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피조물들은 성찬례 안에서 가장 탁월하게 드높여집니다.
감각적인 방식으로 직접 드러나는 경향이 있는 은총은, 하느님께서
몸소 사람이 되시어 피조물들에게 당신 자신을 양식으로 내어 주
실 때 최상의 표현에 이릅니다. 주님께서는 강생의 신비의 정점에서
작은 물질을 통하여 우리 내면 깊은 곳에 가닿고자 하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위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오셔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
신을 만날 수 있게 하십니다. ㅅ어찬례 안에서 이미 완성이 이루어지
고, 그 안에는 세상의 핵심, 사랑과 생명이 무한히 넘쳐흐르는 중
심이 있습니다. 성찬례 안에 현존하시는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드님
과 하나 되어 온 우주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성찬례는
그 자체로 우주적 사랑의 행위입니다. "그렇습니다. 참으로 우주적
입니다! 선찬례는 시골 성당의 초라한 제대에서 거행될 때에도 어
떤 면에서는 늘 세상의 제대에서 거행되기 때문입니다."166) 성찬레는
하늘과 땅을 이어 줍니다. 성찬례는 모든 피조물을 품고 그 안에
스며듭니다. 하느님의 손에서 나온 세상이 복되고 온전한 경신례로
하느님께 되돌아갑니다. 선찬의 방 안에서 "창조는 성화를 향하여,
거룩한 혼인 잔치를 향하여, 바로 창조주와 이루는 일치를 향하여
나아갑니다." 167) 따라서 성찬례는 또한 환경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위한 빛의 원천이며 동기로 우리가 모든 피조물의 관리자가 되도록
이끌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