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도 횟집 ***********************
1. 상호 : 청학횟집
2. 위치 :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350-3 번지
3. 전화 번호 : 055.632. 5017
4. 영업시간 : 09:00 ~ 23:00. 명절에만 휴무.
5. 주차장 : 유
6. 크레디트 카드 : 가능
7. 메뉴 및 가격 : 모듬회(5만원 - 8만원), 매운탕, 회정식 기타 계절별 회요리
8. 특징 : 쫄깃한게 육질이 좋고, 양이 많다. *^^*
9. 나의 느낌 : 바다, 가게, 음식이 모두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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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있는 조선소에 업무 차 방문하여 작업을 조금 일찍 마쳐, 거래처 직원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다.
이곳은 거래처의 부서 회식으로 즐겨 이용을 한다고 한다.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구분을 잘 못하지만, 부산과 달리 여긴 자연산이 많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길을 올랐다.
고현에서 차로 15분 뒤에 도착한 성포라는 곳은 자연산 횟집으로 유명하단다.
바다 앞을 바라보는 주차장이 인상적 이였고, 평일이라 한적한 바다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간판은 일반 횟집과 다른 것이 없이 평범하였다.
들어가는 입구가 깔끔한 것이 다른 해안 인접 횟집과는 사뭇 달라 기분마저 상쾌하다.
일행이 2명이라 사장님 추천대로 2인상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부산이랑 별 차이도 없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더니, 상이 꽉 차기 시작한다.
앗싸~~~...
게불 과 맛조개. 그리고, 송어회 무침. 보기만 해도 입맛이 살짝 돈다…
배가 고파서 국수를 휘리릭 비벼, 무침과 한입 쏙~~~~
미더덕과 낙지..
인근 통영이 미더덕으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미더덕이 이렇게도 나오나 싶다..
디따 신선한가 보다.
입에 넣으니 오동통한 것이 느껴져 꽉 깨무니 톡하고 터진다.. 향긋한 향과 맛이 봄을 느끼게 한다.
방금 잘려나온 낙지는 살아 꿈틀대서 좀 이따 먹어야지.. 했다.. 회를 좋아하지만 움직이는 건 못먹는다..ㅠ
새우, 딱새, 메추리알, 땅콩 등,, 까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
딱새는 껍질이 단단해 벗기기는 무지 어렵지만, 살이 탱탱~~하고 쫀듯쫀듯 한 게 오래 씹히는 맛이 기가 막힌다.
근데, 땅콩까지는 이해되는데, 밤이 왜 여기에?? 간만에 먹는 밤이 담백한게 맛있기는 하다.
요즘 철에는 구하기도 힘들다는 향이 강력하고, 쌉스리한 멍게다.
한 젓가락과 소주 한잔.. 캬… 소주 3잔까지는 음주 단속 안 걸리겠지,, 걸리면 책임 못짐.. ㅋㅋ
참, 거제도는 최근 멍게 비빔밥이 유행이란다. 고현에서 먹을 때는 8천원이더라.. 거긴 거제도 나름의 도심이라 비쌌나 보다.
좀 더 달라해서 양 컷 먹었다.
아귀 .. 먹어보니 보들보들 하니 입에서 살살 녹았다 .. 껍질의 탄력이 보통이 아니다. 가위가 필요하다..
울 마눌이 이걸 좋아한단다. 좀 챙겨가고 싶당….
이 정도의 양이면 콩나물 하고 해물 좀 넣고 해서 해물찜 소짜리 하나 만들수 있것당.. 확실히,,, 부산과는 다르다.
전, 구이와 콘 샐러드. 소주 안주는 물론, 맥주안주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치즈 덮힌 콘 샐러드를 굉장이 좋아하는 편이라 숫가락으로 바닥까지 긁어먹었다 …
그래서,, 살이 찌나 보다.. 먹으면서 걱정은 되지만, 그건 나중 일이고…
전복. 해산물중 귀한 축에 꼽히는 전복이다. 속살은 부드럽고 겉은 쫄깃쫄깃..
살짝 올라오는 바다향과 깔끔한 맛. 오른쪽에 있는 건 내장인가 ? 몸에 그렇게 좋단다 .
주목!!!!!!
저것이 전복 내장이다 .. 몸에 좋다고 하니 냉큼 집어 간장에 살짝, 그리고.. 한 입에 ..
먹기 전에 소주 한잔은 필수다. 전복 내장을 먹으면 소주의 알코올 냄새가 다 사라진다. 기회가 되면 양주를 먹고 실험 해 보리라..
