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저 건너에 사는 알콜중독자가 이웃집에나 만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돈 100원만 달라고 애원을 한다
술을 먹지않을 때에는 말쑥한 차림에 잘생긴 얼굴로 세련된 모습도 보이고
동네 목욕탕에 가면 탕안에 중국어 메모장을 들고 들어가서 암송도하고
근자에는 영어를 배우는지 생활영어를 기록한 수첩을 꺼내 탕안에서 공부를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그래도 누구하나 말벗이 없는 외톨이로 보였다
요즘 또 술주간인지 (건민엄마 말) 며칠을 동네 돌아다니며 업소를 방문하여 돈을 달라고 애걸을하네
누추한 옷에 헤어진 슬리퍼, 땟짜국이 흐러는 신체에 바지 지퍼까지 단속 못하는 걸인이다
(이 사람의 부모는 제법 부유하였다는 이웃집의 증언도 있고 실제 *만불 Gas 배달업을 하였다)
듣자하니 전에는 중국을 오가며 오파상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추측된다
현제 나이는 50대중반 멀쩡할 때 보면 양복입은 세련된 모습도 보았지
수차레 업소 방문을 거절하여도 또 다시 구걸하로 온다
어떨 때는 신발도 신지 않고 돌아 단니다가 방안까지 구걸하로 들어오네
참다못해 어제는 밀쳐내며 팔을 꺾어 골목에 힘으로 유인하여 고함을 치며 나무라고
잘못하였다고 빌었지만 성난 나는 용서를 않하고 좁은 골목을 질질끌며 상처나지 않게 신체 일부를 가격하였다,
오랫만에 분노의 힘을 쏟고나니 마음이 편치 않다
걸뱅이를 응징하는 바보스런 나의 행동이 많이 부끄럽구나.
또 오후 해질무렵 가로등이 일찍 들어오는 길목에 여학생 둘이서 나오는데
가로등불 아레 전자담배 연기가 돋보이게 흩어진다,
어이 학생 여기서
강한 톤으로 명령하여 기선을 제압하고
단단한 등산용(호신용) 지팡이로 위협하며 신분을 확인하니 중학생이며 *모 여중생이네,
지금 손에 쥐고 있는게 무었인냐하니
자기 엄마 것 전자담배라네
피우는것 확인한 난 분노가 치밀어 강하게 훈계를 하였다
옆에 있든 건민엄마의 말림에 나의 분노는 사그러들어 용서를 하였다
끝으로 조용히 타이러며 두번다시 나 보는앞에 이런일 없도록 훈계를하니
잘못하였다며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하고 갔다
오늘은 참 불쾌한 일들만 있네
용서하고 그냥 지나치는게 현대를 살아가는 처세술이 아닌가?
아니면 정의롭게 야단을 쳐야 했든가?
많은 생각이드네
첫댓글 행인이 전후 사정도 모르고 동영상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어쩌려고 그러셨어요!
큰일납니다 한순간에 마녀사냥감이 됩니다 절대 조심하셔야지.
그리고 중학생 사건은 형님 세대에서 보면 정의감으로 여기지만
십대들 세대 한테는 늙은이들의 오지랖으로 여겨집니다
경찰이나 공권력에 의해 해결해야지 직접 하는건 절대 안됩니다
훈육으로 안보고 나이든 사람의 화풀이로 보는 사람이 더많은 세상입니다
그냥 모르는 척 하는게 비겁하게 사는게 아니라 법대로 사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