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모님집에 갔다 왔다.
내가 무활동이 되고 나서 날 대하는 태도가 아주 좋지 않아졌지만 그래도 부모님에게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가 있기에
찾아 가지만 날 대하는 태도는 사뭇 전과 달리 자식이 아닌 아주 무슨 짐승 보듯 한다.. 특히 엄마가 더 그런다.
그래도 내 할 도리는 하자는 심상에 매주 찾아간다.
엊그제 갔다가 또 슬픈 현실에 직면하고 슬픔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왔다.
얼마전 나도 승진을 하고 집사람도 승진을 했다. 뭐 처럼 같이 승진을 해서 참 좋았다.
집도 작년 말 평수를 넓혀서 인테리어 리모델링까지 완벽하게 해서 들어갔다. 물론 부모님도 와 보고서 아주 좋아 하셨었다.
문제는 엊그제 주말 나한테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넌 그 많은 축복을 받고있는데 하는 짓거리는 참...쯧쯧..
그래서 제가 "왜 그러세요...또..하니
하시는 말씀이 "너가 지금 얼마나 많은 축복을 하느님한테 받고 있는지 아냐? 그런데 넌 하느님한테 하는 짓이 뭐냐"고 하시면서
참 천벌 받을 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니 엄마 왜 또 그럽니까..나 하느님한테 항상 감사드리고 매번 감사 기도도 드립니다. 내가 이렇게 잘 되고 성공하는게
나도 다 하느님이 축복해 주셔서 그런것으로 알고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엄마 하시는 말씀이 "그런놈이 무활동되고 조직에서 하지말란 짓거리 하고 다니냐구 난리를 치시네요.
그래서 제가 "엄마 난 하느님한테 감사를 드리지 워치타워 인간조직한테 감사하진 않아요. 하느님한테 감사드리면 되지 왜 내가
인간 조직의 성원들인 중앙장로회 그 사람들 말을 듣고 그 사람들 뜻에 따라야 합니까?" 하니..
우리 엄마 말씀이 어떻게 30년간 열심히 하던 놈이 어쩌다 이모양이 되었냐며 참 배은망덕한 놈이라는 표현까지 쓰시네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엄마 그러면 그렇게 배은 망덕한놈이고 하느님한테 벌 받을 만한 놈이 어떻게 해서 승진도 하고 집사람도
승진하고 좋은 집도 평수 넓혀가고..요즘 내가 하는 일 마다 다 잘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엄마가 뭐라고 설명좀 해보세요"
하고 말을 햇더니 우리 엄마 하시는 말씀이 "성경에도 악인이 잘되는 것 처럼 보인다고 너도 그런 꼴이다" 그러나 결국은
망할 것이랍니다. 악인이 결국은 잘 되는 일이 없다고 하시면서 너도 조만간 하느님한테 천벌을 받아 아마겠돈때 죽을 운명이라고..
그래서 제가 "엄마는 내가 잘되고 행복한 삶을 지금 사는데 그게 싫으신가" 물었습니다. 내가 증인을 할때 보다 지금 더 즐겁고
행복하고 하는 일 마다 잘 된다고..난 이 생활이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우리 엄마 말씀이
"참 사탄은 교묘한 놈이라고 그렇게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게 만드는 올무를 사용해서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만드는데
넌 그 올무에 넘어가서 사탄의 새끼가 되었답니다.
대충적인 내용의 팩트는 이러합니다.
얼마나 이놈의 썩어빠진 조직의 세뇌에 사로잡혀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고 승진도 하고 좋은 집으로 확장해 성공해 나가는 것도
사탄의 올무에 넘어 갔다고 하며 조만간 하느님한테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말도 친 자식한테 스스럼없이 하는지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엔 "엄마 나도 내 자식들이 있는데 내 자식들이 성공하고 행복하고 즐거워하면 난 좋을 것 같은데 왜 엄마는
그러지 못하는지...그리고 내가 착하게 살고 하느님 보시기에 내 삶이 바르고 도덕적인 삶을 살기 때문에 하느님이 날 축 복해
주시는 것이라고는 왜 생각하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내가 정말 못된 짓 하고 남 괴롭히고 부도덕하게 살았다면 하느님이 나에게
이런 여려가지 축복을 주셨겠냐고..난 하느님이 날 축복해 주신다고 믿는다고...
