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생 개미의 황금같은 휴무일 이었소.
육체단련장 가서 외공 좀 쌓고 돌아오는길에
느닷없이 날라온 오랜 우인의 문자연락으로
간만에 은둔생활 떨쳐내고 도포자락 휘이 저으며
부산의 읍성이라 할수있는 "서면"에 출타하게 되었소.
소식 전해온 우인을 만나
소씨적 뱀잡아 묵고 개미 털어먹던 얘기하다..
그만..
춤주막 질러 버리고 말았소~허허..(먼 상관인지 묻진 마시오~)
입장하자마자 귀청 터질듯한 풍악 소리에
소인의 심장이 발랑발랑~
잠자고 있던 소생의 피를 들끓게 하더이다.
잭다니엘 이라고 코쟁이들 즐겨 마시는 술을 시켜서
잭콕한잔 타 마시고,,
아.콜라라는 양인들의 음료인데
고놈 맛이 참으로 요사스러운게 머라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인
음료수가 있다오.
고놈과 잭다니엘을 섞어 마시면 잭콕인데
그것또한 색다르게 맛나는 술이 되더이다.
킁~.
해서 한잔 쭈욱 들이키고 능공답허의 경공으로 우인과 둘이
무도회장 중앙으로 귀신같이 날렵하게 쏘아가던중.,
소매없는 겉옷 겹쳐입은 왠 사내가 우리앞을 막아서는게 아니겠소~!
그러더니
제 팔짱을 끼더니 "술 한잔하고 오시죠" 하더이다~
이 대체 어인영문인가..
허허..이거 왜이러시오~사람 잘못보셨소이다~
극구 사양을 해도 막무가내지 않겠소이까..해서
당신 대체 뉘시요~!소리를 꽥 지르니
"유재석입니다"
아닛~!!
그러고보니 닮았소이다~!
혹 부산 사시는 춤주막 고수들중 챔피언 갈일 있으시면 한번 찾아보시요~.
참..
많이 닮았더이다..
이거 글이 짧게 끝날줄 알았는데,
이놈의 붓을 한번 잡으니 왠갖 잡스런 얘기까지 나와서 좀 길어지는듯 하오이다.
시간 없으신 우리 대협들은 오른쪽에 길게 생긴 막대기를 손꾸락으로 꾸욱 눌러
밑으로 쭈욱 내리시거나 위 툴바에 화살표 뒤로를 누르시면 되오.
험..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재석 그 양반이 제 손을 끌고 이층계단으로 올라 가더이다..
그 양반에게 잡혀가는 소인과 제 우인의 모습이 꼴상 사나웠는지
주변의 뭇 남성들의 시선이 예사롭지가 않았소..허허허.
나름 주변의 시선을 즐기며 유재석을 따라 이층으로 가는데..
시커멓고 긴 터널을 지나
여러 문이 달려있는 공간이 나오이다.
지형상 입구는 좁고 안은 넓으니 병법에서 얘기하는
호리병형태에 진입은 하되 후퇴하기 어려운 진이라 생각이 되었소.
해서 유재석에게..
"우리 잠깐만 앉았다 나와도 되나요??"
하니..
진짜 이쁘고 돈 많은 처자분들입니다..
믿고 한번 들어가보십시요~
술이 두병째라 몇잔 하지 않아도 쉽게 데리고 나가실수 있사옵니다..
으잉~?
어딜나가?
이런 시정잡배 잡놈을 봤나~!!
내가 여기와서 아직 춤사래한번 펼쳐보지 앉았거늘!!
험험..
다시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 미혹의 방문으로 들어갔다오.
소생 근무시간이라 부득불 1,2부로 나눠야겠소이다..
이건 뭐 나도 생각치 못했소
주절주절 쓰다보니 씨불렁거릴 말이 많아져서..
기대는 않겠지만 소인 잠깐 밥 좀 먹고 나중 시간나면 다시..
뭐 시간 안나면 쓰지 않을수도 있고..
허허..
1부 끝이로오~
띵.
2부 시작할까 하오~,
방문을 열고 슬며시 안의 동태를 살폈소.
