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부남 "한동훈-부인-딸-장인 이름, 尹-김건희 패륜 비판..괴이, 수사하면 금방 다 나와"[국민맞수]
2. 홍준표 “당원 빙자해 비방글…비열한 짓 하지 말아야”
3. "한동훈 딸 명의 여론조작 일삼아" 짙어지는 국힘 당원게시판 의혹
3. "한동훈 딸 명의 여론조작 일삼아" 짙어지는 국힘 당원게시판 의혹
조선혜2024. 11. 18. 15:15
당 안팎서 연일 비판... "한지윤 게시글 152개", "계속 도망다닐 건가"
[조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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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인사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과 같은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대거 게시됐다는 게 골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18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결국 한동훈 대표는 오늘도 '한가족 드루킹 사건'에 대해 제대로 대답을 못 했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한 대표의 자녀 한지윤씨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을 다수 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진형구(한 대표 장인과 같은 이름), 진은정(한 대표 배우자와 같은 이름), 최영옥(한 대표 장모와 같은 이름), 허수옥(한 대표 모친과 같은 이름) 등이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을 수백 건 게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한지윤은 9월 10일 첫 글을 게시했는데, 허수옥과 같은 날 활동을 시작했다"며 "진형구, 진은정, 허수옥, 한지윤은 모두 '당원 게시판 1일 3게시물 제한'이 걸린 9월 10일 이후 갑자기 등장했다"고 했다. 또 지난 11월 4일의 경우 한지윤과 최영옥의 게시글이 동일했다는 것이 장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한지윤 게시글 152개...어떻게 딸 명의로까지 여론조작?"
그러면서 "2달 동안 한지윤 명의 게시글은 152개"라며 "한지윤이 글을 올린 시간대,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고 사라진 시간대는 나머지 가족과 1~2분 간격으로 비슷했다"고 부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지윤 명의도 당원 게시판에서 여론조작을 일삼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공격했다"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노골적 찬양글도 다수다. 어떻게 딸 명의까지 이용해 여론조작을 할 수 있나? 아니면 아니라고 대답을 하든가, 주특기인 고소를 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 모든 게 우연일 확률은 0%"라며 "이렇게 확실한 증거가 나와도 계속 침묵하고 도망다닐 건가"라고 질타했다.
"'한핵관' 대통령실 공격 멈춰...이후 대통령 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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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이날 당내 인사도 당원 게시판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상규 국민의힘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당게 게이트'가 14일차다. 아무런 조치가 안 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1만 2000개의 글이 한 사람에 의해 쓰여졌다는데, (일각에선) 매크로로 의심된다고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도 감옥을 오래도록 간 사항이다. '드루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을 그렇게 비판한 분이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압박했다.
또 "1200개가 넘는 한동훈 일가 명의의 글이 쓰여졌는데, 어떻게 시간을 맞춰 올리겠냐는 조롱만 있다"며 "아이디, 비밀번호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스마트폰 1대로도 글을 쓸 수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당게 게이트' 이후 '한핵관'들이 대통령실 공격을 멈췄다"며 "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당신들의 행동에 반성은 없나"라고 맹폭했다.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한 당내 논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에 당장 계획된 바는 없다"면서 "지난 주에 (당내 법률자문위원회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 그런 진행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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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준표 “당원 빙자해 비방글…비열한 짓 하지 말아야”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2024. 11. 18. 11:29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 지적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구시 신산업 전환과 ABB 과학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정치는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뒷담화나 하고 가족이나 측근들이 당원을 빙자해서 당원게시판에 비방글이나 쓰는 비열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음모와 모함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내가 당당해야 상대방을 비판하고 나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술(詐術)부터 먼저 배운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병정치(用兵政治)에 눈먼 이당(국민의힘) 이젠 바꾸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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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부남 "한동훈-부인-딸-장인 이름, 尹-김건희 패륜 비판..괴이, 수사하면 금방 다 나와"[국민맞수]
유재광2024. 11. 17. 14:46
양부남 "한동훈 사람들 한 거면 여권 심각해질 것"
"尹 골프, 시기 부적절..거짓말까지, 도덕에 문제"
정미경 "어떻게 '한동훈' 이름 나왔는지..'간자' 생각"
"2년 6개월에 5번, 안 친 거나 마찬..뭐라도 해야"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 익명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부인, 딸, 장인 등 한 대표 본인과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판, 비난하는 글이 수백 개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검찰 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 괴이한 일"이라며 "수사하면 금방 누가 썼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양부남 의원은 오늘(17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아주 아주 원색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가 됐어요. 아주 패륜적 글이라는 것이죠"라며 "논란을 끝내려면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가능성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해킹을 당해서 이렇게 했을 수 있다. 또 하나는 누군가가 동맹을 맺고 댓글부대처럼 했을 수도 있는데 참 괴이한 일이죠"라며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고발을 받아가지고 수사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양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그거를 수사를 실제로 할까요?"라고 묻자 양 의원은 "행안위 현안질의하면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장에게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더라고요"라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해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답했습니다.
"이제 수사를 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누가 썼는지는 확인이 될 거 아닙니까?"라는 질문엔 "그렇죠. 누가 썼는지 나오죠"라며 "친윤 계통에서는 당무 감사를 해야 된다 그런 주장을 하고 있고 한동훈 쪽에서는 뭐 그런 거 가지고 굳이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는가 이렇게 나가는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에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이 확인될 수 있게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을 두고 이게 이렇게 고장 날 수가 없는데 그래서 당내에서는 소위 음모론도 나오는 것 같아요"라는 진행자 언급엔 "그 내용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아주 패륜적으로 비판하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를 치켜세우는 그러한 내용들이 많다"며 "그래서 한동원 측이 많은 의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수사를 해보면 결과가 나오겠지만 만약 한동훈 측에서 이런 걸 한 걸로 밝혀진다면 당에 심각한 내분이 생기겠죠"라고 양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검사 출신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은 "그거는 진짜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당 내부에 지금 있지 않아서 밖에서 볼 때 이게 뭐지. 뭐 그런 일이 생기나 이런 정도인데"라며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연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정 의원은 "아니 일단 잘 모르고요"라며 "무협지 같은 거 보면 늘 간자가 있잖아요. 간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 단어가 생각나고"라며 "뭐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못 드리는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그게 도대체 어떤 식으로 해서 그걸(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을) 확인을 하고"라며 "제가 (당에) 있을 땐 그런 걸 못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최고위원을 두 번 했기 때문에 당의 시스템을 좀 아는데.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다"고 정 전 의원은 거듭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부남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논란 관련해선 "골프 친 자체를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기와 해명 다 부적절하다. 무엇보다 트럼프 핑계 거짓말이 제일 큰 문제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정미경 전 의원은 "2년 6개월 동안 5번 쳤으면 안 친 거나 마찬가지"라며 "아베는 트럼프에 금장 골프채까지 선물했는데 우리도 뭐라도 해야 한다"고 맞서는 등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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