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결핍형 어머니(아버지)가 자녀에 미치는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
요즘 상담에 관련된 문제 중에 부모들이 이것 만큼은 꼭 알아야 될 고민해결을 위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1. 애정결핍의 대물림은 진짜인가?
결론을 말한다면 '그렇다'이다. 애정결핍형 부모, 자녀의 관계는 자녀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녀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깊은 애정으로 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부모로부터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자식을 많이 사랑한다.
부모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자기 자식을 칭찬할 줄 안다.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자란 사람이 자식을 있는 모습 그래도 인정할 줄 안다.
부모의 애정결핍은 되물림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예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상담의 사례를 통해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A씨의 상담사례 1
“무엇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을 두려워하고 낳지 않으려고 하나요?
제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저의 어머니처럼 될까봐 두려워요.“
B씨의 상담사례 2
열아홉 살과 일곱 살 아들을 두고 있는 “저는 모든 것을 어머니와는 다르게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어요.
하지만 저도 어머니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곤 한답니다.
간혹 아이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고 쓰다듬거나 보듬어주는 등의 수킨십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에요. 특히 큰 아들한데 그래요. 그나마 작은 얘한테는 애정을 표현하는 편이에요.”
이상과 같이 많은 어머니들이 자신의 감정이 사랑하는 자식에게 전이되는 것을 염려한다.
여하튼 이런 걱정이라도 하고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이라면 다행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자녀의 상태가 심각한 정서적, 인지적 장애가 있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아무생각도 없이 자녀가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나기까지 한다.
2. 감정을 왜 표현하지 못하는가?
애정결핍형 어머니, 자녀의 관계에서 감정에 대한 거부와 무시는 두 가지 중요한 영향을 드러낸다.
바로 감정표현 능력의 부족과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불신이 그것이다.
이 두 요소는 많은 영역에 특히 부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C씨의 상담사례 1
“저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동안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어요.
그 말이 제게는 너무 진부하게 들렸거든요. 그리고 저는 종종 혼자 이렇게 말했어요.
‘세상에, 이 사람 진짜 다감한 남자네.’ 밤에 잠들기 전이면 그는 종종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그가 ‘당신을 무척 좋아해.’ 그 말은 제 가슴속 깊은 곳을 건드렸어요.
마치 바늘로 몸을 찌르는 것 같았지요. 지금까지 제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요.
저는 그런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전혀 몰랐고, 기분이 아주 불쾌해지기까지 했어요.
저는 그저 ‘나도 그래요.’라고만 대답했어요.
그는 저에게도 그런 애정표현을 요구했고 그렇지 못하는 저를 비난하곤 했어요.
‘당신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내가 당신을 위해 존재하고, 당신을 위해 마음을 쓴다는 걸 당신도 느낄 수 있잖아요!’
하지만 그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어요.
그럴 때면 저는 또 이렇게 말했어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행동이에요.’
제게는 제게 그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과 배려가 중요했어요.
때때로 그는 저를 거칠게 비난하다가 다음날이면 용서를 빌곤 했어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쉬운 일이에요.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미 그의 말에 감정이 상한 상태였으니까요.“
이처럼 감정은 단순히 신체적인 표현뿐만이 아니라 언어적 표현으로도 드러난다.
C 씨는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그런 표현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남편에게도 사랑의 표현하지 못하고 어색하게 생각한다.
사랑하는 가족은 사랑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많이 표현해야 한다.
종은 종을 치기까지 종이 아니고, 사랑은 표현하기까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할 수만 있으면 부부간에, 자녀에게
스스로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를 알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자.
3.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가?
어머니로부터 emotional love tank(정서적 사랑의 탱크)가 채워지지 않으면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근본적인 행동기제로 나타난다.
직장에서도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 일하고,
결혼한 후에 남편에게, 아내에게도, 혹은 자녀들에게까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행동을 하게 된다.
A씨의 상담사례1
A씨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또는 적어도 관심과 애정이라도 받기위해 무척 노력했고, 직장생활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계속 이어졌다.
열심히 노력하고,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매사에 인내하는 것은 A씨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익힌 태도였다.
그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실성과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희생정신으로 직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A는 재정과 회계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강한 자신감이나 자의식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전력투구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인정욕구를 채우려는 행동이었다.
A씨처럼 일하는 것을 기쁨으로 하다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B씨의 상담사례 2
저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직장을 소개 받으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거절하곤 했어요.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고 말거라는 두려움이 언제나 저를 따라다녔어요.
