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10282451377
그냥 방구석 칵테일 좋아하는 사람임.
이미 바 많이 다니고 칵테일 좋아하면
걍 안봐도 될듯
1. 칵테일을 제대로 마시고 싶은데 어떤 바를 가면 좋은가?
(서울기준)
외국 나가면 바를 가보는 편인데 서양권에 비해
한국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인식과 달리 클래식 칵테일
퀄리티가 생각보다 일정하고 꽤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진짜 칵테일과 분위기를 맛보고 싶다.'
->네이버나 구글링으로 어센틱바라고 치면
주르륵 뜨는 곳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 골라서 가면 된다.
다만 유명한 만큼 바텐더와 칵테일이나 주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왜냐면 너무 바쁘기 때문
특히 강남권 쪽에 '제스트' '엘리스'는 외국인들도 매우 많고
오픈해서 바로 가도 사람이 바글바글함
그렇다고 접객이 구린건 아닌데 바텐더들이 '나'에게 할애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드라마에서 말하는
외로움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기엔 다소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강남에는 제스트 엘리스 믹솔로지 등이 있다면
강북에는 참, 참제철, 뽐과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도 역시 칵테일과 접객 모두 아주 훌륭한데
사람이 일단 많다. 등등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라면
사람이 항상 좀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맛과 접객이 훌륭하다는걸 반증하기도 함.
반대로 눈이 뜨일만한 시그니처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바텐더와 티키타카 하면서 칵테일을 알아가 보고 싶으면
아까 위에 말한 '어센틱 바' 중에서 그래도
언급이 종종 되는 동네 바가 있다면 거길 먼저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이런 소규모 업장은 홍대 합정에 많이 분포해 있고
잘 찾으면 사는 동네 근처에 분명 있을 것이다.
지방도 잘 찾아보면 그 지역에 1~2개 정도는
간혹가다 보이는거 같다.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절대로
'혼술바' 만 안가면 된다.
이쪽은 헌팅포차계열이다.
꼭!! 이것만 지키면 된다.
2. 무엇을 마시면 좋은가?
일단 나는 소주만 마시면 4~5잔에
특유의 향 때문에 토를 하기 시작해서 칵테일을 마시기 시작했음.
칵테일도 스까먹는거라 위험하다 하는데,
나한테는 소주 향이 너무 심하게 역해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음
아무튼,
취향에 따라 달리지만 처음 칵테일을 마신다 하면
바에서 무엇을 마셔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정답이 있는건 아니니까
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건
첫 잔으로는 탄산이 들어간 '피즈' 계열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상큼하고 달콤해서 가볍게 마시는게
기분이 좋은 편이다.
요렇게 생긴 '라모스 진 피즈' 아니고 그냥 '진피즈'
요런식으로 나오는 칵테일이다.
원하면 조금 달게 아니면 상큼하게 아니면 좀 드라이하게 요청이 가능한
당산밸런스를 맞춘 아주 기본적인 칵테일이다.
그리고 집에서 쉐이킹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진토닉보다 귀찮고 바에서 충분히
주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칵테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세컨드서브 많이 마시는 편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피노쉐리라는 기주가 상미기한이 짧고
그냥 생으로(니트)마시면 맛이 굉장히 없는 축에 속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쓰기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몬테네그로라는 아마로와 생라임즙이 들어가는데
생라임은 레몬에 비해 존나 비싸고 즙을 짜도 양이 들쭊날쭉해서
아무튼 바에서 세컨드서브 보이면 추천하고 싶다.
두번째 잔으로는 시그니처 마셔보길 추천하고 싶다.
시그니처들이 그냥 맛있게 마시는것도 좋은데
무슨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을까
혼자 다크소울 스토리 뇌피셜 굴리는것마냥
뇌피셜 굴리면서 마시는 재미가 있는 편이다.
클래식을 트위스팅하는 경우도 있고
뇌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뇌절도 나름대로
뇌절하는 또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도쿄의 벤피딕이라는 바는
온갖 허브를 쓰고 얼리기도 하고
미국의 데스앤코 같은 곳도
참신한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한국도 당연히 이런 미국과 일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여기서 한국스러운 맛을 입히기도 해서
시그니처는 새로운 바에 갔으면
꼭 마셔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세번째 잔부터는 그냥 그떄그때
바텐더분 추천을 받기도 하고
아니면 위스키나 럼 마시기도 하는 편이다.
사실 돈내고 술마시러 가는데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좋은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정말 처음이라 클래식을 즐기고 싶으면
- 네그로니, 다이키리, 김렛, 사이드카, 올드패션드, 맨해튼
이 정도 추천하고 싶다.
이 칵테일들은 단순한 구조인데
바마다 짬뽕맛이 다른 것 처럼 기주와 비율이 조금씩 달라져서
맛을 보는 재미가 있는 편이다.
마티니가 없는 이유는 마티니는 아주 개인적으로
맛이 없는 칵테일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티니가 부드럽고 맛있게 뽑히는 바들이 있다.
다만 네그로니를 처음 마신다면 캄파리처음인데
향이나 아주 살짝 맛이라도 보고 마셔라
그래도 맛 없으면 다섯번은 마셔봐라.
혹시 메뉴판에 '티키' 라는 란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추천해보길 권장하고 싶다.
들어가는 재료가'럼(특히 자에미카럼)' '라임' '팔레넘' 오르쟈' 가 들어가는데
저 시럽과 재료들이 어지간한 바에선 구비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축에 속한다.
