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모델같은 머리결로 만들어주는 비법
비가 무서운 곱슬머리부터 얼굴에 딱 달라붙는 가는 모발까지, 매일 당신을 좌절시키는 고질적인 문제 헤어 때문에 미치겠다고? 아직 포기는 이르다. 코스모가 답 안 나오는 당신 머리도 샴푸 모델 같은 머릿결로 만들어주는 비법을 찾아냈으니까!
부스스하게 들뜨는 곱슬 모발
“뭘 해도 꼬질꼬질해 보이죠. 비 오는 날은 나가기도 싫어요”
케어 팁 곱슬머리는 두피엔 기름기가 많고 머리카락 끝은 건조한 경우가 대부분. 곱슬머리 전용 제품을 사용해 샴푸하고, 컨디셔너를 모발에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 시에는 타월로 두드리듯 물기를 제거한 다음, 드라이어의 찬 바람과 따뜻한 바람을 번갈아 사용해 말리면 부스스함이 덜해지고 모발에 윤기가 생긴다.
스타일링 팁 건조하면 더욱 들뜨고 구불거릴 수 있으므로 촉촉함을 유지해야 스타일이 산다. 드라이로 머리를 필 경우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드라이 후에는 세럼이나 에센스를 발라 차분하게 연출할 것. 전체적으로 심한 곱슬머리는 헤어 로션 같은 제품으로 내추럴한 컬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 자연스럽고, 반 곱슬인 경우에는 매직 펌을 해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피는 것이 가장 단정해 보인다.
팬틴 클리니케어 프리즈 디펜스 헤어 세럼 1만2천9백원대기획 이현정 | 포토그래퍼 정호준 | 코스모폴리탄
가늘고 처지는 모발
“왠지 초라한 느낌이에요. 얼굴은 더 커 보이고요”
케어 팁 머리카락이 가늘어 서로 엉키고 정전기도 잘 생기는 것이 특징. 트리트먼트를 자주 하면 오히려 모발이 힘없이 가라앉기 때문에 일주일에 1번 정도만 하고, 컨디셔너 역시 두피 부분이 아닌 모발 끝에만 바른 뒤 깨끗이 헹구도록 한다. 팬틴 클리니케어 엑스퍼트 미소는 “드라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는 모발은 더 부스스해지므로 샴푸 후 타월로만 물기를 제거하고, 모발을 처지게 만드는 오일리한 헤어 제품은 피하세요”라고 조언한다.
스타일링 팁 볼륨을 주는 스프레이를 모발 뿌리 부분에 뿌린 다음 머리를 숙여서 말리면 모발에 힘이 생기고 볼륨감이 살아난다. h#의 헤어 디자이너 현서는 “긴 머리인 경우 핀을 꽂거나 강하게 잡아 당겨서 묶는 것은 단점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발은 긴 머리보다는 짧은 커트 스타일이 머리가 늘어지지 않아서 좋죠”라고 말한다. 웨이브 스타일이라면 볼륨 왁스를 이용해 모발 끝의 볼륨을 살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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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꽃을 든 남자 스타일 온 헤어 왁스 원더 볼륨 9천원대기획 이현정 | 포토그래퍼 정호준 | 코스모폴리탄
두껍고 뻣뻣한 모발
“안에 철근이라도 박힌 듯 뻣뻣한 머리, 촌스러워 보여요”
케어 팁 “머리를 헹굴 때 레몬 2~3방울을 떨어뜨려 보세요.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 찰랑거릴 뿐 아니라 상큼한 레몬 향에 기분까지 밝아집니다”라고 h# 헤어 디자이너 현서는 조언한다. 샴푸 후에는 반드시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2~3일에 한 번씩 헤어 마스크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유분을 보충해 모발을 소프트하게 만들어주는 크림 에센스 사용은 필수.
스타일링 팁 모발이 다 마른 상태에서 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오랜 시간 열을 가해야 해서 모발이 쉽게 건조하고 뻣뻣해지기 십상. 수분을 30% 정도 머금은 상태에서 바람을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듯이 드라이하면 한결 차분하고 윤기 흐르는 스타일이 된다. 두꺼운 모발은 초콜릿 브라운이나 마호가니 컬러로 염색해야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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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고 손상된 모발
“아마 빗자루보다 까칠할걸요? 누가 만질까 겁나요”
케어 팁 손상모는 이틀에 한 번씩 트리트먼트를 하되, 머리 전체에 섹션을 나누어 꼼꼼히 바르고 스팀 타월로 15분 정도 감싸둔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손상된 모발은 우리가 바르거나 먹어서 섭취하는 영양소를 건강한 모발보다 먼저 흡수해버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손상모를 그대로 놔두면 건강한 모발까지 상할 수 있다. 따라서 갈라지고 거칠어진 모발은 차라리 조금씩 잘라주는 게 현명하다.
스타일링 팁 자극과 열에 약한 손상모는 어떤 스타일링도 안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을 건조하고 푸석하게 만드는 드라이어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지만, 꼭 해야 한다면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에센스나 크림을 미리 바르자. 팬틴 클리니케어 엑스퍼트 박은정은 “펌과 염색을 금하고, 모발에 자극을 주는 빗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빗질을 하더라도 끝이 뾰족하지 않은 둥근 브러시를 사용하는 게 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죠”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