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견 초(달맞이꽃) 석 옥 경 풍요로운 자연환경 숨 쉬는 땅 위에 수많은 들꽃 아름답게 피어 산들바람에 나부끼는 정겨운 계절
나팔꽃보다 적지만 아름다운 월 견 초
그 이름 가여워서 밤이면 살며시 너를 만나러 가고 싶다
말없이 사랑을 기다리는 월 견 초 기품 있는 향기 은은하게 내뿜으며
쓸쓸하게 미소 머금고 달 밝은 밤에 홀로 외로이 산책하는 너
빛 고운 달님 속삭임에 밝은 미소 지으며 황금빛 그리움 안고 사뿐사뿐 걸어서 나에게 와다오.
# 벚꽃 향연 석옥경
창 너머 바라보는 시선 속에 아롱거리는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흐르는 잿빛 구름 아래 봄의 전령사 벚꽃이 벗하자고 예쁜 하얀 미소 머금고 피어오른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고운 향기 바라보면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꽃잎 봄 바람에 찰랑찰랑 춤을 추는
그 훈훈한 꽃 향기에 사랑 노래 부르며 걷고 싶구나!
# 복분자꽃 피고 지면 석 옥 경
연분홍 꽃들이 피어나면 벌이 날아들어 촉매를 이루는 자연의 섭리 열매 맺어 성장하며 익어 간다네
대낮 따가운 햇볕 어이 견뎌 낼까? 그 모습 애처로워 뒤돌아보며 너를 만나고 싶어지는구나
결실이 다가오면 탐스러운 너의 자태 검붉은 빛깔에 시큼한 맛 강력하고 탁월한 정력의본산
모든 이에게 용기가 솟아나는 기력 회복의 눈동자
옛 임들의 말씀 속에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 플 복이라고 그 건강한 에너지 모든 이에게 힘이 되었으면!.
# 여명(黎明) 석 옥 경
고귀한 수탉이 활개 치며 꼬끼요 노래 부르면 잠이 깨어 캄캄한 밤 옷을 벗어 던지고
참신한 모습의 밝은 옷으로 갈아 입으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의 생기를 돋우는
오늘 하루 일정의 물음표 따라 내 생애를 아름답게 담아주줄 큰 그림을 그려 본다.
내일도 모래도 글피도 매일매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오늘만 같아라.
# 계절 석 옥 경
여름을 알려주는 매미의 합창 소리 들으며
다가올 가을을 그리워하면서 오곡백과의 풍성함을 마음에 담아 본다.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아 내 가까이 와주렴
이 더위 식히면서 한여름 시원하게 보내고 싶구나.
# 쌍무지개 피어 올라 석 옥 경
청정한 푸른 하늘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날 저 먼 하늘 끝자락에
둥실둥실 뭉게구름 노니다가 어느새 비구름 만들어 온갖 시련 다 가지고 서서히 내려온다.
대지를 적시며 가슴속까지 씻어줄 기운을 느끼는 단비가 쏟아진다.
작은 몸 숨길 곳 찾아 성급하게 헤매는 곤충들 모습에 동행하고픈 생각 왜 .언제,어디서.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 아니 아니라고 방긋 웃는 미소 속에
산마루엔 신비하고도 찬란한 쌍무지개 피어올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아름다운 현상 일어나 낭만(浪漫)적인 감정의 마음 콕 찝으며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희망찬 미래의 결과를 얻고 싶어진다.
#빗물 석 옥 경
애타게 기다린 너는 내 마음 알까? 맑은 공기와 함께 시원하게 내리는 구나
그치지 않는 비가 없고 멈추지 않는 바람 없듯이 지지 않는 꽂도 없지만
대지를 깨끗이 하며 맑은 냇물을 흐르게 하는 너는 참 좋은 빗물이야.
만물의 생명줄을 이어주는 고귀한 물 세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자연의 법칙
논 밭작물에 가뭄을 해소하여 푸르게 싱싱한 멋을 내며 알차게 영글어
우리 먹거리의 양식이 되게 하는 너는 정말 참 좋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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