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얘들아... 오늘 동근이 환송회 해 줄건데... 모두 모일 거지?
경림:야... 그럼! 오늘이 구리구리랑 있는 것도 마지막인데...
이런 날 빠지는게 말이 되냐? 그지?
인성:그럼! 오늘은 모두들 한명도 빠지지 말고 모두 모이자...
효진:그래... 오늘이 동근이 보는 마지막 날이니까 다 같이 있자...
모두:알았어!
정화:근데... 동근 오빠 이제 내일이면 군대가는데, 마지막 선물 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모두:선물?
정화:네... 그래도 그 동안 같이 지낸 정이 있는데...
태우: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다... 뭐 좋은 거 없나?
모두:글쎄...
모두들... 동근이에게 마지막 선물을 해 주기 위해서 골똘이 생각하는데...
갑자기!
인성:맞다!
경림:뭐? 인성아... 뭐가 좋겠어?
인성:아니... 그게 아니라... 배 고프니까 짜장면 시켜 먹자고...
모두:에이씨...
경림:인성아... 너 오바다!
인성:미안해... 너무 배가 고파서...
경림:그래? 그럼 우리 짜장면 시켜 먹고 생각하자...
효진:그러자 그럼!
효진, 중국집에다 전화를 하는데...
동완:예! 신화 반점입니다... 뭘 시키시겠습니까?
효진:에 아저씨! 여기 문화 대학교 기숙사 휴게실인데요... 짜장면 7개만 갖다 주세요...
거기 철가방 중에 엄청 나게 빠른 철가방 있죠? 이름이...
동완:아... 전진이요?
효진:아.. 맞다... 전진! 그 사람으로 보내 주세요...
동완:예 알겠습니다... 야... 앤디야! 짜장 6개! 라이라이!
앤디:예! 싸장님!
뚝!
경림:언니! 지금 신화 반점에다 시켰어?
효진:어? 왜?
경림:아... 거기... 사장 완전 주접이란 말이야...
효진:그래? 근데... 거기 철가방이 멋있단 말이야... 그리고 엄청 빨라!
전진:짜장면 시키신 분!
효진:벌써 왔어요?
전진:그럼요... 엄청 전진해서 왔죠... 짜장면 7개 시키셨죠!
효진:예...
다빈:왠 일이니 왠 일이니! 진짜 멋있다... 와 저 근육 좀 봐!
정화:야... 정다빈! 영준오빠 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부터 딴 남자야!
다빈:내가 뭘!
경림:야... 됐어... 빨리 먹어...
아이들, 모두 맛있게 짜장면을 먹고 나서는...
경림:야... 이 집 짜장면 꽤 맛있게 하네...
효진:그지? 내가 여기에서 매일 시켜 먹는다니까!
태우:근데... 우리가 짜장면 먹고 뭐 할려고 했지?
정화:그러게! 우리가 뭐 할려고 그랬지?
나라:글쎄? (골똘히 생각 중)아 맞다... 오늘 동근이 환송회 준비 했었잖아...
경림:아 맞다... 우린 그걸 금방 까먹냐? 이래서 그 집 짜장면은 먹으면 안돼...
효진:야... 시간 됐다... 빨리 가자...
모두:그래...
그렇게 아이들은 동근에게 마지막 선물을 사 준다는 것을 까 먹고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는데...
이게 왠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동근:아... 이것들 왜 이렇게 안 와? 지금 시간이 몇시야? 히엑! 벌써 8시잖아!
이것들이 지금 사람갖고 장난하나! 7시까지 온 다고 해 놓고!
아... 배고파!
에릭:저기,.. 손님! 주문 하시지요... 벌써 1시간이나 지났는데요...
동근:아저씨... 잠깐만요... 아직 일행이 안 와서요...
에릭:예... 알겠습니다...(간다...)
동근:아... 이것들 왜 이렇게 안 와!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라도 해야 할거 아냐!
짱나라 마저 늦다니... 이게 뭐야!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벌써 11시가 넘어 버리고... 기다리다 지친 동근...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갈려고 하는데...
동근:흥... 그래... 너희가 그 동안 나한테 당한게 많아서 나를 골탕 먹일려고 짰나 본데...
그래... 그 동안 미안했다...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인데... 그렇게 나를 골탕먹이고 싶었나 보군...
하긴... 너희가 나를 환송회 해 줄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어... 나 같은 놈을 너희가 환송회는 무슨...
동근... 돌아서서 나가려고 하는 찰 날에! 아이들... 헐레 벌떡 들어오는데...
나라:헉!헉! 동근아...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동근:됐어... 나 그만 갈께!
인성:야... 동근아... 미안해... 정말 우리도 어쩔 수 없었어...
동근:그러니까 됐다고... 어차피 내일이면 나는 너희랑 아무 사이도 아닌데 뭐...
경림:야! 양동근...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동근:그럼 아니야? 그 동안 내가 너희한테 골탕 먹인 거 복수 할려고 그런 거 아니냐고!
태우:형!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동근:됐어! 나 그만 가 볼께!
나라:동근아... 진짜 미안해... 진짜 못 올 사정이 있었어...
동근:(소리치며)그러니까 됐다고... 안 미안해도 된 다고...
동근... 그렇게 화를 치며 나가 버리는데...
아이들... 동근에게 미안한 듯, 동근을 붙잡으러 밖으로 나가는데...
인성:동근아... 진짜 미안해... 우리도 어쩔 수 없었어...
그리고 진짜로 너 골탕 먹일려고 너 기다리게 한 거 아니야...
동근:그럼 왜 늦었는데...
나라:그게... 그러니까...
동근:왜 말을 못해?
모두:...
동근:거 봐! 모두 짜고 나 곯려 줄려고 그런 거 아냐?
경림:아흐... 알았어... 다 말해 줄께... 우리가 왜 늦어냐면...
과연, 아이들은 동근이의 마지막 환송회를 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아이들이 느낀 동근이의 대한 진심! 다음편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