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한 친구 부친의 연세가 90이 넘으셨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님께 부족함이 없도록 생활비를 충분히 지원해 드리고 있음에도, 그 부친은 늘 돈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분의 습관은 필요하지 않음에도 돈으로 무언가를 소유할 때 기쁨을 갖습니다. 그래서 돈을 손에 쥐고 있으면 행복합니다. 이는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돈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돈을 사랑하는 부친의 삶은 평생 인색함과 지혜롭지 못한 고집스러운 성품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
사람들은 재물의 소유를 위해 평생 일을 합니다. 자신의 수고로 소유한 재물로 삶의 안전과 편리를 보장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물에 의한 즐거움과 안락함은 사람의 마음을 세상의 쾌락으로 사로잡아 그 영혼의 생명을 빼앗기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져 세상 재물에 자신의 영혼까지 맡기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마 6:24).
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쌓아두라’ θησαυρίζω (2343 데사우리조 VMPAYP θησαυρίζετε)
모으다. 저장하다. 축적하다.
본문의 ‘보물’은 단순히 값비싼 재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보물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소유한 사람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소유의 기쁨과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보물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분명히 세우는 '영적 생명'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욕망으로 가득 찬 보물을 땅에 저장하고 축적하는 어리석은 삶을 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욕망의 재물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한 섬김과 헌신의 수고로, 이를 하나님 나라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 나라의 상급으로 전환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사람이 주머니에 돈이 두둑이 있을 때와 먼지만 가득한 때의 상황은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의 심리는 돈과 재산이 많고, 명예와 지위가 높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 육체의 소유는 이를 빼앗는 환경적 요인으로 그 삶을 불안과 염려로 이끕니다. 소유의 애착이 강할수록 잘못된 가치관으로 인색함만이 드러나고, 소유를 잃지 않으려는 강한 집착으로 자신조차 통제할 수 없는 세상 욕망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재물이 많고 적음이 문제보다 삶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마 6:20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해하지’ ἀφανίζω (853 아파니조 VIPAZS ἀφανίζει)
없애다. 파괴하다. 사라지게 하다.
옛날에는 천이나 옷이 아주 귀함에도, 당시 기술로 이를 갉아 먹는 좀 벌레와 철을 부식시키는 동록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좀은 우리 삶에 조용히 스며들어 생각과 마음을 파괴하는 것이요, 동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육체를 부식시켜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명예와 지위, 재산의 가치, 사람과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모든 것이 영원히 존재할 것 같으나,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명령법으로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이 땅의 모든 것이 무가치하고 하찮은 존재로 여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 나라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피라는 말씀입니다. 이를 위해 성령의 충만으로 우리를 붙잡아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믿음이어야 하겠습니다.
마 6: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우리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그 보물이 우리의 안전과 행복과 미래를 보장할 수 있나요? 자신의 보물이 이 땅의 소유로 구성된 것이라면 이는 잘못된 투자입니다. 세상의 좀이나 동록의 피해로 삶이 헛되고 공허하게 됩니다. 우리는 보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하나님 나라에 보물을 쌓아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쌓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기에 늘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어떠한 분이 사업의 실패로 기도원을 찾았습니다. 대화 중 그분에게 사업의 실패로 재산을 잃었으나, 그 영혼은 지금 하나님의 은혜로 쉼과 평안을 얻고 있지 않느냐?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 성공으로 한 참 바쁘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겠느냐를 질문하였습니다. 기도의 제목이 하나님의 영광된 목적을 위한 사업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는 것을 애써 지켜도 결국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해 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그 은혜로 사는 믿음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마 6:20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도적질’ κλέπτω (2813 클렙토 VIPAZP κλέπτουσιν)
훔치다. 몰래 가져가다. 은밀히 빼앗다.
세상은 여러 이유와 조건으로 우리의 보물을 훔치듯 몰래 가져갑니다. 거울을 보면 육체의 삶과 건강이 세월의 흐름에 은밀히 빼앗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에 집착하면 삶은 더욱 불안하여 나머지 보물도 도적이 훔쳐 갑니다. 우리의 보물은 육체의 삶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기에, 성령의 충만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강력한 평안과 위로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우리의 보물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도적이 없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 사실로 우리는 복음을 위해 힘쓰는 자가 되어 도적이 우리의 영혼에 구멍을 뚫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요 10:28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우리의 몸은 이 땅에 매여 있는 듯하나, 실제의 모습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살고 있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도적도 우리 영혼을 훔쳐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육체의 안위와 즐거움에 취해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이 되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