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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廃病院1 - 親父からの電話>
폐병원1 - 아버지로부터의 전화
今みたいにオレオレが一般化するよりもずっと前の頃のことだから、未だにあれが何だったのかよく分からない話なんだけど。
지금처럼 보이스피싱이 일반화 되기 훨씬 전의 일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것이 뭐였는지 알길없는 이야기입니다 만.
※ オレオレ : 보이스 피싱의 일종으로 전화를 걸어 내가 누군지 알겠냐?고 묻고는 누구아니냐? 고 하면 그사람인 척하면서 급한 사정을 말하며 사람을 보내 돈을 받아 가는 방식의 사기.(참고로 제가 직접 당해 봤답니다ᆢ3만엔ㅜㅜ)
ある金曜日、仕事終わり前に親父から電話がかかってきた。
어느 금요일, 일이 끝나기 전에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丁度打ち合わせ中だったので一旦拒否って、打ち合わせ後コールバックした。
마침 거래처와 상담중이었기 때문에 일단 전화를 받지 않고, 상담을 마치고 콜백했다
けど出ない。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仕事終わって9時ころ、コンビニで食うもん買おうとしてたらまた電話が鳴った。
일을 마치고 9시쯤, 편의점에서 먹을걸 고르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울렸다.
画面を見ると親父の表示。
화면을 보니 아버지라고 뜬다.
はいと取ると
예 하며 받으니
『おう、俺だけど』
『오, 나다』
と親父の声。
라는 아버지의 목소리.
どうしたの?と聞くと、低くくぐもった声で、
뭔일 있으세요? 라고 하니, 낮고 흐릿한 목소리로
『ちょっと具合悪くして検査来たら入院することになってな、家族の人は居ませんか?って言うから電話したんだ。出来ればでいいんだが来れないか?』
『몸이 좀 좋지않아 검사받으러 왔더니 입원까지 하게 됐네, 보호자는 없으세요? 라고 해서 전화 건거다. 형편되면 와 줄 수 있겠니?』
と言ってきた。
라고 말했다.
どこだ?と聞くと、地元の市民病院だという。
어디에요? 라고 물으니, 고향의 시민병원이라 했다.
うちは母ちゃんが俺が中学生の頃に亡くなり、親父が一人で俺を育ててくれた。
우리엄마는 내가 중학생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서 나를 키워주셨다.
親父はたった独りの大事な家族だし、
아버지는 오직 한사람뿐인 소중한 가족이기에,
「勿論行くよ」
「당연히 가야죠」
と言って電話を切った。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どうせ明日は土曜だし、今日は実家に泊まればいい、多少遅くなっても構わない。
어차피 내일이 토요일이고, 오늘은 본가에서 자면 된다, 다소 늦게 도착해도 상관없지.
レンタカー借りて二県隣の地元まで急いで2時間程度だろうか。
렌트카를 빌려 두개의 県 너머에 있는 고향까지 서둘러가면 두시간정도 걸리려나.
車を走らせながら考えた。
차를 달리면서 생각했다.
こんな呼び出しは初めてだ。
아버지의 이런 부름은 처음이다.
滅多なことでは電話をしてこないし、ましてや俺に帰ってこいなんて言ったことは今まで一度もない。
웬만해서는 전화를 하지 않고, 심지어 나에게 오라고 말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高速に乗ると思ったよりも空いている。
고속도로에 오르니 생각했던거 보다 차가 없다.
急ごうとはやる気持ちに任せてアクセルを踏んだ。
빨리가고 싶은 마음을 따라 악셀을 밟았다.
暫くすると途中心配のせいか吐き気がしてきた。
얼마후 도중에 걱정때문인지 구역질이 나왔다
耳鳴りも酷い。
이명도 심하다.
軽く朦朧としながらも、親父が心配で意識をしっかり持とうとしてハンドルを握りしめた。
약간 몽롱했지만, 아버지가 걱정돼 정신줄을 잡고 핸들을 움켜 쥐었다.
2時間少々かけてやっと地元に到着。
두시간여 걸려 이윽고 고향에 도착.
高速を降りて市民病院へ向かう。
고속도로를 내려 시민병원으로 향했다.
人口数千の小さな田舎町だから高速を降りた道は暗い。
인구 수천의 작은 시골마을이기에 고속도로에서 내리니 도로가 어둡다.
時計を見ると11時半を少し回ったところだった。
시계를 보니 11시반을 조금 넘어 있었다
こんな時間に市民病院って開いてるものだろうか、当直医がいるのか?
이런 시간에 시민병원 출입 할 수 있을라나, 당직의가 있을까?
等と不思議に思いながらも、ただ親父の身が心配で急いだ。
등을 궁금하게 생각하면서도, 다만 아버지의 몸이 걱정이라 서둘렀다
癌だったらどうしよう、まだろくに恩返しもしてないのにと思うと、涙があふれそうになった。
암이면 어떡하지, 아직 제대로 효도한번 못했는데 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았다.