다른 사람들은 제가 아주 훌륭하다고 말해주었지만 저는 그들의 말을 결코 믿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룹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어요.
그 뒤로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머니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이
직장에서도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의 결핍 등
여러 가지의 심리적인 혹은 정서적인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므로 일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회사 사장들은 당연히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는 직원을 좋아한다.
스스로에게 결코 실패를 허용하지 않고 뭔가를 해내지 못할까봐 항상 두려워하는 직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몰라서 자신을 혹사시키고 인정을 받기 위해
건강상의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회사는 좋아한다.
직장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가족도 돌보지 않고,
자녀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없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일중독에 빠져 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
이런 것이 모두 애정결핍형 어머니로부터 자녀가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애정결핍형 부모, 자녀'들이 보이는 행동 모델은 직장생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친구들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의 배후에는언제나 어머니의 사랑을 얻으려는 노력이 숨어 있다.
이처럼 emotional love tank가 비워있기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는 인생의 전 영역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차후부터는 자녀에게 끊임없는 emotional love tank를 가득 채워주면서 살아야 한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랑의 탱크를 가득 가득 채워주자.
이것이 어머니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C씨의 상담사례 3
“어머니는 제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에게 진심으로 원했던 자녀가 아니었고 남자로 태어났어야 한다는 감정을 갖게 하셨어요.
그럼으로써 제가 한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함께 심어주셨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어요.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남편에게 저가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나 이제 제 나이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인간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증명할 수도 증명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요.”
우리 한국에는 특히 남자 선호사상이 강해서 이런 내담자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아들을 원했는데 딸을 낳으므로 야기되는 말이 자녀에게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미친 영향이 많이 있다.
보이게 보이지 않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나는 무가치한 인간이야!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비하하고 열등감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다.
-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존귀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너무나도 보배로운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온 천하를 주고도 살 수 없는 존귀한 사람입니다.
4. 어머니에 대한 이중심리가 무엇인가요?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머니와의 관계는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자녀들은 혐오감과 육체적인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계속적인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다시 상처를 받거나 어머니의 거부를 감수해야만 한다.
A씨는 현재 여든 두 살의 어머니와 거리감 있고 증오로 가득 찬 관계라고 말한다.
그녀는 육체적으로 어머니와 가까이 있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인사할 때 나누는 키스에도 혐오감을 느낀다.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이성적으로 어머니에 대해 이해하려 하고,
어머니의 행동방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나 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부정적인 감정이 다시 싹트고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A씨 상담사례 1
“어머니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어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저의 어머니는 난폭한 농부의 집안에서 자랐으니까요.
어머니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은 제가 상처받지 않겠다고 결심하지요.
하지만 막상 어머니를 만나면 불쾌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되요.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 이성적으로는 모든 것이 분명한데 감정적으로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언제나 어머니의 함정에 빠지곤 하지요.
제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것들은 금방 무너져버리고,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상처를 받아요. 어머니 앞에 다시 벌거벗은 채 서 있는 셈이지요.“
A씨는 어머니와의 갈등을 단순히 이성적으로 관찰하고 해결하려는 시도가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근본적인 결핍과 상처가 정서적인 영역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 대한 육체적 거부감에 이르기까지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때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내적인 육체적 결합을 이루었던 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그런 거부감을 갖게 되었을까?
- 이는 따스한 보살핌가 신체적 접촉을 갈망하는 유아기의 욕구가 정반대인 거부감으로 바낀 것이다.
B씨 상담사례 2
B씨는 어머니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그녀의 헛된 노력과 어머니의 미묘한 거부감을 볼 수 있다.
“부모님을 식사에 초대할 때면
저는 어머니에게 저가 요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썼고,
어떤 식으로든 칭찬을 받고 싶었어요.
그때마다 어머니는 정반대로 뭔가 비난할 이유를 찾아냈고
그것으로 정에게 상처를 주었어요.
주로 어머니에게 우유와 달걀 흰자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비난할 때가 많았어요.
제가 만든 요리에 우유가 들어 있고,
어머니는 거기에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면 뭔가 특별한 것이나 멋진 것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모든 시도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거예요.”
“착한 아이가 되어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했다는 점에서 저는 어머니에게 의존해서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제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이에요.
저는 어떤 식으로든 제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라는 것을 어머니에게 증명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자녀는 당연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 당시에는 것을 몰랐어요.”
- 이상과 같은 사례를 통해서 많은 부모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심리센타를 찾는데 주저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심리센타는 정신병자들만이 가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이기에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정부도 적극 권장하며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