요런 잔에 담기기도 하는데,
자메이카 럼의 묘한 꾸릉내와 팔레넘과 오르쟈 라임이 만나서
상당히 매력적인 맛을 내는 칵테일이다.
대표적인 클래식으론 마이타이나 좀비가 유명한데,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티키 칵테일들이 있으니
꼭 보이면 주문해보길 바란다.
좀 더 도수감 낮은데 가볍게 먹고 싶으면
xxx사워 라고 붙어있는 사워류 계열의
칵테일을 마셔보길 추천한다.
사워류는 말 그대로 상큼하고
달달해서 위스키, 럼, 피스코, 아마레또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고
적당한 술의 맛과
달콤하고 상큼한 맛 그리고
위에 비쥬얼적으로도 좋아서 마시기 참 좋다.
개인적으론 아마레또/피스코/뉴욕(위스키변형)/엘더플라워
뒤에 사워가 붙은 칵테일이 메뉴판에 보이면
한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뷰카레' '행키팽키' '라스트워드' '네이키드앤페이머스' '페니실린'
'롬 윗어 뷰' '에스프레소 마티니' '진바질스매시' '비즈니스'
'카이피리냐' 외에도 사실 많지만
메뉴판에 혹시 보이면 재미있는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칵테일들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본인이 사고 싶은 위스키를
맛보기 위해 마셔보는 것도 괜찮고
(물론 요즘은 바틀샵에서 시음도 싸게 가능하긴 하다)
평소 마셔보기 힘든 독립병입 위스키나
구하기 힘든 다양한 기주들을 마셔보는
재미도 바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술은 개인이 느끼는
노징 팔렛 피니쉬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구분해서 섬세하게 마실 필요는 없고
간에 지나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맛을 즐기고 본인이 생각하는 맛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정 어려우면
사실 그냥 바에 바텐더들이 잘 추천해주니
그냥 주는대로 마시면 된다.
*
술 한잔에 가격이 체감상 매우 비싼이유는
일단 주세가 ㅈ나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본보다 매우매우
리큐르를 비롯한 다양한 스피릿들의
가격이 S1발 소리 나오게 비싸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장은 기본적으로 임대비
인건비가 나가기 때문에
만원대에서 이만원대 나가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제대로 칵테일 마시러 갈꺼면 혼술바만 안가면 된다.
물론 헌팅하러 갈꺼면 혼술바 가도 된다.
댓펌)
자주 나오는 q&a
1. 혼자 가도 되나요? 됩니다
2. 한 잔만 마시고 나와도 되나요? 됩니다
3. 드레스코드 있나요? or 정장 입어야 하나요? 진짜 몇 안 되는 스피크이지 이런 데 아니면 없습니다 걍 캐쥬얼 입고 가도 됨
4. 바텐더랑 얘기해도 되나요? 어떻게 하나요? 됩니다 보통 첫 잔 시키고 나면 음료 맛 괜찮냐고 먼저 물어볼 텐데 그거 받아서 잘 얘기하면 됩니다
5. 전 말 안 하고 혼자 마시고 싶은데요?
대충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혼자 있고 싶다는 분위기를 내거나 이어폰 꽂으면 알아서 혼자 둘 겁니다
6. 다른 칵바도 가보고 싶은데 어떻게 찾나요?
처음 간 칵바가 괜찮다는 기준 하에 거기 바텐더분께 주변이나 다른 지역명 칵바 괜찮은데 있냐고 추천받거나 해당 칵바 인스타 계정 들어가서 맞팔한 칵바 계정 털기, 네그로니 위크 피스코 위크, 주류박람회 인피니티 바 같은 페스티벌 참가하는 바 저장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원글 작성자 분이 워낙 글을 잘 쓰셨고 여기 추천 칵들 다 맛도리지만 난 진짜 그래도 모르겠다 하면 바텐더한테 내가 칵테일 처음인데 추천해달라고 하면 다들 아주 친절하게 추천해줍니다
다들 칵테일, 칵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절대 혼술바를 가지마
마티니 ㅇㅈ....처음 먹어봐서 그런걸수도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소금물 느낌이었음
소금물이 느껴지시는거면 아마 베르뭇에서 나는 질감이 살짝 짜고 셔서 그런 느낌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ㅋㅋ
원래 마티니 자체가 맛이 있는 칵테일이 아니라서.. 칵테일에서 말하는 '당/산/기주' 밸런스를 맞춘 칵테일이 아닌지라.
첫댓글 맨날 미도리사워 피나콜라다 섹스온더비치 이런것만 마셨었는데 흥미돋이다 담엔 제대로 즐겨보겠어
모히또랑 마티니만 마셔봣는데 재밌다
갓파더 마셔봤는데 독하긴한데 은은하게 달큰한 맛나서 신기했음 향이 맘에들었던 기억이 남
깔루아밀크 미도리샤워 선라이즈 좋아함 흐허하핳
우와 고마워
집중해서 읽었다… 라떼는 옥보단……..
엌ㅋㅋㅋㅋㅋ마자 이런 네이밍의 칵테일들을 많이 팔았지
코코넛 쳐돌이라 코코넛 배이스 개좋어험
바텐더여신데 혼술하러 오는 여성손님들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많이 츄라이 했으면..🧡
나는 진토닉 너무 좋아했지... 마가리타도 좋구 좀 쎈칵테일이 빨리취해서 (?)
저는 막입이라 롱티만 주구장창 마셧다죠,,
잘 몰라서 피치크러쉬 데킬라선라이즈 미도리사워 이런것만 마셨네
첫잔은 무조건 피치크러쉬 마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