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는 제가 직접 보지 못한 경기들이 많아서 다른팀 선수들에게 리뷰를 써줄 수 있는지 부탁을 하였습니다.
U리그 리뷰는 벤의 장홍록 군이 수고해주셨고, 앞서 언급드린대로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엠세바
지난학기 2부 아이비리그의 우승팀. 15승 1패로 승률 94%의 전적을 가진 무적함대. 1패를 안겨준 팀은 해피바스 오직 한 팀! 아이비리그 2부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팀. 무적함대인 만큼 다른 팀보다 뛰어난 조직력을 가진 걸 볼 수 있습니다. MSEBA의 파이팅 구호는 “Be The Best"인데 승률을 보면 참말로 Best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재단신가드 심형석선수의 센터와 함께하는 픽앤롤이 기본 공격이 되어서 스크린플레이를 잘하는 팀입니다. 심형석 선수가 없는 날에는 후계자 유현재선수(10번)의 지휘 아래에서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형석 선수, 유현재 선수 말고도 아이비리그에서 다른 형님들이 간간히 나오셔서 농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플레이오프 때 풀멤버가 나온다면 우승을 할 가능성이 유력한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해피바스
호바스 꿈나무 김호균선수가 1부리그로 올라가면서, 2015년 1학기 때 두 팀으로 나눠졌던 해피바스가 다시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빵빵한 가드진 형님들이 어린 학부생들과 힘을 합친 팀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기본적인 기술만으로도 득점을 올리는 25번 노완우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형님들은 바쁘신 관계로 꾸준한 출석률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11월 19일에는 경기에 많은 형님들이 오셨는데 이날 총 득점 53점중 약 20점 정도를 3점슛 으로 득점을 올리는 등 빵빵한 가드들의 능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가드진을 제외하고도 골밑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기술로 득점을 올리는 노진영선수(50번)가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당일 날 형님들의 출석률이 좋다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강력한 팀입니다.
3. 아르케
2부에서 가장 잘하는 센터 27번 김우상 선수가 있는 팀입니다. 항간에는 김우상선수의 로우포스트에서 턴어라운드 뱅크슛을 막지 못하는 팀은 필패(必敗)하게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김우상 선수 외에도, 12번 주선우 선수의 노룩패스, 9번 문성훈선수의 가자미같은 역할, 김재홍선수의 비하인드 드리블을 겸비한 화려한 볼핸들링과 더불어서 헤어벤드를 낀 신재인선수(6번)가 주축이 되어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케의 강점이 김우상 선수라면, 약점은 김우상 선수에게 기대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럿 선수들이 공격 1옵션으로 김우상 선수를 생각하고 1순위로 공을 넣는 것을 생각한 나머지, 개개인이 득점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게 보입니다. 김우상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게임을 잘 풀어갈 수 있다면, 아르케는 매우 강력한 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벤
벤은 최연장자가 95년생, 최연소자는 98년생으로 흡연자가 한명도 없는 젊은 신체(?) 가진 팀입니다. 2학기가 되면서 졸업생 형님들이 재활중으로 이적하면서, 9월 달에는 패배가 더 많은 팀이었는데 10월 종합 체육대회 2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점차 성장 중인 팀입니다. 팀 성장의 원동력은 BEN의 90%이상의 선수들이 연애보다 농구에 쏟는 시간이 많다고 들리는데 자의적인 현상인지, 타의적인 현상인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코트 위에서 정신상태가 진흙탕인 주장을 기반으로 해서, 플레이 방식은 진흙탕농구를 합니다. 르브론을 꿈꾸는 약 190cm 감성센터 한태경선수(60번)와 12월 24일에 군 입대를 하는 신용범선수(66번)의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플레이오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5. 인농
아이비리그 2부리그의 마이클조던인 김형준선수와 지덕체를 갖춘 플레이메이커 임재훈선수(99번)의 멋진 가드듀오가 예상되었던 팀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김형준선수의 군입대로인해 이번학기에는 이전보단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항간에는 김형준선수의 부재를 임재훈선수가 채우다보니 임재훈선수는 누구보다 뛰어난 슛터치와 클러치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전하는 임재훈선수의 부담을 덜고 인농의 부흥을 위해 트윈타워 김진영선수(91번)와 이준우선수(33번)를 영입해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뒤늦은 영입탓인지....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학기 때는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팀입니다.
6. CEBA
2015년 2학기 10월부터 아이비리그에 새롭게 등록한 사범대 농구부입니다. 대부분이 14, 15학번으로 구성되어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아이비리그 경험자가 전무한지라 초반에는 심판을 보면서, 경기를 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왔지만 지금은 매우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몰수승을 포함해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신생팀의 특성상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되진 않으며 앞으로의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