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탈 다음 아고라가 좌파 세력들이 주로 활동하는 거점지역이라면 “일베(일요베스트”)는 우파들의 활동 근거지로 보인다.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가면으로 상징되는 국제해킹클럽인 어나너머스가 북한 사이트 우민끼(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하여 1.2차로 공개한 남한 내 우민끼 접촉인사는 15.000명이 넘었다. 일베에 가면 신 죄수번호를 붙인 우민끼 접속인사의 신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고 인터넷으로 국정원에 간첩 신고를 하는 사례도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베의 신상공개는 브레이크가 없이 무한질주 중이다. 일베에서 신속하게 신상을 밝혀내는 솜씨를 보면 우파에서도 실력 있는 인터넷 전사가 그동안 상당히 존재하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춘 전사라면 좌파 인터넷 전사들에게도 조금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민족끼리라는 북한 사이트는 국내에서는 접속이 차단되어 있는 적성 유해 사이트다. 그러므로 우민끼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해외 서버를 통해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회원으로 가입하고 접속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15.000명이나 되는 이들은 우민끼가 무엇이 그렇게도 궁금하고, 그곳에서 국가적으로 무슨 중대한 볼 일이 있다고 그토록 어렵게 우회하여 회원가입을 했을까, 하는 당연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이토록 어려운 경로를 통해서라도 우민끼를 접속해야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국민들은 그 이유와 목적을 몹시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베에서 이들의 신상 털기를 하는 이유도 일반 국민들과 같은 궁금증의 발로 때문일 것이다. 일반국민들이 북한의 소식을 접하는 경로를 보면 주로 언론이나 공중파 방송, 그리고 종편 등을 통해 접하게 된다. 특히, 종편이 생긴 이후로는 다양한 소식을 접하는 프로그램도 많아 졌다.
일반 국민들은 이 정도의 뉴스만으로도 충분하게 북한의 정치, 경제 동향을 익히 알고도 남는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북한의 뉴스를 접해도 충분한데 왜, 무슨 이유로 국가에서 유해 사이트로 지정하여 차단시킨 우민끼에 일부러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까지 꼭 찾아가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참으로 묘한 일이 아닌가, 여기엔 반드시 곡절이 있을 것이다.
그 곡절이란 틀림없이 북한에서 내려 보내는 대남 지령을 받기 위해서거나, 혹은 남남 갈등을 야기 시키고자 하는 북한의 선전 선전물을 퍼 나르기 위해서거나. 또는 북한의 성명을 인용하여 국내에서 비판적 매체에 합법적으로 퍼 나르기 위해서거나, 아니면 게시판에 자신의 활동상을 기술하거나, 자신의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글을 올리는 등등의 여타 이런 행위들을 하기 위한 방문이 대다수 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부러 우민끼에 방문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물론, 어나너머스에게 해킹당한 15.000여 명 중에는 선의의 피해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자라면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는 공통부분이 있어야 한다. 즉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매일이나 SNS상 정보를 도용당한 사람이나, 취재 편의상 불가피하게 접근한 일부 보수 언론계 기자, 그리고 국가 안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수 직무를 가진 자,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그 외에는 그 어떤 이유로도 보통 상식을 가진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할 것이다.
해킹 자료가 보도되자 대공 혐의가 유력한 일부 좌경인사들은 흔적 지우기에 열심이라고 한다. 또 어떤 가면 쓴 진보로 보이는 진중권 같은 촐랑이는 마녀사냥 운운하며 길길이 날 뛰고 있지만 괘념치 말아야 한다. 마침, 이와 때를 같이하여 공안 당국에서는 내사에 착수했다고 다고 하나 회원 수도 광범위하고 증거를 찾는데도 여간 어렵지 않아 제법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일반 국민들은 긴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이들의 신상이 다 털렸는데 그들이 숨는다면 어디로 숨어들겠는가, 이들은 삼장법사의 손아귀에 걸려든 손오공 신세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체제를 부정하고 종북을 추종한 이들의 진면목을 낱낱이 밝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 보통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생각이요, 당국에 촉구하는 요구사항일 것이다. 이미 인터넷에 밝혀진 회원들의 면면을 보면 소위 진보, 좌파단체에 속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많아도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장자방
첫댓글 이참에 가면쓴 간첩들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