그리고 내 자녀가 지금 행복하다고 그리고 넘 즐겁고 감사하다고 느끼고 살고 있다면 난 정말 감사하고 그 행복이 영원하길 빌어
줄 것 같은데 왜 엄마는 내가 성공하고 행복하고 즐겁다고 하는데 천벌을 받아 죽을 것이라는 저주섞인 말을 하시는지 물었죠..
돌아오는 대답은 "넌 사탄의 올무에 넘아간 사탄의 새끼랍니다. 나중에 가슴을 치고 후회하는 날이 올 거랍니다."
그냥 쓸쓸한 마음만을 안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우리 엄마의 그런 태도에 왜 그렇게도 이 조직의 통치체라 하는 중앙장로회 이 넘들의 행태가 죽도록 미운지...
참으로 자식의 행복한 삶도 즐거운 인생도 인정하지 못하고 사탄의 새끼라는 발언도 서슴치 않는 이 조직의 교리가 참다운 하느님의
정신인가 싶네요.
난 나름 내가 성실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지금 하느님이 날 축복해 주시는 구나 확신을 하고 사는데 왜 증인들은
그런 행복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조직에서 가르치는 방식으로 살아야 행복하다고 하는지 참 한숨만 나옵니다.
언제까지 부모들과 이런 삶을 살아야 할지....남은 기간이 두렵습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중앙장로회 그 놈들이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
멀쩡한 사람들을 사회에서 분리시키고, 가족간의 분열을 조장하고, 항상 죄의식 속에서 살도록 교육하고
조직을 위한 희생만 강요하지요
님의 어머님도 너무 불쌍하고, 님도 너무 불쌍한데, 제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마음이 더 무겁네요
더 잘되시고, 더 행복하게 사시는 것이 이기는 것 아닐까요? 화이팅 입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일입니다... 유사한 상황에 처한 제 자신도 자식된 도리를 하려고 해도 그런 눈총, 대우를 받는 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같이 힘내시고 자식된, 사람된 도리를 해드리도록 합시다.
저하고 같은 분들이 아마도 많을듯 하겠죠. 가장 가슴아픈것은 어떻게 부모자식간 사이를 이렇게 갈라도 이리 쪽쪽 갈라 놓는건지.. 그 사상이 이다지도 무섭다는 것을 정말 뼈 저리게 느끼며 삽니다. 부모한테 그런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사탄의 새끼라는 질책을 받아도 내 부모님인것을.. 나를 낳아주시고 나를 키워 주신 내 부모님이기에...그런 취급에도 불구하고 자식된 도리를 다 하며 살려고 하는데 참 쉽지많은 않네요. 이렇게 댓글에 위로의 글을 써 주시고 같은 상황의 분들을 뵈니 나름 힘이 나네요. 행복한 삶을 사탄의 올무에 넘어갔다고 믿고 사는 여증의 삶이 참 불쌍하고 안타까운데..그게 바로 내 가족이라는 것이 더욱 더...
미개하네요.
하나님이 잘살게 해준다고 믿든 사탄이 잘살게 해준다고 믿든..
잘 못사는 형제자매들은 하나님도 사탄도 관심없는 가엾은 사람들이란 말인가..
..님이 미개하단게 아니라 저런 믿음을 조장하는 워타가 미개하다는거죠
'자식된 도리'...
부모라는 인간이 '부모된 도리'를 안 하는데 무슨 '자식된 도리'입니까.
절교가 답입니다.
부모된 도리를 못하는것이 워치타워의 뽕을 맞아 세뇌가 되었기 때문이지 인간 본성 자체가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밉진 않지만 안타깝고 괴롭네요. 부모자식간에 이렇게 사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지..살 날이 얼마 남지도 않으신 부모님들인데.. 하여간 워타의 중앙장로회 이 넘들의 행태가 미울 뿐이죠. 거기에 세뇌된 증인 전도인 각자들은 불쌍하고...
