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1시 지나 비행기를 타니 광주에 두시가 못 되어 내린다.
장모님이 조성으로 타고 가실 오후 기차가 없다.
한신에서 하루를 주무시고 일요일에 기차역에 모셔다 드리기로 한다.
일요일 아침 비가 추적추적 쉼없이 내린다.
무등산에 가기도 어중간하고 광주극장에나 가 옛 영화나 볼까 생각 중이다.
장모님을 서광주역에 모셔다 드린다고 차를 끌고 나간 바보가 전화해
조성역에서 내려 빗속에 집에 가시기도 힘드니 얼른 조성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나도 일어나 같이 가겠다고 모시고 극동으로 오라고 한다.
빗속을 여유있게 운전하다가 보성에 접어드니 소리축제 기간이라고 프랑이 보인다.
장모님은 조카 미숙이 소리공연을 할텐데 못 봐 아쉽다고 한다.
바보에게 온 연락으로는 토요일 저녁에 이미 공연했다고 한다.
겸백 미력 갈림길에서 보성읍으로 들어간다.
처음 본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학생부 경연이 벌어지고 있다.
다향체육관 안으로 들어가니 일반부 결선이 막바지다.
경연과 심사위원의 소개가 이어진다.
심사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아니리 명창 소리 명창 발림 명창이 있는데
요즘은 발림 명창만 많고 소리에 골이 안찼다고 하신다.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남도국악단인가의 공연이 이어진다.
관현악의 소리는 힘차다. 악보도 없이 관현타악이 어우린 소리가 힘차 듣기가 좋다.
나이 지긋한 남자가 흰 옷을 입고 객석 한 구석에서 단원들이 보지도 않은 것 같은데
열심히 지휘를 하고 있다.
수궁가 한대목도 듣고 부채춤도 본다.
11시 40분이 지나 어머니 모시고 점심식사하려고 일어난다.
장모님이나 바보도 보기 좋았다고 한다.
출발하면서 전화해도 받지 않으시던 어머님은 동강 장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곧 있을 아버지 제사에 쓸 제수를 사오셨나 보다.
땅도 없는데 주위의 빈 땅에서 검정 콩을 한 자루 모아 놓으셨다.
호박도 많다.
두 분을 모시고 벌교 호동마을 바닷가가든에 가서 짱뚱어탕을 먹는다.
나 빗속에 출출하다고 소주 한병을 마신다.
두 분이 서로 권하며 맛있다고 하시니 좋다.
빗속에 바보가 운전하여 두 분을 각각 내려드리고 광주로 돌아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2DB4B58057A51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8B04B58057A5246)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73A4B58057A5314)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7B4B58057A54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5904B58057A56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0944B58057A57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0764B58057A58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9E24758057A59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E294758057A5A12)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5C14758057A5B40)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3244758057A5D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9624758057A5E16)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FB74758057A5F1C)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1494758057A60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