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3C7D385833016E10" class="txc-image"></p>
<p class="cafe-editor-text"><br><br><br><br><br><br><br><br></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3B58345833016334" class="txc-image"></p>
<p class="cafe-editor-text"><br>혜선이도 같은 날 생일인 소영이처럼 막내딸입니다. <br><br>혜선이는 엄마랑 많이 친해서, 엄마하고 친구처럼 밤새 수다도 떨고 같이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습니다. <br><br>혜선이는 엄마 힘드실까봐 교복도 자기가 빨아 입고, 아빠 생신에는 직접 만든 케이크를 드리며 축하하던 귀여운 막내딸이였습니다. <br><br>크리스마스에 혜선이는 늘 친구들과 밖에서 놀지 않고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보내야 한다"며 집에서 엄마랑 아빠랑 놀았다고 합니다.<br><br>혜선이는 시각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했습니다.<br>하지만 어머니는 미슬 레슨을 받을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를 하셨습니다.<br><br>고민하던 혜선이는 대신에 다른 꿈을 찾았습니다.<br>부산에 있는 해양대학교에 입학하여 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br><br>혜선이가 무사히 어른이 되어 배를 만들었다면 조금은 더 안전한 세상이 되었을까요. <br><br>남들처럼 미래에 자신의 모습을 꿈꾸던 혜선이는 <br>참사 일주일 뒤에 잠든 듯한 모습 그대로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br><br>그리고 주인을 잃은 한짝의 신발만이 돌아왔습니다.<br><br><br></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1BF3C583302932C" class="txc-image"></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3D8F3A5833029536" class="txc-image"></p>
<p class="cafe-editor-text"><br>부모님은 길을 걷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만 봐도 혜선이 생각에 눈물이 흐르고<br>재잘거리며 서너명씩 같이 다니는 학생들만 봐도 <br>"내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에<br>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합니다.<br><br>이는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은 모든 유가족분들의 공통된 아픔이자 영원히 끝나지 않을 긴 고통이며<br>결코 끝나지 않을 상처입니다.<br><br></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1A8E33583302E331" class="txc-image"></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4DA37583302DE07" class="txc-image"></p>
<p class="cafe-editor-text"><br>네 방 침대에 전기장판도 깔아 놓았어. <br>따뜻하게 행복한 꿈만 꾸었으면 좋겠구나. <br>혜선아, 엄마 딸로 살아준 18년 고맙고 많이 행복했었다. <br>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와의 소중한 시간 가슴에 묻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 게을리하지 않을게. <br>고통과 슬픔일랑 모두 내려놓고 “언제나 행복해야 해”를 강조하던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부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행복해야 한다.<br><br>미안해, 혜선아. 사랑해, 혜선아.<br><br></p>
<p class="cafe-editor-link"><a class="link_attach"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5479.html"><span class="thumb_g"><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C114x84/?fname=https%3A%2F%2Fimg.hani.co.kr%2Fimgdb%2Fresize%2F2014%2F1121%2F00518620201_20141121.JPG" width="114" height="84" class="thumb_img" alt="해양대 진학해 배 만드는 일 하겠다던 너의 선택이 슬픈 꿈이 될 줄은…" onerror="this.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161007_pc/cafe_image_default.png'"><span class="frame_g"></span></span><span class="cont_info"><strong class="tit_attach">해양대 진학해 배 만드는 일 하겠다던 너의 선택이 슬픈 꿈이 될 줄은…</strong><span class="desc_attach">잊지 않겠습니다</span><span class="source_attach">www.hani.co.kr</span></span></a></p>
<p class="cafe-editor-link"><a class="link_attach mov_attach" href="https://www.youtube.com/watch?v=O4i5AMli7B0"><span class="thumb_g"><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C430x224/?fname=https%3A%2F%2Fi.ytimg.com%2Fvi%2FO4i5AMli7B0%2Fmaxresdefault.jpg" width="430" height="224" class="thumb_img" alt="9월20일 9반 버킷리스트_경미&은정&혜선,그리고 선생님과 아이들" onerror="this.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20240314/cafe_video_default.png'"><span class="ico_cafe ico_attach ico_mov">동영상</span><span class="frame_g"></span></span><span class="cont_info"><strong class="tit_attach">9월20일 9반 버킷리스트_경미&은정&혜선,그리고 선생님과 아이들</strong><span class="desc_attach">2014.04.16 Remember Bucket list makes lost of high school students' wishes 우리가 잃어버린 꿈. 17 years old bucket list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사랑합니다. 끝까지 밝히겠습니다.</span><span class="source_attach">www.youtube.com</span></span></a></p>
<p class="cafe-editor-text"><br><br><br><br>#1111 세월호 전광판 무료 문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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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잊지않을게 혜선아 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맛있는거 많이 먹구~~
혜선아~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나랑 같은 해, 같은 날에 태어난 혜선아 생일 축하해.❤ 나는 이제 21살을 바라보고 있는데 너는 아직도 18살에 멈춰 있구나.
혜선아 생일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하늘에서 멋진 배 만들며 쉬고있을 혜선언니 생일 축하해요❤
계속 알려줘서 고마워
덕분에 가끔 전광판문자 보낼수있어 기쁨
혜선아 생일 축하해❤️
예쁜 혜선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그 곳에서 꼭 꿈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할게
#1111로 문자보냅시다! 다들 ㅠ
혜선아 생일축하해! 너무예쁘게 생겼다
생일축하합니다 늦었지만.. 많이축하해요.. 부디 행복하길바래요 제가 기도할게요
우리 예쁜 혜선이 생일 많이 많이 축하해♡
진짜 눈물나 혜선아 생일 축하해
혜선아 생일 축하한다. 미안해..
혜선아 20번째 생일축하해 항상 기억할게 🌸
혜선양 생일축하합니다♡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