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생활글(일기)를 쓴다.
그냥 아무것이나 다 글감 소재가 된다.
어제 쓴 일기를 아래처럼 퍼 온다.
오늘은 2023. 1. 31. 화요일.
1)
<아름다운 5060카페>에 한자말이 70%, 우리말이 30%이라며 한자를 더 공부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이 올랐다.
' .... 한자어(漢字語)는 하나 또는 둘 이상의 한자가 결합되어 한국어로서 사용되는
한국식 발음의 단어를 말하는데 한자어 중 가장 많은 것은 명사이며 다음이 동사·형용사의 순이지요
대명사·수사·감탄사 등은 1% 미만이지만 전체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고 하지요
우리말은 약 70%의 한자어와 30%의 고유어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한자는 중국 글자지만 한자어는 우리말이지요
그래서 한글만 고집하지 말고 한자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 한자어를 병용(倂用)하지 않으면 노벨문학상은 요원(遙遠)하다 하지요.'
2)
나는 중국 한자어 70%이라는 비율이 의문스러워서 내가 아랫처럼 댓글 달았다.
좋은 자료이군요.
중국 한자말이 70%, 우리말이 30%라는 통계에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말할 때 쓰는 중국 한자말과 글자(문장)로 쓰는 중국 한자말의 비율은 서로 차이가 많을 겁니다.
저는 돌집손자, 돌집아들이었기에 어린시절부터 빗돌에 새기는 비문을 숱하게 보았습니다.
100% 한자입니다. 저는 읽을 재간이 없었지요. 그냥 돌장식품이거나 그림에 불과하더라구요.
'국어대사전' 등에는 한자말 단어가 50%를 살짝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토박이말사전 등에는 우리말로 된 자료가 훨씬 많습니다.
저는 덕분에 우리말을 되살려 쓰고, 중국 한자말을 덜 써야겠습니다.
요즘에는 외래어가 무척이나 많아서..... 쉰살 가까이 쏼라쏼라를 했던 나조차 고개를 흔드는 세상으로 변해가더군요.
3)
나는 인터넷으로 '순우리말 비율'이란 낱말로 검색하기 시작한다.
인터넷 자료에 '순우리말'이란 자료가 뜬다.
'나무위키'가 제공한 자료 가운데 일부를 퍼서 여기에 올린다.
' ..... 국어에서 한자어는 대략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어로 쓸 때는 그 비중이 더 올라가지만, 구어를 쓸 때는 비중이 내려간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위키는 문어만 쓰기 때문에 한자어 비율이 확 늘어보인다.
한자문화권에서 한자의 지위는 워낙에 높은지라 한국, 일본, 만주어, 베트남 모두 한자어가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
....
한자어는 격식있고 교양있는 분위기를 준다. 그러나 순우리말은 이와 반대되는 분위기다.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라, 대다수의 언중이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분위기와 ‘격식’을 위해 한자어를 쓴다. ‘이바지’와 ‘잔치’ 대신에 ‘연회’가, ‘저자’ 대신에 ‘시장’이, ‘재’ 대신에 ‘성’이, ‘견주다’ 대신에 ‘비하다’가 쓰이는 것 등이 그렇다. 예문를 들어보자, "약한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게 위한 해결책은 영혼을 담아 운동을 계속 행하는 것이다." vs "가냘픈 스스로를 튼튼하게 닦고자 하는 꾀는 얼을 담아 운동을 줄곧 해 나가는 것이다". 후자가 어색한 것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자는 문법적인 특성상 새로운 단어를 쉽게 만들 수 있고, 그 형태도 짧고 간결하다. 또한 한문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영역에서 유일하게 보편적인 언어다. 그래서 우리들은 순우리말보다 한자로 어떠한 개념을 지칭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그래서 새로운 개념을 들여올 때 순우리말보다 한자어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더 쉽다. 언어 순화 운동이 제대로 된 순화어를 만들지 못하고 복잡한 한자어나 어정쩡하고 어색한 순우리말만 제시하는 것은 것은 한국 고유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그 동안 한자에 의존한 언어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
내가 덧붙인다.
입으로 말할 때와 눈으로 보는 문자의 한자어 비율은 크게 다르다.
말할 때에는 우리 토박이말로 말하기에 중국 한자어를 아주 적게 쓴다.
중국 한자어는 신문, 책, 메모, 편지, 서예 등으로 문장을 쓸 때에는 한자어가 무척이나 많다.