에휴...가족은 이 이세상에서 가치를 따질수없는 것인데 ...통치통들 진짜 배교교육을 아주 식구도저버리게 만드네여
원언식 사건도 생각나네요.내 가족이 그런다면.....뭐라 위로할수없네여
저도 최근 이사를 하려고 인테리어중 입니다.
어머니와 유사한 문제가 있습니다.ㅠㅠ
공감을 많이 느끼네요...진리라고 말하는 워타조직의 증인족속들은 본인들이 이세상 사람보다 우월하고 증인아닌 사람들을
무시하고 경멸까지 합니다. 허나 증인 조직내에서 출세한 형제자매들한테는 한없이 굽신거리죠...영적으로 열심히 해서 성공한것이라고...., 정규파이오니아 20년 아니10년 해보세요....시간 채우다가 시간이 흘러 거지됩니다.
그리고 증인 조직내에서 무시당하고..., 요즘 자매들도 봉사 나가거나 집회 참석할때 위아래로 스캔하면서
백을 먼저 본다지요....ㅎㅎㅎㅎ 이게 현실입니다.
그나저나 제 마눌 샤넬 백좀 그만샀음 하네요...허리라 휘어요...ㅎㅎㅎㅎ
저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는데, 그 반대 상황이죠. 버림받았다는 시선이... 그냥 웃지요 ㅎㅎ
일반적인 사람들이 성공하면 그것은 조만간 없어질 세상에서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하죠. 그리고 증인들이 좀 사회적으로 성공해 보이면 사탄의 올무에 빠졌다고 하죠. 세상적으로 일반적인 아주 정상적인 사람들도 다 증인이 아니면 다 사탄의 자식이요 악인으로 치부해 버리는..그들과 만나 밥이라도 한끼하고 모임이라도 한번 가면 사탄숭배자가 되고마는..참말로 어처구니 없네요. 그냥 거지 같이 빌빌거리고 살면서 파요냐나 하면 하느님의 충실한 종이라고 하고..좀 갖구 있음 사탄의 올무에 넘어간 믿음 없는자가 되버리는...
행복하다 하면 "그럼 여호와께 은혜를 갚아야지요"
어떻게 은혜를 갚죠?..하니 "증거하러 다녀야지요"
가방들고 나서지 않으면 여호와 자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 발상..깊이 병든 여호와증인들.
연구생한테도 이 정도인데 조직안에서야 오죽할까요
침례까지 성공 시키지 못한 이유가 꽉 막힌 사고방식에 있건만...되려 사탄이 깊게
역사하고 있다고 오보하는 사람들...실로 안타까워요
야외봉사, 재방문, 성서연구, 전시대봉사, 기도, 개인연구, 가족숭배, 집회참석, 묵상, 순회대회, 지역대회,...집회준비, 연설준비...맨날 밥만먹고 해야할 것들..이러하니 세상친구 만나 밥을 한끼 먹을 수 있나 모임을 한번 갈 수있나 음악회 연주회 미술전시회, 컨서트...이런거 하면 완죤 세상에 빠진 사탄의 올무에 넘어간 미친 거시기..올리 봉사 전도 연구 묵상..거기에 더해 형제자매 교제...ㅋ 오로지 증인 속에서만 삶을 살도록 만들죠. 교제도 증인에서만 해야 하죠. 아~~증인의 삶을 30년 어떻게 살아왔나 싶네요...
그래도 님은 가족이있기에 버틴거고 가족은 일종의 기득권입니다. 저는 가족들이 진리안해서 증인을 자유롭게 나올수있게되서 다행이예요.
진짜 쓴소리를 하자면 증인활동 계속하면 뇌에 우동사리만 가득해지는거같아요.
저는 요즘 무활동절차밟고 직장생활하고 취미로 주식하고 주말에놀고 재미나게 지내고있어요. 어차피 저는 가족이 증인아닌지라 자유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