人気のない市街に入ると、遠くにぼんやりと見覚えのあるコンビニを見つけた。
인기척 없는 시가로 들어서니, 멀리서 어렴풋이 낯 익은 편의점이 보였다.
直ぐにも市民病院へ向かいたかったけど、喉もからからに乾いていたし気分もすぐれなかったので、冷たいものでも飲もうと寄ることにした。
당장 시민병원으로 가고 싶었지만, 목도 바짝 말랐고 기분도 좋지 않아서, 시원한 거라도 마시려고 들르기로 했다
がらんとした店内でアイスコーヒーを取ってレジへ向かうと、
휑한 가게 안에서 냉커피를 집어 계산대로 가니
「山田!」
「야마다!」
と俺を呼ぶ声がする。
라고 나를 부른다.
レジに立ってたのは中学高校の同級生の川田だった。
계산대에 서 있던 사람은 중ㆍ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카와다였다
そうだ、ここってこいつんちが経営してるコンビニだったっけ。
맞다, 여기가 얘네집에서 경영하는 편의점이였지.
川田が懐かしそう語りかけてきた。
카와다가 반가운듯 말을 걸어 왔다
5年ぶりくらいか。帰ってきたのか?と言うので、親父が市民病院にいるらしくて会いに行くんだ、と言った。
5년만인가. 돌아온거야? 라고 하길래, 아버지가 시민병원에 입원해 있기에 보러왔다, 고 했다.
市民病院?あの大池の脇の?と言うので、そうだというと首をひねる。
시민병원? 그 큰 저수지 옆에 있는? 라고 하기에, 그렇다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ちょっといいか?とレジから出てきて、飲食スペースの方へ俺を引っ張った。
잠깐 보자 라며 계산대에서 나와, 음식먹는 공간 쪽으로 나를 이끌었다
幸いにも時間のせいか俺以外には客は居ない。
다행히도 늦은 시간 탓인지 나 이외에 손님은 없었다.
川田が続ける。
카와다가 계속 말했다.
「市民病院だけど、あそここの前の市合併で潰れたよ。隣のF市の病院に統合されて今廃墟になってる。今の時間行っても誰もいないぞ。ブロックされて入れないようになってるし」
「시민병원 얘긴데, 거기는 얼마전 市합병으로 인해 문 닫았어. 옆의 F市병원과 통합되고 지금 은 폐허가 되어 있지. 지금 시간에 가도 아무도 없을걸. 차단벽을 쳐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기도 하고」
え?どういう事?と言うと、親父さんの電話番号教えてと言う。
뭐? 어찌된거지? 라고하니,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다
俺の携帯を見せると、自分の携帯で親父の番号へかけだした。
내 휴대폰을 보고, 자기 휴대폰으로 아버지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病院いるから出ないよと言う俺を左手で制すると、
병원에 있기 때문에 안받을 거야 라고 하는 나를 왼손으로 제지하며,
「あ、こんばんはー山田君の同級生です。今隣にいるんで変わりますね」
「아, 안녕하세요ㅡ 야마다군의 학교친구입니다. 지금 옆에 있는데 바꿔드릴게요」
と言って、俺にほれっと電話を差し出した。
라며, 나에게 자- 하며 전화를 내밀었다.
「もしもし?」
「여보세요?」
と出ると、親父の声で
라며 받으니, 아버지 목소리로
『ああどうした?』
『아아 웬일이야?』
と聞いてくる。
라며 물어 왔다.
どうしたも何もあんたが病院居るから来てくれって言ったんじゃんという言葉をぐっと飲みこんで、
웬일이긴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기 때문에 와 달라고 하지 않았냐는 말을 꾹 참으며,
「いや、別に。親父、体は大丈夫?」
「아니, 아무일도. 아버지.몸은 괜찮으세요?」
と聞く。
라고 묻자.
『ああ、頭と懐具合は悪いけどそれ以外は問題ないぞ!』
『아아, 머리와 주머니사정이 안좋지만 그 외는 문제 없지!』
と言って快活に笑った。
라며 쾌활하게 웃었다.
背後にカラオケが流れてる。
목소리 뒤로 가라오케 음악이 흐르고 있다.
12時近いのに元気だな。
12시가 다 되었는데 원기왕성이네.
なるほど確かに病院にはいないし、少なくとも真夜中にカラオケを歌う程度には元気らしい。
친구말대로 확실히 병원에는 없고, 가끔이겠지만 한밤중까지 가라오케에서 노래할 정도로 건강한 듯 하다
「ああ、何でもないよ、仕事で近くまで寄ったんだけど、もう帰るからまた電話するから」
「아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일 땜에 근처에 들렀는데, 이제 돌아가요. 다시 전화드릴게요」
と言って電話を切った。
라며 전화를 끊었다.
電話を切って川田に返す。
전화를 끊고 카와다에게 돌려줬다.
