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 며칠 전 초본데 투자했다 돈 잃고.. 가족이 기르던 강아지도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삼재인가 싶을정도로 몇년동안 되는일도 없어 울상이고
낙도 없고..
불안+초조로 약을 먹어야 하나 삶의 이유가 1도 없어서 거의 그냥 목숨이 붙어있어서 산다.. 정도였소.
그래서 가족여행이었던 여행도 어떻게든 빠지려고 노력했는데 거의 도살장 끌려가는 심정으로 다녀왔소.
홍콩+ 마카오 2박4일 패키지 였는데..
그 전까진 패키지 극혐이었고, 호텔은 만족했으나 역시나 밥은 맛없고, 커피1잔 여유있게 마실 시간도 거의 없긴 했지만 패키지가 그렇잖소?
조식 먹기 바쁘게 일정 소화하고, 보라면 보고 먹으라면 먹고 타라면 타고 들어가서 자라면 자고~
휘몰아치고 힘드니까 생각이 줄어들더오.
좋은 사람들과 보고 먹고 즐기니 고민, 근심걱정도 맘에서 내려놓게 되고요. 홍콩에 비워놓고 왔소.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뭐하러 이를 꽉 깨물고 나를 괴롭히고 학대했나 생각 들더오.
물론 이런 긍정이 며칠 안가겠지만,
여행이 개운법이라는 말 진짜인거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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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거 같소. 국내여행은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예.. 털어내지 못하고 곰팡이 같이 차곡차곡 쌓이기만 했던 힘든 감정들을 그 나라에 놓고 온 느낌이오.
홍콩 사랑하는데 반가워서 댓글 다오! 홍콩에서 힘든 마음 훌훌 털고 긍정의 기운 가득 가지고 오셨다니 쇟도 기분이 좋구랴!! 앞으로 다가올 여름에는 재미난 일들만 가득했음 좋겠소 햏☘️
좋은 말씀 감사하오 햏~ 홍콩 에너지가 넘치고 너무 멋진 나라더오!! 마카오도 너무 예쁘고요~👍 😎 햏도 행복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길 바라오❤️
여행으로 머리 비운다, 기분전환된다 이걸 컨디션 좋을 땐 영 모르겠다가 힘들 때 바쁠때 다녀오니 알겠더이다. 그리고 왠지 상황은 같은데 덜 힘들게 되구요
진짜 그런거 같소. 맘이 너무 힘들고 돈이 궁해서 가는것도 아까웠는데.. 막상 다녀오니 상황은 달라진게 없는데 대하는 맘이 달라져서 신기하오. 부정적인 맘을 거기에 버리고 온 느낌이오.
여행기억은 평생가는거 같소 힘들때 잠시 다녀오는거 추천
맞소. 무조건 사치고, 돈 버리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삶의 활력이 생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