물론 양반체면에 힐끔거리긴 존심이 상하여
대놓고 휘휘 둘러 보았소.
젊은 처자 두명이 앉아있었소..
헉.
깜짝 놀랐소..
소인이 놀란건 그 두 처자의 낮판대기 때문이오~.
거,왜 중국의 연극중 가면 자꾸 벗어던지는 연극있잖소.
변검이라 했던가..
두 처자의 얼굴을 보니 딱 첫느낌이..
그 느낌이었소이다.
마주보고 앉아있길래 같이 들어간 우인이랑 어떻게 앉아야 될지 머뭇거리게 되었소..
우인이나 소생이나 나이트 가본적이 손꾸락 셋에 꼽을 정도로 적기에
그 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더이다..
그때..
화장실 좀..
하며 우인이..
아니,
이 시정잡배놈이 그 상황을 빠져 나갈려구 하지 않는것이오!!
나는 0.05초 만에 생각했소이다.
저 자식이 나가면 홀로 남겨진 내가 이 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를..
....
할게 없었소이다!!
그래서 나도 회피할 계획으로다
소생도 뒷간 좀..하며
나갈려는데,,
어디가세요??
처자가 묻더이다..
해서..
아..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그랬더니..
화장실 여기.
하며 손을 가리키는데,
그 방안에 화장실이 있는거 아니겠소!
아니..!!
우리나라 좋은나라 선비의 나라 예의범절의 나라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요!!
방안에 화장실이 있다닛!!
이런 냄새나고 해괴망칙한 일이!!
여튼 일단 뱉은말이 있으니,
점잖은 체면에 뒷간 안갈수도 없고해서 우인과 함께
뒷짐지고 최대한 당황한 티내지않으며
허허 알고있었소이다..
하는 모냥세로 슬금슬금 들어갔지요.
뒷간에 들어서자마자
친구놈이라고 하기도 싫은 이눔과 귀때기 잡고 모의를 하게 되었소.
속닥속닥~
'너 이새끼 혼자 도망치려했지??'
'아니다!진짜 화장실이..'
'싸봐라! 십오초 이상 안나오면 넌 친구도 아니다!'
'거봐~십초도 안나오면서 뭔 화장실!!'
하지만 제 우인이 그런 비겁함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런 비겁함으로 중상모략,계략을 잘 짜내오.
'야~어떻게 나갈꺼야?..'
우인의 말인즉슨,
일단 처자들의 옆에 앉아 공짜술 한잔 받아먹고
밑에 짐좀 가지러 갔다온다며 나가서 영영 빠빠~한다는
언듯보면 평범한듯하지만 그상황에서 짜낼수 있는 천재일우의 묘책이었소.
일단은 건장한 남정네 둘이서 뒷간에 함께 들어온것도 토할일인데,
너무 오래 있기까지 한다면 감히 생각해선 않되는 상황까지
상상이 될수도 있기에,
뒷간문을 열고 너털웃음 지으며 슬며시 나갔소이다.
헉.
저..저처자 입고있는 옷이~~?
순간 제 눈을 의심던바..
그건 다름이 아니라
호..호랭이가죽!!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내공수련이 5갑자이상이 아니면 잡을수 없다는..
전설의 백두산 호랭이가죽이었소이다!
그것도 아슬히 끈으로 지탱되어
처자들의 그..
그..
왜 그거 있지않소..
아기들 식량의 보고
모든 인간의 최초의 밥줄..
험..
그곳이 훤히 들어나..
험..
그 곳의 고..골이!!
험..
여튼 또 글이 길어지고 말았소..
나중 시간날때 또 쓰겠소..
이거 쓰다보니 소생도 재미가 솔솔허니..
허허허
허허..돈대감도 끼어 보실테요 100이로소이다
개인적으로는 호랑이 무늬보다는.. 표범 타이즈 스타일이 ( 이거 무슨 소리하는 거얌.. 전 조신한 30대 순진남이에욤)
원래 표범 타이즈 이런건 조신남의 상징이죠.
조신하면서 있어보이고 싶을 땐 '레오파드' 프린트라고 하면 됩니다.ㅋㅋㅋ
일단 웃고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웃고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무슨일이 있었나요
3부를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