봄나물과 미역, 그리고 단호박. 어머니가 단호박을 무척 좋아하시는데 ..
달짝찌근하니 맛이 기가막혔다
드디어 메인 요리다.
쥔장이 자연산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를 하시네… TV에서는 양식이 몸에 더 좋다고 하던데, 항생제와 방부제 먹여 키운 회 먹는 걸 권장하는 더러운 세상..~~
근데, 난 구분이 안되~~~. 문제다 이 넘의 싸구려 입은…. ㅠㅠ
하지만,, 여긴 뭔가 다르다.. 설명하기는 어려운 확실히 쫄깃 쫄깃하면서 육질이 단단하다. 이 입맛을 꼭 기억 해 두리라..
가운데가 도다리, 바깥이 참돔이란다. 참돔은 부드럽고 담백함이 , 도다리는 쫄깃쫄깃하고 잔뼈를 씹는 맛이 고소한 게 죽인다. 성포 앞 바다가 모래 바닥이라 도다리가 많단다. 봄 도다리도 지역에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옆 테이블에서 '도다리쑥국'을 시키는 소리가 들린다. 저건 또 무슨 맛일랑가??? 도다리 미역국은 먹어 보았지만.....
담에 꼬옥 먹어 봐야 징…
사진을 보니 또 먹으러 가고 싶다.…쩝쩝
너무 싱싱해서 한컷 찍었다 . 5분전에 살아서 팔팔뛰던 애들인데 ..
미안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
그대~~~ 마블이 보이는 가?? 회에도 마블 이라고 쓰나? ㅋㅋ
나도 사진 잘 찍는 것 같다.. 촉촉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도다리 듬뿍.. 고추와 마늘 .. 저렇게 해서 소주와 함께..
긴 글 생략 할란다.
조만간 회식이 한다던데, 여기로 추진해 달라고 해야 것당...
회를 먹고난 후 .. 시 ~ 원한 매운탕이다 . 소주 안주나 해장으로 안성맞춤이다 ..
배가 불렀지만 .. 밥 한공기가 우습게 비워졌다.
개인적으로 김치에 일각연이 있다. 맛있는 김치가 있는 음식점은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다.
거제도에서 오늘 드디어 한집 또 찾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매운탕 ..
매운탕의 깊고 깔끔한 맛을 감자탕 은 모를지어다.. 매운탕 최고..
식사가 끝나고 밖에 나와서 ..
바다 향이 물씬 풍기는 한적한 곳이다 ..
보이는 다리 땜시 요즘 손님이 부쩍 많단다. 관경은 졸라 좋은데, 실효성은 의문이다. 저란 다리를 지으니 지방 재정이 흔들리는 게 아닌지.. 남일에 간섭이 많다. ㅋㅋ
앞에 보이는 위판장에서 매일 새벽 (5시 ~ 6시) 활어 경매가 이루어 진다고 한다.
진해만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고기들이 경매로 이루어져 여기 성포 횟집단지로 공급된다.
TV에서 경매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던데, 한번 구경 해 보고 싶당.
고래섬이 있다고 해서 선착장으로 가서 둘러보니, 저 넘 인가 보다. 수면 위에 살짝 떠오른 것이 고래같이 생기긴 했다. 스펀지에 제보하면 촬영하러 올라나???
가보고 싶었지만 .. 배 없인 못가는 곳 인듯 ?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한 번 가 보고싶다..
********************** epilogue ************************
1. 우연찮게 들린 곳이지만 .. 경치도 너무 좋고 맛도 좋아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쥔장의 친절과 서비스가 좋았다 ..
마치 .. 오랜만에 휴가 나온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이것저것 먹으라며 가져다 주시던 그런 기분 ?
우리를 고현의 삼성중공업 다닌다고 생각을 한 건 아닌지.. ㅋㅋ
2. 사진 찍는 우리를 보시더니, 음료를 몇번 가져다 주시고, 찬도 더 신경을 써주시더라..
음식점 갈때마다 필참해야 것당.. *^^* 인터넷 보고 왔다고 하면 신경 좀 쓰시것다고 한다. 참고하시라~~
간만에 일도, 맛도 즐거웠던 거제 출장이 였다. 총총...
첫댓글 회가 싱싱하니가 윤기가 흐르네요
얼마전에 또 갔다 왔는데, 글 보고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몇년전에 사진찍고 글 올렸었는데, 예전 글 읽어 보니 제 글 손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많이 낚여서 가셨을듯...ㅋㅋ MBC 공중파에서도 취재를 해 갔다고 하던데, 좋은 분들과 깔끔하게 다녀오시기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