4)
삶방에 오른 지존 회원의 ".... 참말로 요즘 삶방 왜그래유" 글에서 조금만 퍼 온다.
아래 글에서 한자 비율은 몇%일까?
'.... 맨날 일찍 나와서리 파리나 잡구 있으니
다들 오데 간거래요
기껏해야 달랑 출석부나 찍구 서리
혹여
나의나와바리 톡톡 수다방이 활발히 잘돌아가니끼 그리로 다온겨?
" 아닌디 "
참말로 요지경 속이랑께
요즘 모 고치가리 부대두 엄꾸 참 놀기 좋든데
나가 왜 요래 그냐구?
" 닝기리~ "
글이 음쓴께 내글만 올라와 서리 누가보믄 저 썩을넘 지존이란 좀만한 넘만 설친다고 하럿소
그딴소리 듣고 샆은맘 음는디
나야 나의 범위 내에서 하루 두편만 꼬박꼬박 의무방어 하고 았구먼
'..... 이하 생략
5)
삶방에 오른 몸부림 회원의 "쟤 쫌 미친거 아닐까요??" 글에서 조금만 퍼온다.
' .... 뭔 이야기 중에 지가 지난 일요일 버스타고 부산 구포 재래시장에 구경갔다가 돼지국밥을 한그릇 사먹었는데
집은 꾸지리했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돼지국밥이 아닐까 생각한댄다면서
언제 같이 가서 너에게 한그릇 사주고 싶다더라.
나는 돼지국밥 못먹는다 했더니 갑자기 야이~ 새꺄!!하면서 화를 낸다.
니가 무슨 왕족이가 새꺄~ 니가 뭔데 돼지국밥을 못묵노? 니가 그래 잘났나? 한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돼지국밥 못묵는기 니한테 욕들을 일이가? 했더니 니같은 인간들이 제일 재수없댄다.
보신탕 홍어 고래고기 돼지수육 순대국밥 다 못먹는다 했더니
광분을 하면서 지는 젊은시절 뱀탕까지 다먹었댄다 .'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다.
내 댓글 속에 중국 한자말이 몇%일까?
보신탕, 홍어, 고래고기, 돼지수육, 순대국밥, 돼지국밥 등을 안 드시는군요.
친구는 '뱀탕'까지도 먹었다는데....
몸부림도 한번 잡셔 보셔유.
닉네임처럼 '몸부림'치면서 잡셔 보셔유.
설마하니 웩웩 하면서 다 게워내겠시유?
아닐 겁니다.
까짓껏 한번 해 보자!
주먹 불끈 쥐고서 숟가락으로 퍼 먹고, 젓가락으로 떠서 잡셔보셔유.
돼지국밥, 돼지곱창(내장), 돼지선지국, 돼지간과 머리통 골수, 돼지뼉다구, 돼지발을 푹푹 삶은 사골탕, 돼지피 등을
잡수신 뒤에 체험기를 써 봐유.
인기 댓빵일 것 같은데유 ....
혹시 다음에도 친구가 돼지국밥을 제안하거든 비서를 채용해서 데리고 가셔유.
제가 비서업무를 수행할까유?
'안 먹는 것보다는 먹는 게 낫다'라는 신조를 지녔으니까요.
글맛 좋아서 엄지 척!
또 기다립니다.
* 위 내 댓글에 대해서 몸부림 회원이 아랫처럼 회신했기에 퍼서 여기에 올린다.
' 저도 어쩌다보니 절대 만만치 않게 많은 나이가 되었네요. 올해부터 경로우대입니다.
이 나이되도록 못먹는 음식을 도전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거 못먹는다고 죽지는 않을 거구요.
개고기는 두 번 도전했는데 결국 목구멍으로 못넘기고 토했어요^^'
* 위 회신 덧글로 보면 '몸부림' 회원은 나보다도 비위가 훨씬 더 약한가 보다.
또한 몸부림 회원은 중국 한자어보다는 우리 토박이말을 훨씬 더 많이 쓴다는 것을 엿본다.
6)
'아리랑 노래'에서 한자 비율은 몇%일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7)
2020년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이 전국의 지명 10만 개를 분석
- 고유어 지명 1만 1771개(가장 적음)
- 한자어 지명 4만 5961개
- 혼합어 지명 1만 7657개
* 우리말 산이름 전체 10%도 안 된다.
