우선 글을 쓰기 전에 지극히 주관적인 제 사견임을 밝히고
그저 재미삼아 읽어주시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 주시길.
농구를 할때 가드를 보는 입장이라 농구를 볼때 저의 눈은 저도 모르는새
가드의 움직임을 쫒고 있습니다.
지금과 달리 국내에서 인지도가 덜했던 "제이슨키드"를 데뷔 시즌부터
광적으로 좋아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인 것 같네요..
NBA 정상의 가드들을 눈으로 쫒다보면 정말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죠 대부분이 빠릅니다만 인상적인 선수는 아이버슨 마버리
마이티마우스 케빈존슨. BUT 어떨때 보면 NBA의 정상급가드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무장한 가드들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상대적이겠지만서도..)
두둥!!!!제 favorite들인 신기성 선수와 김승현 선수..
이제부터 이 두선수들을 제 나름대로 비교 분석 해볼까 합니다
포인트가드라면~~게임리딩!!
대조되는 리딩을 하는 두 선수입니다.
신기성은 우선 안정된 리딩을 선호합니다. 일단 속공이 좌절되면
천천히 볼을 상대 코트로 운반하면서 여러번 볼을 돌리는 스타일입니다.
패스의 주된 루트는 돌파하면서 수비를 유인하는 방법과 아웃사이드로
볼을 돌리면서 찬스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주가 됩니다.
김승현은 화려한 리딩을 보여줍니다. 볼을 여러번 돌리기 보다는
자기소유로 가지고 있다가 한번에 킬패스를 찔러 주기를 즐깁니다.
굳이 비교우위를 가리자면 스타일상으로 김승현이 어시스트 수치가
높게 나타나므로 김승현에게 점수를..
드리블능력!!
두선수 모두 국대급 선수인 만큼 빼어난 드리블을 가지고 있지만
신기성의 드리블은 정직합니다. 어쩔때 보면 자세가 어정쩡할때가
있습니다만..이상하게도 빼앗기는 일은 드물고 돌파할때의 순간스피드가
워낙 빨라서 특별히 페이크를 주지 않아도 훵하니 뚤리기 때문에
잔기술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김승현 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화려함일지도..
정말 화려한 드리블을 합니다. 공을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신기성이 순간스피드로 치고 나간다면 김승현은 그에 버금가는
방향전환이라고 할까요.빠른속도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비하인드,
렉스루 등도 심심치 않게 구사합니다..
비교우위는 드리블스피드는 비등 기술적인 면은 김승현 우위
득점력!!
신기성은 우선 빼어난 삼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지막지한 슛팅타이밍에
이은 정확한 삼점슛으로 군에 가기전 삼점성공률 50%를 압박하는 수치를
보여 주었고 중거리점퍼 삼점슛 속공마무리 돌파에 이은 레이업 모두
갖추고 있기때문에 팀의 주득점원이 된다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김승현도 나름의 삼점슛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우선 성공률에서 신기성에
많이 쳐질뿐더러 신기성은 때를 가리지 않고 수비도 마다 않는데 반해
슛을 꼭 스텝을 밟고 던지는 습관이 있어 와이드오픈 상태가 아니면
던지기가 힘듭니다. 돌파능력은 매우 빼어나고 속공마무리 역시
훌륭합니다만 돌파에 이은 레이업시 신기성에 비해 잔가지라고 표현해야
하나 여튼 잔무브먼트가 많아서 차단의 확률이 신기성에 비해 높습니다.
이것만큼은 신기성의 확실한 우세!
수비능력
두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를 압세운 수비를 보여주는데
신기성은 낮은 자세로 상대를 예의 주시하다가 볼을 나꿔채는
스틸을 많이 보여주고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의외의 힘으로
포스트업의 달인??이상민 선수와 포스트업시에도 별다른 밀림은 없습니다
김승현은 수비시에도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정말 빠르디 빠른 그의 손으로
톡쳐서 볼을 빼앗는 움직임을 많이 보여줍니다. 쉽게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 편이고 신기성에비해 힘은 좀 밀리는 인상입니다.
수비라는게 워낙 상대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제대로 평가할수있는
잣대가 애매모호 합니다.신기성 김승현 모두 스틸!하면 둘째 가라고
서러워할 위인이고 다른부분은 제가 미쳐 살피지 못해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배칠수 버전)
하이라이트 스피드!!
두선수의 가정 큰 장점이 되는 항목으로 위의 항목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영역이지만 특별히 쏙 빼왔습니다.
신기성의 스피드는 가히 압권입니다. 그냥 한방향으로 파바박하고
뛰어 들어가면 정말 거칠게 없습니다. 직접 경기장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정말 노페이크 노브레이크 입니다. 속공은 시작했다하면 어느새 레이업
올라가고 있습니다.슛하기전까지의 과정도 빠르고 간결하고 수비에서
공격전환도 순간적입니다.
