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좋아해요"...
가을에 가면 호불호 안 갈리는 국내 여행지 순천
조회수 7만2023. 10. 16. 09:32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 즐비한 곳
가을에 꼭 가볼만한 순천 여행지
출처: 순천국가정원박람회 (가을 순천여행)
신선한 바람이 가볍게 스치고, 청아한 하늘이 넓게 펼쳐지는 동시에 따뜻한 햇살도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는 계절인 가을이 왔다.
이 맘때, 전라남도 순천을 찾게 된다면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순천만의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특히 순천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가족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어떤 곳들이 매력적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2006년에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이름을 올리고,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자연의 명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을 순천여행)
갯벌과 갈대밭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곳을 데크 탐방로를 통해 거닐다보면 신선한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고 힐링하며 산책 할 수 있다.
이 탐방로는 용산 전망대로 향하는 길로 이어지고, 곧게 솟은 나무숲을 통과하여 용산 전망대에 도착하면,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 풍경은 마치 모든 힘든 걸음을 보상받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노을이 질 때 순천만 습지의 경치는 그 어느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출처: 순천시청 (가을 순천여행)
또한, 순천만의 '어싱길(Earthing trail)'에서는 맨발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반려동물 놀이터도 습지 입구에 마련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출처: 순천국가정원박람회 (가을 순천여행)
순천만국가정원 박람회장에서는 억만 송이의 꽃과 다양한 식물 정원을 구경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현재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아름다운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의 야경은 특별히 눈길을 끌며, 이 두 곳을 방문한 후에는 순천호수정원이 은은한 불빛으로 방문객들을 환영한다.
출처: 순천시청 (가을 순천여행)
순천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는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배를 운항하고 있어, 노을이 지는 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물 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낙안읍성
조선시대 읍성의 원형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는 순천의 낙안읍성마을은 햇볕이 포근하게 내리쬐는 초가집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을 순천여행)
많은 사람들은 이 곳에 방문하면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마치 '살아있는 민속박물관'과 같다고 말한다.
이 조선 시대의 모습이 잘 보존된 마을에는 현재도 100세대 가까이가 실제 거주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고요한 고샅을 따라 걸으며 마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을 순천여행)
길쌈, 풀무질, 그네 타기, 천연 염색, 국악기 연주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초가집 민박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한편,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사적지로 지정된지 40주년을 기념하여 제28회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선암사
순천의 조계산에 위치한 선암사는 2018년에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을 순천여행)
이 장소는 백제 성왕 5년(542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중창한 후에는 호남 지역의 핵심 사찰로 자리매김했다.
일주문에서 시작되어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건축물들은 그 자체로서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한다.
또 승선교의 운치, 원통전에서 들려오는 조선 순조임금의 탄생 이야기, 자연을 닮은 '뒷간' 화장실, 그리고 쌍둥이 삼층석탑 등이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매력을 전한다.
출처: 순천시청 (가을 순천여행)
입구의 길고 평화로운 산책로와 아래쪽의 넓은 차밭, 그리고 다채로운 단풍까지 가을의 명상과 힐링 여행지로 이상적이다.
유영재 기자- BP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