* 이 경우는 특수조건의 지명에 국한한 자료에 불과하다고 나는 말한다.
나는 늘 주장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기 쉬운 우리 글자(한글)로 바르게 많이 쓰자.'
'우리나라 최고의 보물은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이다. '
2023. 1. 31. 화요일.
첫댓글 "나는 늘 주장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기 쉬운 우리 글자(한글)로 바르게 많이 쓰자.'
'우리나라 최고의 보물은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이다. ' "
최 선상님의
위 말씀에 저도 같은 뜻을 갖고 있십니다요.
댓글 고맙습니다.
박 시인님.
문학 -글을 쓰는 박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우리 글자가 없을 때에야 중국 한자를 빌려서 언어생활을 하였겠지만 1443년에 한글(훈민정음)을 만들고, 1446년에 널리 알린 세종대왕.
누가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고, 세계 최고의 글자를 가졌는데도 아직도 중국 한자말을 더 쓰자는 어떤 사람의 생각에 저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충남 보령군 남포면에는 신라말 유학자 최치원이 머물렀다는 보리섬이 있지요. 후손들이 이를 기리는 비석을 세웠고....
수백명의 찬조자의 이름을 한자로 새겼지요. 그 가운데 오로지 한 사람은 한글로 이름을 새겼지요.
최윤환. 유치원생이라도 한글로 된 이 이름을 읽을 겁니다.
극동에 치우친 작은 나라 남북 땅 전부를 합쳐도 세계 86위쯤. 남한만으로는 105위가 넘을 겁니다.
이렇게 작은 나라인데도 한국 고유의 말과 글자가 있어서 세계 강국 순위 12 위쯤 올랐습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10위 안쪽을 들어올 겁니다.
한국어가 유엔 회의석상에서 공용어로 등록되도록 우리 모두가 한국말을 사랑하고, 한글을 세계로 널리 전파했으면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가장 으뜸은 우리말과 우리글자.
우리말 예쁜말
바르게 사용해야겠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땅은 좁고, 그나마 반토막이 되었고....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
자원도 부족하고....
우리 문화와 기술로써 세계에 벋어나가야겠지요.
한국적인이 가장 좋은 상품일 겁니다.
우리말을 더욱 세련되게 발전시켜서 세계인이 한국말을 사용했으면요.
국제회의에서 한국말로 말하고, 한국말로 통역했으면 합니다.
자기 나라의 최고의 보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지요.
저는 글 쓰는 거야 빠르게 씁니다. 나중에 글 하나를 골라서 다듬어서 ... 문학지에 올리지요.
그래서 늘 글을 올바르게, 깔끔하게 쓰려고 노력하지요.
@최윤환 그러신듯 느껴집니다^^
우리말로 통역할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홍실이
예
댓글 고맙습니다.
오래 전 미국에 자료를 보낼 때 공문표지에는 영어로 번역했고, 두툼한 자료는 그대로 보냈지요.
상사가 묻대요. 왜 번역하지 않았느냐고
제가 대답했지요. 우리한테 미국인이 공문 보낼 때 한글로 된 자료를 보내던가요?
그들은 영어로 된 자료만을 보냅니다.
우리도 한글로 된 자료를 보내면 그들이 알아서 번역하겠지요.
한국말을 배우던지 아니면 번역가를 구하던지 하겠지요라고...
대한민국은 독립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자가 있는데도 온통 중국한자로 된 그림을 그린 못난이도 있대요.
우리말과 우리글자를 모르는 것 같기에....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그림이지요. 글자가 아닌 그림에 불과하기에....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을 세계로 더 퍼뜨려야만 우리나라가 더욱 강해지며, 부자가 될 겁니다.
요즘 신조어가 난무하니 정신없는 말의 홍수 속에 삽니다.
저는 눈과 귀가 어둡고, 세상에 나들이를 별로 하지 않기에 이해가 안 되는 신조어에 고개를 흔듭니다.
커피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려면.. 저는 그냥 '커피 주세요'라고 주문했지요. 도통 알 수가 없는 커피에 대한 명칭이 수두룩....
그런 거 몰라도 저는 지금껏 삽니다.
하나의 예로써 한자로 된 책을 보면... 전혀 읽지도 못하기에 저는 '그림'이기에....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이 있는데도 괴기한 낱말을 새로 지어서...
이를 쓰는 젊은이의 세상이 무척이나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