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시커먼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남자는 답을 찾지 못하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으로 소문난 분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전 제 그림자가 정말 싫습니다. 그림자를 저에게 떼어버릴 방법이 어떻게 없겠는지요?" "그 방법이라면 내가 알고 있지. 한 번 힘껏 달려보게나. 제아무리 그림자라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다음날,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힘껏 달리다 뒤를 돌아보기를 반복했지만, 남자의 예상과 다르게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발아래 그대로였습니다. 남자는 실망한 나머지 노인을 찾아가 따져 물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루 종일 힘껏 뛰었는데도 그림자가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나는 그림자를 떼어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네. 아무리 싫고 못난 것이라도 그림자는 자네의 일부일세.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자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걸세."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과거 언행의 일부가 들춰져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를 봅니다
갑자기 세간의 관심을 받은 까닭은 국회의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권력에 대한 싸늘한 시선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을 수 있고
역사는 위인, 영웅에 관한 존경과 수치를 함께 기록하여 증언합니다 각 정당의 공천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인물은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이 취소됩니다
그런데 감추었던 자신의 단점과 과오가 만천하에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다면 변명하거나 궤변으로 포장하지 말고 드러내고 품으면 됩니다 그림자가 쌓이고 겹쳐 냄새가 진동하건만 스스로를 앞에 세우는 철면피들이 많습니다
스스로가 색약인지 색맹인지도 모르고 꽃을 바치고,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도 있네요
일상에 열중하는 시민이라면 어둠 속에서도 보고 듣고 혀를 찹니다
오늘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겸양과 순응, 화합, 정화를 덕으로 갖춘 물을 생각하고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 오늘의 명언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단점이 없는 사람은 장점도 거의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