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경남도, 서부경남 대개발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서부청사 내달 개청 발맞춰 41만㎡ 초전동 첨단 신도심 진주부흥프로젝트 내년 착공
-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온힘
- 진주·사천 항공산단 조성 박차
경남 진주 초전신도심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항공우주산업 육성 등 경남의 새 성장동력이 될 서부권 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진주를 서부경남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진주 부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전동 일대 41만5000㎡ 부지를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전신도심 조성계획을 1일 발표했다.
도는 초전신도심 개발은 단순한 택지개발 방식이 아니라 초전동 인근 농산물도매시장과 초전공원, 생활체육시설 등과 연계하는 미래지향적 첨단 신도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경남개발공사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 진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어서 사업은 내년부터 착공하게 된다. 도는 진주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성북동 중앙동 상봉동 등 구도심 공동화에 대비해 도시재생사업도 활성화한다. 내년 중 국·도비 64억 원을 들여 구도심 기초생활 인프라 정비, 노후불량 집수리,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벌인다.
또 지역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역량을 집중한다. 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경남 진주~거제를 잇는 총연장 170㎞의 새로운 철도노선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삶의 질' 지수를 포함할 경우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서부경남은 서울과 1시간40분대 거리로 좁혀져 산업단지 활성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으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전기를 맞게 된다.
이와 함께 진주와 사천의 항공국가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항공우주산업 파급효과가 자동차산업보다 부품 수는 10배, 핵심기술은 15배가 넘을 정도의 미래성장동력 산업이다. 최근 사천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사업은 총사업비가 18조 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진주 초전신도심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공우주산업 추진 등 서부권 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 30조7144억 원, 고용유발 효과 18만 명으로 추산된다.
도는 이 같은 서부권 대개발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부청사의 개청식을 다음 달 중순 하는 데 이어 2016년 1월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옛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서부청사에는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본청 3개 부·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입주하게 된다.
경남도 홍준표 지사는 "경남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권 대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균형발전은 물론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