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하운의 파랑새는 자유를 꿈꾸는 시가 아니다
공포에 대한 절규다
그건 내가 겪어보아 잘 안다
날 두고 미친 놈이라고 해도 난 상관 않는다
내가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의 왕국의 성민임은
내가 잘 알기에 남이 날 비방을 해도
난 아무렇지 않다.
난 "주의 양"이다 - 계시록
사랑은 우산을 씌워주는게 아니라 같이 비를 맞는 것이다
줌으로써 받는 것이며 받음으로 주는 것이다
현대의 사람들은 외롭다
박정함은 스스로를 감옥속에 가둔다.
형과 난 연인과의 사랑보다 낫다
요보선은 집에 가면 우리 집에 있을 때보다 심심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한다
명진이형이 우리 집에 온다고 하길래 오지 말라고 했다
늙었는데 괜히 고생한다고 내가 12월달에 간다고 했다
난 이제 사랑이 구원임을 깨딜았다
가족들이 날 미워해도 당연한거라며 참고 웃는 것 !
요번 아버지 구순잔치때 내가 가려는데 다른 형과 동생이
싫다고 한다
그래서 같이 가지 않겠다고 형에게 전화가 왔다
난 처음엔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바르고 곧은 길을 걸은 저희들은 우리를 피한다
그들은 나를 죽이려고 했다
내가 죽어지길 바랬다는 것이다
난 참겠다
아니 웃겠다
하늘아래 잘못 돋아난 독버섯이올시다 - 한하운
같은 병을 앓은 시인이라 크게 공감한다
예로부터 문둥병은 천형(=하늘의 형벌)이랬다
나도 고통을 받아봐서...너무 잘안다
같이 빌어먹는 거지가 겨울에 얼어죽는 걸 보고 인생관이 달라졌다
잘사는집에 밥달라고 해서 안주면 유리창을 깨버렸다
나도 부자로 안락하게 사는 사람들한테는 전혀 안맞다
형의 공장이 망해 우는 큰형 부부 !
나도 작은 방에서 울었다
내병을 낫게 갖은 고생을 한 형 !
내가 자살을 할려면 좀더 살아보자라고 간곡히 이르는 형 !
....
이형을 위해 난 산다
힘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