김승현도 스피드 자체는 전혀 꿀릴게 없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스피드를 이용함에 있어서 신기성의 돌진,돌격 보다는
살짝이 살짝이 잔재주가 포함되어 있는 스타일입니다.
전체적으로 신기성은 스피드 자체를 내세우는데 반해 김승현은 스피드에
잔재주를 가미한 느낌이고 그래서 인지 "절대"속도는 신기성이 더
빨라 보입니다 (두선수를 직접본후에 느끼는 사견입니다)
전체적으로 신기성은 간결함의 이미지 김승현은 화려함의 이미지로
나타내어 진것 같네요.
농구를 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해서 농구팬들을 즐겁해 해줬으면 하면 바람입니다.
PS
얼굴대결!!
신기성은 졸린눈과 약간의 벌어진 입에서 표현되는 멍한듯한 얼굴
김승현은 날카로운 눈매지만 왠지 싸가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샤프하고 귀여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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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성 VS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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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읽었습니다! 전 김승현 팬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신기성 제대하고 나서 제대로 못봤는데 한번 봐야겠군요.. 마지막 얼굴대결은 김승현의 압승이 아닐까요 ^^;
공감이 가는글... 거의 정확하다고 생각되는군요^^
티맥과 코비군요
많은 부분에서 공감합니다. 좋은 글이네유.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군요 ^^ 요즘은 김승현이 기성이형 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서 기성이형 한테 조금 미얀하네요
킬 패스란 뭐 축구에서도 그렇듯이 완벽한 득점을 하게끔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패스가 아닐까요? 이를테면 수비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던지요^^
승현군... 나이 대비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저는 가끔씩 좀 어리둥절합니다. 게다가 군면제라는 날개까지 달았으니... 어쩜 우리는 역대 한국 최고의 포가 성장을 볼 수 있을지도...
얼굴대결이 웃기는군요 으하하.
두 선수를 굉장히 눈여겨 보신것 같군요..날카로운 분석이십니다 두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로 무장한 최고의 가드들이지요...그리고 김승현의 군면제는 저 선수를 얼마나 성장시켜줄지 기대됩니다^^
대니얼님께서 승현군 그럴때 깜짝 놀랐습니다. 허걱 내이름을 어떻게 아시고... 놀랐습니다. ㅋㅋ
그냥 말그대로 죽이는 패스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감탄사 연발할 수 있는 패스 아시죠^^? 보다 입 딱! 벌어지며 " 이야~~~ " 이런..
그렇게 보시면 맞을꺼 같아요^^ 강한패스이어야 한다는것에는 동의하지만 꼭 골밑으로의 패스는 아니구 어디로든 수비의 허점을 뚫고 수비의 맥을 끊는 패스가 킬 패스라고 여겨 집니다~ 죽이는 패스가 모두 킬패스는 아니지만 그런 패스를 했을때는 대부분에 함성이 터져 나오죠^^
예를 들어 슬램덩크에서 북산과 능남의 2번째 대결에서 후반 마지막에 윤대협이 변덕규에서 했던 패스를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물론 강백호에게 찍혀 지만요~^^;
축구에서도 킬패스라는건 상대 일자 수비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드루 패스를 말하는거 아닌가여. 그렇담 농구에서도 같은 의미로 수비진을 허물수 있는 패스.. 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킬 패스 = 득점 이라는게 성립 된다면 아무래도 골밑보다 외곽이 노마크라도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개인적인 생각..^^;)
원래 유행어란게 그렇죠뭐^^ 제가 알기로도 아마 작년부터 유행했던것 같습니다^^ 뭐 킬패스라고 부르기 전에 그런 패스들을 부른 용어들이 많죠 찔러주는 패스라던가 열어주는 패스라는 등 여튼 그걸 다 어우르는 말로 킬패스가 적당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쓰지 않았을까요?^^
그냥... 제 생각으로는 제 3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인사이드에 노마크 찬스를 낼 수 있도록 빠르게 들어가는 패스를 킬패스라 생각합니다만...^^:
킬패스는 받는 사람의 노력도 중요하지 않나요? 음음.. 외람된 얘기지만, 난 신기성이 좋아 (저격 -_-;)
저는 신기성을 보면 한국의 매버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나중에 히포 현주엽과 한팀에서 뛰는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내가 볼땐 신기성은 노력파 , 김승현은 실력파 같습니다
매버리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주희정이죠. 나름대로 공중 동작도 즐기고 바디 컨트롤도 좋고, 가끔씩 희한한(?) 슛으로 얼을 빼놓기도 하구요.^^ 신기성을 비유를 하라면야 키드 쪽이 가깝지 않을까요?^^
근데 왜 매버리라고 덩달아 쓰고 있지?ㅡㅡ; r자가 붙으니 매버리는 완전 콩글리쉬 발음일텐데... 뜨아~~~
Marbury 인가요? Mabury 인가요? 전자라면 마버리, 후자라면 매버리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전자니까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