何なんだ…?と訝っていると、
뭐지...? 라며 의아해 하고 있으니,
「まあいいからアイスコーヒー飲めよ、今市民病院行く用事ないなら今日は帰った方がいいぞ。あんなとこ行くとヤンキーに襲われて大池に沈められるぞ!顔見れて良かったよ」
「이제 됐으니 아이스커피 마셔, 지금 시민병원 갈 일 없어졌으니 오늘은 그냥 돌아가는게 좋겠다. 그런곳에 가면 불랑배들에게 당하고 저수지에 수장돼버려! 얼굴보게 되서 다행이다」
と言ってニコっと笑った。
라며 싱긋 웃었다.
事情を上手く飲み込めずにいたが、取り合えず親父の無事が確認出来たこと、そして謎の電話を真に受けて夜中の12時に廃病院へ一人ぼっちで行く気にはなれず、腑に落ちないままも自分のアパートに帰る事にした。
상황이 잘 이해 안됐지만, 어쨌든 아버지의 무사함을 확인했다는 것, 그리고 의문의 전화를 받고 한밤중 12시에 폐 병원에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납득하지 못한채지만 결국 내 아파트 로 돌아가기로 했다.
川田のコンビニを出て、車を返却し自宅に着いたのは夜中3時手前だった。
카와다의 편의점에서 나와, 차를 돌려 집에 도착한 것은 새벽 3시가 목전 이었다.
自宅のドアを開けると、仕事の後に4時間もの運転をしたことで泥のように疲れ、風呂にも入らずベッドに倒れ込んだ。
우리집에 들어서자, 일 마치고 바로 4시간이나 운전한 것 때문에 진흙처럼 몸이 퍼져, 씻지도 않고 침대에 널부러 졌다.
翌朝、昼前に電話で起こされた。
다음날, 점심전에 전화가 울려 잠이 깼다.
見ると親父の表示。
보니 아버지라는 표시.
はい…と出ると
예 ...하고 받으니
『おう、元気か?昨日は家に居なくてすまんな。何かあったか?』
『오, 별일없지? 어제는 집을 비워 미안하게 됐다. 뭔일 있었어?』
と聞いてくる。
라고 물어 왔다.
変な話を告白するようで気が引けたが、親父の携帯から電話があったこと、親父に病院へ呼び出されたこと、川田の家のコンビニで真相を知り引き返した事を正直に話した。
이상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 같아 내키지 않았 지만, 아버지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 온 것, 아버지에게 병원으로 호출당한 것, 카와다네 편의점에서 진상을 알게되고 되돌아 온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親父はその場で自分の携帯を確認して、その時間に俺へ発信はないと言う。
아버지는 그 장면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그 시간에 나에게 발신한 기록은 없다고 했다.
そして暫く黙り込む親父。
그리고 잠시 말이 없는 아버지.
『…市民病院は確かにもうやってない。あの時間に行っても、いや昼間に行っても誰もいないよ。
…それよりも川田さんちのコンビニに行ったんだな?川田君もいたのか?』
『...시민병원은 분명히 이제 운영하지 않아. 그 시간에 가도, 아니 낮에 가도 아무도 없어.
...그보다도 카와다네 편의점에 갔었다고 했지? 카와다군도 있었어?』
と聞くので、話した内容や川田の携帯で電話をしたことを告げた。
라고 물으셔서, 얘기들은 내용과 카와다의 휴대폰 으로 전화한 일을 고했다.
すると親父はうーん、と言い辛そうに、
그러자 아버지는 음~, 하고 말하기 괴로운 듯,
『川田さんところのコンビニは半年前に閉店したぞ。ご一家も居なくなっている…。
お婆ちゃんから捜索願が出ているはずだ』
『카와다씨네 편의점은 반년전에 폐점 했다. 가족들도 온데간데 없고...걔네 할머니가 찾아 달라고 실종신고 했을거다』
と。
라고
『昨夜俺にかかってきた番号は000-0000-0000だった。俺は携帯が壊れたかと思ったが、出てみたら若い男が出てお前に代わったんだ』
『어제밤 내게 걸려온 전화번호는 000-0000-0000 였다. 나는 폰이 고장났나 라고 생각했지만, 받아보니 젊은 남자가 나오더니 너를 바꿔 주었다』
と言った。
라고 했다.
2人とも暫く無言になったが、親父は気を取り直したようで、
두사람 다 잠시 말이 없는데, 아버지가 화제를 바꾸려는 듯,
『取り合えず事情は分かった。お前疲れてないか?仕事は大丈夫か?交通事故とかには気を付けるようにしろよ、また連絡するから』
『어쨌든 사정은 알겠다. 너 피곤하지 않아? 일은 잘 되고? 교통사고 같은 것도 조심하고, 또 연락 하마』
と言うと電話を切った。
라며 전화를 끊었다.
当時は携帯のなりすましやSIMコピーとかあるような時代じゃなくて、今だったら出来るのかもしれない裏技も無かったように思う。
당시는 휴대폰 베끼기나 SIM카드 복사 같은걸 하는 시대가 아니었고, 지금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비법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それに全部が0の発信や通知って出来ることなんだろうか。
게다가 전부 0으로 발신과 상대방에 번호를 띄우는게 가능한 일인가.
川田の一家は数年経った今でも行方不明でいる。
카와다 일가는 수년이 지난 지금도 행방불명인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