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뇨·혈뇨 등이 나타나면 콩팥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콩팥(신장)은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적혈구 생성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려운 기관이라, 문제가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3월 10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의심증상을 알아보자.
◇소변 거품·피, 부기, 급격한 체중 변화 간과하면 안 돼
콩팥은 병이 생겨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기에
콩팥 이상증상을 빨리 알아채는 게 중요하다.
콩팥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하는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는 경우 ▲소변에 피가 나온 경우
▲건강 검진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관찰된 경우 ▲몸의 부기가 계속되는 경우 ▲급격하게 체중이 변한 경우
▲소변량의 증가 ▲너무 잦은 소변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경우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
▲혈압이 높은 경우 ▲허리가 아픈 경우 등이다.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콩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소변의 거품은 단백뇨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기에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붉은 소변이나 옆구리 통증은 콩팥병이 아닌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에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잦은 소변은 여성의 경우 방광염을, 중년 이후의 남성인 경우 전립선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하나
이는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해서 일단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대한신장학회는 임산부나 노인이라도 부기를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학회 측은 "임신 중에는 늘어난 혈액량 때문에 몸이 부으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이는 흔한 증상이나, 손이나 얼굴까지 부을 정도로 부기가 심하다면 임신 중독증 또는
콩팥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은 양쪽 발이 붓는 부종이 가장 흔한데, 이는 다리 정맥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심부전, 콩팥 질환,
간 질환, 약제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원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금·단백질은 적게, 운동은 충분히
콩팥 건강을 지키고, 만성콩팥병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콩팥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의 지나친 섭취도 피해야 한다.
칼륨이 많은 음식으로는 고구마, 콩, 현미, 토마토, 사과, 바나나, 수박, 참외, 아보카도, 코코넛워터 등이 있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을 주 3일 이상 해야 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콩팥 건강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반드시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약은 꼭 필요한 만큼만 복용해야 한다.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틴 검사를 통해 콩팥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콩팥은 기능의 50%를 상실할 때까지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참고자료=대한신장학회 '일반인을 위한 만성콩팥병 바로 알기'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10/20220310012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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