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전날.
‘이성환, 박민옥’씨와 신봉지에서 밤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낚시터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경.
주차장에 차를 대고 좌측 초입의 좌대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은 1.5m 정도.
맞은편 수상 잔교는 2m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
해가 지려면 두 시간 정도 있어야 하기에 급할 게 없다.
수면엔 약간의 파도가 일렁인다.
일단 시원한 보리수 한 잔. 그리고 이슬이도.
밤낚시 할 땐 운전 걱정이 없어 맘 편하게 한잔할 수가 있어서 좋다.
옆자리에선 간간히 붕어를 잡아낸다.
지렁이를 미끼로 한 ‘박민옥’씨가 먼저 붕어 한수.
뒤이어 ‘이성환’씨도 잡아내고.
6시 30분에 식당으로 갔다.
토종닭 백숙.
하얗고 부드러운 살과 죽 맛이 일품이었다.
저녁 8시.
케미를 밝히고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
나는 13척으로 내림낚시를 해 본다.
처음 들어오는 붕어 입질.
예쁘게 한마디 빨아 준다.
이후 간간히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입질을 해준다.
맞은편, 좌측, 우측에서도 붕어가 잡혀 나오며 앙탈부리는 소리가 들린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한 마리 두 마리 잡다보니 새벽 4시.
사위가 밝아지기 시작한다.
기지개 한번 펴고 주변을 둘러본다.
관리실 아래 낚시인이 약 10여수, 그 옆은 잉어와 붕어 몇 수.
전반적으로 빈작은 없었다. 그냥 잔 사람은 결과물이 없고.
5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뜸해진다.
‘이성환, 씨의 살림망이 묵직하다.
거의 30수 정도 되보인다.
몇 년 만에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낚시를 즐겨 보았다.
6시경 철수.
신봉지는 현재 수위가 60cm 정도 내려갔지만 낚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관리실 좌측은 상류가 수심이 얕고, 우측이나 수상 잔교의 수심이 좋다고 한다.
문의: 010-6480-6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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