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70kg...무작정 굶다 '요요'와 건강 찾으려 웨이트 집중.
머슬마니아 대회서 1위 케이블 이용한 스쿼트.싱글브릿지로 힙.뒤태 관리 몸무게 재면
스트레스 받아 눈으로 보디라인 체크 먹은만큼 운동량 늘려...단백질 많은 병아리콩 최고
'건강한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죠'
피트니스 모델 겸 선수 손소희(28)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반짝였습니다.
'35-24-35'의 보디 프로필로 2015년 미스코리아 경남 미를 거머쥔 그를 만나기 전에는
처음부터 타고난 몸매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의외로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10kg이 넘는 몸무게를 감량한 피와 땀 눈물의 결과물이라네요.
손소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독특한 이력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바로 '2016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 커머셜 모델 부문에 출전헤 종합 4위, '2017년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에선 미즈 비키니 부문 1위를 달성하며 피트니스계 유망주로 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대회 이후에도 매일 겨울을 보고 눈바디를 체크하며 조금이라도 오버되는 느낌이 들면 바로 땀을 흘린느 정직한 '머슬퀸'.
선하고 고운 얼굴에 호탕한 웃음과 털털한 성격을 갖춘 손소희와의 만남은 즐거웠습니다.
이력이 굉장히 화려해요. 본인 자랑 좀 해주세요
미스코리아 경남 미 출신이자 머슬 대회도 도전한 운동 강사겸 피트니스 모델입니다.
미스코리아 대회를 나가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처음 대회 포스터를 보고 혹했어요.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무대를 보러 갔었는데 나와는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인 것 같아 마음을 접었죠.
그래도 태어나서 한 번은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출전을 결정했어요.
출전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당시 키 178cm에 몸무게가 70kg를 육박했을 시기라 당장 대회를 준비하기엔 장애물이 많았답니다.
큰 체격과 살 때문에 덩치가 굉장히 커 보였어요.
바로 다이어트에 도입했고 체형부터 말투까지 모든 걸 바꾸려 했죠.
바로 다음 해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합니다.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작정 굼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요요가 왔어요.
운동으로 뺀 살이 아니었기에 근육도 없이 마른 몸에서 10kg 넘게 체중이 불었었죠.
건강을 잃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20대 때 최고의 몸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덜컥 출전을 결심했고
당당하게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대회 당시에는 유승옥 선수가 냈던 성적보다 순위가 높았는데
5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4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어요.
나름대로 큰 키에 비율이 괜찮다고 생각했었거든요(웃음).
그런데 막상 대회를 나가보니 서양인의 피지컬을 이길 수가 없겠더라고요.
약간 주눅이 들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고 좋은 결과까지 얻어 감격스러웠어요.
두 가지 큰 도전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잡았습니다. 각가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미스코리아 대회 때는 살을 빼는 게 시급했었거든요.
드레스를 입어냐 하니까 유산소 운동과 마사지를 병행하면서 여성미 넘치는 몸을 만들었어요.
머슬 대회에서는 비키니와 모델 부문에 참가했는데 두 종목 모두 라인이 중요해서 힙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위해 주로 웨이트를 했죠.
평소에도 '힙부심'이 넘친다는 데, 꿀팁 좀 알려주세요
케이블을 이용해 힙업을 잡아주는 케이블 스퀘트와 엉덩이 아랫쪽 햄스트링을 자극해
뒤태를 잡아주는 싱글브릿지로 관리하고 있어요.
운동을 한 뼘 더 성장한 것이 있다면서
가장 눈에 띄는 몸의 변화는 '키'였어요.
운동을 하니까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되고 굽었던 어깨도 퍼지더라고요.
무려 2cm나 훌쩍 커 버렸어요.
뚱뚱했던 체형에서 날씬해지니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도 생겨났어요.
식단도 중요! 건강하지만 살이 찌지 않는 '슈라 푸드'추천해주세요
단백질 덩어리인 병아리 콩을 좋아해요.
콩을 불린 뒤 삶아서 후추랑 레몬즙 등 향신료를 섞어서 갈아먹어요.
거기에 치즈를 한 장 올리면 포만감에 몸에 따뜻해지는 느낌까지 들어요.
잘 먹으면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대회 출전 당시의 몸을 유지해지는 못하지만 건강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지내거든요.
많이 먹었다고 생각이 들면 다음 날 절식을 하고 운동량을 늘려요.
또 몸무게를 재고 수치를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항상 거울을 보며 '눈바다'를 체크해요.
눈으로 체형을 검사해 보는 거죠.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요.
특히 복근의 생김새를 잘 봐요.
무작정 굶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들에게 한 마디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해 떡볶이를 자주 먹었는데 위도 안 좋아지고 살도 많이 찌더라고요.
자극적이거나 피해야 할 음식을 한 갖디 정해서 천천히 줄여보세요.
극단적으로 굶게 되면 나중에 불균형한 영양 상태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답니다.
올 여름엔 저도 다이어트에 돌입해서 복근을 공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할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양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