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이라는 직장인 전병윤(41)씨를 만난 곳은 서울역 우체국 앞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장 앞이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아파트에 산다는 그는 M6117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집에서 직장이 있는 서울까지는 약 1시간. 그는 하루 중 약 1시간 반 가량을 M버스에서 보낸다. M버스가 운행되기 전에는 매일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길에 올랐다. 꽉 막히는 도로도 문제였지만 매달에 20만원을 훌쩍 넘는 기름값과 차량 유지비는 늘 부담스러웠다.
그는 "배차 시간만 잘 맞춰 이용하면 지하철보다 더 낫다"며 M버스 얘길 꺼냈다.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로 환승할 필요 없이 집 앞에 바로 정차하기 때문에 출퇴근 외에 자주 이용한다는 얘기다.
M6117번 버스, 서울역~김포한강신도시까지 45분
수로의 도시 김포한강신도시가 조성된지 올해로 6년이 됐다. 수도권 택지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이 곳은 현재 5만930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현재도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에 전세·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117버스가 개통했다. 7대의 버스가 25분 간격으로 김포한강신도시 양곡지구 회차지와 서울역을 왕복한다. 소요시간은 45분. 지하철과 시내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것 보다 1시간 30분을 더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 서울 지하철 9호선·5호선 김포공항역을 비롯해 2017년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서울 강남·부천·인천 등지로의 이동도 한결 수월해진다.
장기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신도시지만 M버스 개통으로 신혼부부·중년층의 문의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교통시설들이 완공되며 입주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동향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꾸준한 편.
-매매가는 3.3㎡당 930만원선으로 84㎡형(이하 전용면적) 기준 2억6000만~2억9000만원선 시세 형성.
-전셋값은 84㎡형 기준으로 1억8000원 미만으로 거래됨.
-연령별로는 40대, 지역별로는 신촌·상암동 일대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문의 많아.
◇분양 중인 단지
▶ 우남건설,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
-김포한강신도시 AC14BL블록에 있는 우남퍼스트빌 잔여물량 분양 중.
-우남건설이 시공. 지하 2층~지상 26층 15개동 1202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101~197㎡으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
-분양가는 3.3㎡당 평균 107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음. 전용 101㎡형 매매가격 3억5000만원, 전셋값은 2억1000만~2억3000만원에 거래.
-단지 중앙에 높이 8m, 넓이 360규모의 가산이 조성돼 입주민을 위한 연못·계류·폭포 조성.
-헬스장·스크린골프장·카페테리아·극장·노래방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 마련.
-단지 바로 앞 M6117번지 정류장 있어 국토48호선, 김포한강로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주요도심 진입 편리.
◇분양 예정인 단지
▶GS건설, 김포한강센트럴자이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일대 860-36번지 일대에 김포한강센트럴자이 9월 분양할 계획.
-GS건설이 시공, 전용 84~115㎡형 3600가구가 들어설 메머드 단지로 구성될 예정.
-1차와 2차로 나눠 각각 598가구, 2905가구 분양 예정.
-단지 앞 바로 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가현초·고창중·장기고 등 인접.
-솔래공원·허산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음.
자료원:중앙일보 201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