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 홍속렬
오랜 침묵을 깨고 반갑고 모든 생명의 원천인
생명줄 비가 내렸습니다
반년 동안 비가 안 내려 대지와 식물이 목말랐는데
어젯밤은 비가 내리고 또 우리 꼬마들이 축구 원정경기에서
대승을 하고 돌아온 밤 축가라도 부르는 듯 반갑고 생명줄인
비가 내렸습니다
서너 살 차이가 나는 형들을 요리조리 몰아가며 축구경기를 해
보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그런 축구경기를 하고 한국인
들이 대접하는 푸짐한 간식과 저녁을 대접받고 생일을 맞는
두 아이의 생일도 담임 목사님의 축복 기도로 생일 축하를 하며
즐겁고 행복한 날을 맞아 생애 처음으로 맞는 여러 가지 사랑의
행사에 참여 기쁨 만 배의 놀라운 경험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뛰어다녀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맑고 기분은
엄청 좋았습니다
늙은 육신을 가지고 선교한다는 일이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인데
하나님 은혜로 잘 감당해나가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훈련이 잘된 아이들이 평소 하던 대로 그대로 밖에 나가
잘하니 그간 마음고생과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하고
기분 좋은 시간을 맞았습니다
새벽 시간에 일어나 옥상으로 나가 어두운 밖 불록 담벽에
턱일 고이고 밖 마을 전등이 깜박이는 곳을 바라보며
새벽 새소리를 들으며 깊은 명상에 잠깁니다
나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
그래 오늘까지이고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로
매일 하루하루를 오늘이 끝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오늘입니다
나 자신이 생각해도 참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매일이 감사로 차고 넘치는 삶?
진정 하나님 축복입니다
행복은 곧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그 동행의 발길이 멈춰 서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첫댓글 비온 뒤의 상쾌함과 변함없는 일상은 삶의 보람입니다.
풋볼님, 오늘은 좋은 소식이 넘칩니다.
네 아직도
우기 철이 안 왔습니다
목 마른 ㄷ대지가 간절히 비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