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썰을 쓸까하고 생각한건 몇달 됐습니다. 회사일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써 봄입니다 그려~~
어제 센터에 들렸다가 캠핑이야기가 잠깐 나와서 한번 주저려 봅니다.
여차저차 해서 스피드마켓 댕긴지 5년정도 되가는군요. 임사장도 내얼굴 보는거 지겨워 질때도 됐지요?? ㅋ
그간이 재밌는 일도 많았고 많은곳도 돌아댕기고 했습니다.
일상속에서 같혀 챗바퀴 구르듯 한주를 보내고 주말에 어디론가 떠나는게 일상에 낙이 된지도 몇해가 지났습니다.
문득 어느핸가 (아마 작년정도 일겁니다) 매일 같은 투어만 다니는게 지겹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바이크를 잘타서 코너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타고 무작정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달리는 것도, 맛있는걸 먹으로 찾아 다니는 것도 지겹다는 생각이 듭디다.
그러던 차 우연히 일안하고 웹서핑 중에 본게 아래의 이미지 입니다.
일단 한번 보지요~
(이미지는 네이버 쪽에서 한페이지로 작성되어 있는 걸 (덤으로 사족도 달려있는 원본이 있습니다~~) 잘라온겁니다.)
요거 뭔가 다르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그냥 어디론가 가서 또 시간에 쫓겨 돌아와야 된다는 생각에 무조건 서둘러 다니던게 왠지 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생각하게 된게 텐트하나 짊어지고 대충 먹을거, 덮을거 챙겨서 나가보자는 거였습니다.
찾다보니 투어링캠핑 이라 해서 양키들이 즐겨하는 하나의 트렌드 더군요.
우리가 투어라 부르는 개념보다 조금 넓게 말그대로 어디론가 여행을떠나거나 관광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바이크를 이용하고 장기간(1박 이상) 의 투어를 위해 캠핑을 즐기는 형태의 일종의 놀이 문화 더군요.
사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이라는 땅떵이가 그리 크지 않아 장기간 숙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도시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데다 왠만한 읍, 면 이상이면 여관이나 모텔 혹은 찜질방 널려 있습니다.
조그만 동네만 나와도 먹을것정 안하하는게 사실 입니다.
그런 사정에 굳이 짐 꾸려서 나가서 고생해가며 힘들게 갈 필요가 있는 싶기도 합니다.
라면으로 대충 끼니도 때우기도 하는게 사실입니다.(참 없어 보입니다. ㅋ)
그래도 주말되면 나가야지 하고 생각하는건 사실 별건 없습니다만 캠핑만의 묘한 매력때문 아닌가 합니다.
보통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 정도에 나섭니다. 적당히 짐챙겨서
(이미지는 절대로 제가 찍은거 아닙니다. 네이버쪽의 저랑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카페에서 퍼온 겁니다.)
바이크에 싫어 놓으면 참 폼도 안납니다.
챙길것도 많습니다.
그래도 안 굶어 죽을려고 코펠에 버너도 챙겨야지~
잠은 자야되니 텐트도 챙겨야지~
맨바닥에 잘수 있나요? 매트도 필요하고 그냥은 못자니 침낭도 챙기고~
나름 양반이라 땅바닥에 퍼질러 있기 싫어 의자도 필요하고
밥상도 필요하니 테이블도 챙겨~
야밤에 불장난 할려면 화로대도 필요하네~
어두우면 못 움직이니 렌턴도 챙겨~~~
뭐 짐싸다보면(패킹하다 보면) 보면 사이드박스 두개랑 탑박스는 금방 차버립니다.
짐싸고 하는게 귀찮기도 합니다.
갈 목적지 고민하는것도 일입니다.
가는 길도 피곤합니다.
바이크는 무겁고 짐이 많아 빨리 달리지도 못합니다.
차사이로 지르고 다니는건 꿈도 못꿉니다.
막상 목적지 가도 짐 풀고 텐트치고 정리하고 대충 밥해먹고 나면 정말 피곤합니다.
벌래도 많습니다.
손발이도 딱고 잘라치면 것도 일입니다.
일어나면 온통 먼지 투성입니다.
머리는 떡져서 다음날 하루종일 헬멧도 안벗도 다닙니다.
그래도 꾸준히 나가는건 뭔가 있다는 이야기겠죠.
재미없는걸 계속할 정도로 미련하지는 않거든요.
뭐 말로 어떠어떠한 매력이 있다. 잼나다 하는거 사실 다 뻥입니다.
직접 해봐야 압니다.
남이 뭐라고 한들 직접 안해보면 절대 모릅니다.
꼭 캠핑을 가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몇년동안 바이크를 타면서 지겨우면 안타면 그만입니다.
당장 한달만 안타보세요.
타고 싶은껄요~~ 타고 싶어서 안달이 날껄요~~~~
요는 그렇습니다.
무작정 달리기 위한 투어가 아닌 뭔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때, 왠지 권태로울때~ 회의가 들때가 오시면 색다른 취미를 즐겨보자는 이야기 입니다.
(이전에 내차는 알차라서 힘들어 하시는 분(조뽕이라고 말은 안합니다.)이 있어 사진하는 추가 합니다. 자주가는 카페에 코멧타고 25일동안 정국일주 하신 분의 사진입니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 싶기도 합니다.)
첫댓글 준비물 보니 리기만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