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과 안양산
출발일시 : 2020년11월10일 08시00분
출발장소 : 부산 동래지하철3번출구 (만덕과 덕천 부민병원 경유)
산행코스 : 큰재주차장-만연산-너와나목장-장불재갈림길-백마능선-낙타봉-안양산-안양산휴양림
산행시간 : 약4시간30분
만연산
높이 : 666m
위치 : 전남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특징, 볼거리
만연산 골짜기에 만연사가 있다. 이 절집은 고려시대인 1208년 만연선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조계산 송광사로 돌아가는 도중에 무등의 주봉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다가 만연사 중턱에 이르러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가고자 앉은 사이 언뜻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16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실 역사를 하고 있는 꿈이었다.
잠을 깨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눈이 내려 주위가 온통 백색인데 신기하게도 선사가 누운자리 주변만 녹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그 길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를 하다가 만연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승당, 선당, 동상실, 서상실, 동병실, 서별실, 수정료, 송월료 등 3전 8방과 대웅전 앞의 큰 설루, 설루 아래 사천왕문과 삼청각이 있던 대찰이었다.
또 부속암자로는 학당암, 침계암, 동림암, 연혈암이 있었는데 오랜세월로 퇴락 철거되었다가 1978년 이후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한산전, 요사채가 복원되었고 암자로는 선정암과 성주암이 있다.
경내에는 1783년에 제작된 도지정 문화재 제185호 괘불이 있다.
한때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젊은시절 부친이 화순현감으로 부임하던 때에 만연사 동림암에 거처한적이 있으며 국창 임방울 선생이 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이곳을 찾아 피나는 연습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안양산
안양산 [安養山]
높이 : 853m
위치 : 전남 화순군 화순읍
특징, 볼거리
무등산에서 내려다 보면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꼬리를 틀어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백마능선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리운다. 호남정맥 길이기도 한 이 백마능선 끝에 있는 봉우리가 안양산이다. 안양산 아래는 안양산자연휴양림이 있는 둔병재이다.
안양산은 독립된 산이라기보다 무등산 줄기의 한 봉우리이다. 무등산의 여러 가닥의 등산로 중 교통이 불편하여 비교적 한산하다. 안양산 단독산행보다 무등산과 함께 산행하면 일품이다. 단체산행의 경우 둔병재에서 안양산에 올라 백마능선을 타고 무등산 서석대를 거쳐 증심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증심사 원점회귀산행보다 매력적이다.
안양산 7부능선에서 안양산까지와 백마능선이 억새군락지로 억새산행으로 인기 있다. 또한 봄이면 안양산 능선이 철쭉으로 뒤덮혀 철쭉산행코스로 떠 오르고 있다. 안양산 정상에서 올려다 보면 무등산 전체 조망이 장관이다.
산행은 둔병재에서 시작한다. 둔병재에서 안양산자연휴양림을 지나 안양산 정상까지 1시간, 30여분은 가파르게 오른다. 30여분이 지나 7부능선에 이르면 완만한 능선의 억새와 철쭉군락지이다. 안양산에서 무등산 장불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다. 둔병재 보다 수만리 들국화마을을 들머리로하면 둔병재 들머리보다 다소 완만하다.
안양산자연휴양림에서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둔병재는 이름 그대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병기를 만들었던 쇠메기골에서는 지금도 쇠 찌꺼기가 나오고 있으며 물을 넘어오던 물목재, 장군대 등 옛 이름이 지금도 남아 있다.
안양산 자연휴향림
삼나무, 편백나무 숲지대에 조성한 사설 휴양림이다. 풍치가 좋은 20만 평 숲속에 편백과 삼나무로 지은 산막들이 자리했다. 사설인만큼 휴양림 내 식당(373-7475)과 매점(371-1577)이 있고, 휴게소, 정자, 전망대, 출렁다리, 목교, 연못, 계곡평상, 야외탁자 등이 구비돼 있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