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해인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유럽축구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해서
아쉽게도 마이클 오웬의 전성기를 직접 눈으로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초등학교때 《마이클 오웬의 축구교실》이란 책을 본 뒤로
잘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선수들은 여럿 있지만, 팬인 선수는 지금까지도 '오웬'밖에 없는 원더보이 팬입니다.
사실 그 책을 처음 접한건 박지성 데뷔하기도 전이였던거 같은데 (2000년도에 출판됐습니다)
그땐 프로 세계엔 관심이 없었고 운동장 뛰쳐나가 축구하기만 좋아했었던것 같네요.
1996년도에 축구계에 데뷔해서
데뷔한 해 바로 다음 시즌에 두시즌 연속('97/98, '98/99) EPL 득점왕 타이틀을 제패하고
(잉글랜드 축구역사상 최연소 두시즌 연속 득점왕 기록 보유)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 '98 프랑스 월드컵 신인상,
2001년 리그컵, FA컵, UE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트레블을 달성, 그해 발롱도르까지 휩쓸며 최고의 커리어를 보내고
2004년 레알로 이적해서 45경기 16골을 기록했습니다.
클럽뿐만이 아니라 A매치 대표팀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사상 4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레알 시절 그래도 호돈신과 라울에 밀려 백업 멤버로 기용된것 치고 평타쳤다고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는등
이때까진 승승장구했었는데... 그 이후론 줄곧 부상 악몽에 시달려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오웬의 실력에 대한 설명은 길게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스트라이커는 골냄새 잘 맡고 골 잘 넣으면 그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전성기 시절 순식간에 옵사이드 트랩을 무력화 시켜버리는 순발력과 폭발력,
어느곳에서나 슛을차도 골대로 빨려들이게 만드는 골결정력은 가히 당대 최고였으며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헤딩 능력도 좋았을만큼 뛰어난 스트라이커였는데
원더보이(wonder boy; 신동)라는 별명때문인지 전성기가 너무 일찍 찾아와서 일찍 져버린 비운의 천재가 아닐수 없습니다.
끝으로 제 개인적으로 오웬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하는 1998년 아르헨티나전 골
첫댓글 오웬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98 월드컵때 잉글랜드의 인기는 정말 최고였죠 ^^ 베컴+오웬의 미친 비쥬얼 조합 !! 저 골은 라이브로 봤었는데 워낙 제가 어릴때였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 사촌누나가 월드컵 보고 오웬 보고 반해서 오웬애기를 외갓집 갈때마다 하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오웬 좋아하게됬던 기억이 나네요. EA Sprots 의 월드컵 98에서 항상 제가 영국을 고르게 했던 이유인 선수입니다 ^^
레알에서 출전시간대비 잘햇지만 당시 레알 스트라이커진이 너무 좋앗던때라ㅠㅜ 차라리 리버풀에서 꾸준히 출장햇엇으면 더 좋은 기록을 보유햇을수도잇는데ㅜㅜ motd에 이상한 수염 기르고 나오니까 귀엽더군요
98월드컵때 오웬의 센세이션이란.. 그때 전 초딩이었는데도 그 때 그 강렬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05년에 결혼할때 친구가 잉글랜드 갔다가 제라드와 오웬 유니폼을 사왔는데 ㅡㅡ) 바로 오웬 부상 크리 ㄷㄷㄷ 계륵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