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우개-
회 장 박 봉 기
푸른 바다 멀리 하늘과 맞닿은 곳에 수평선이 보입니다. 하늘과 바다를 구분이라도 하듯 금을 그어놓았습니다. 그러다 해가 서산에 기울 무렵이면 동해바다는 희끄무레한 물안개가 슬며시 피어오르며 조금씩 수평선이 사라져 갑니다. 마치 회백색의 지우개로 도화지에 잘 못 그어진 금을 말끔히 지운 듯이 하늘과 바다는 하나의 푸른 하늘이고 바다가 됩니다. 깨끗한 도화지입니다.
우리들 어렸을 적에 마당에서 땅따먹기 놀이를 하며 조금 조금씩 친구의 땅을 빼앗아 금을 그어가던 모습이 그려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달리 해보면 그런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금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의미가 있을 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지우는 물안개처럼 우리 마음에도 지우개가 있다면 서로 감싸고 하나의 마음으로 뜻을 함께하여 살아가는 널따란 초원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도 다 지우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샘문화답사날이면 더욱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아침 만남부터 점심식사, 귀가할 때까지 모두가 마음의 금을 지운 듯 한마음으로 드나들며 웃음꽃으로 피워 보이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호성희회원 수필가 등단▣
우리 샘문화답사회 호성희 회원이 대한문학 2016․가을호에 수필 「허궁실 가는 길」로 작가로서 등단을 했다. 심사위원들은 호성희 작가의 글에는 인생의 소소한 삶을 진솔함으로 그려내 가슴에 와 닿는 진실을 느낌으로 끄는 매력과 재미까지 더한다 했다.
〔이희석 회원〕 |
▣2016. 8월 샘문화답사▣
○답사일 : 2016. 8. 13(토). 08:00
○출발시각‧장소 : 대림아파트(07:40) - 수성동보건소(08:00) ⇛ 용마루길
○경유․장소 : 담양(용마루길-메타프로방스:점심-담양습지-홍길동우드랜드)
○준비:신분증, 운동화, 간편 복장, 차양모 또는 파라솔, 상비약, 스틱
▣답사할 곳 안내▣
☆용마루길 : 담양호반을 따라 숲 그늘 드리워진 오솔길은 호수와 추월산을 바라보며 데크와 황토로 말끔하게 단장한 힐링의 길입니다.
☆메타프로방스 :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북서부 지방을 본떠 담양에 유럽풍의 마을을 조성하였습니다.
☆담양습지 : 영산강 10경의 한 곳으로 강변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드넓은 초원과 습지, 여기에서 자생하는 이름 모를 잡초들과 수목, 이를 서식처로 삼아 수많은 동물들과 철새들과 곤충들이 마음 놓고 번식하여 원시의 자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016년 7월 회비 정산▣
○2016년 6월까지 잔고: 5,575,714원
○7월 답사 회비 수입 : 880,000원
․월회비수입 :820,000원(20,000원*41명)
․기본회비수입 :60,000원(10,000원*6명)
○7월 답사 경비 지출 : 800,580원
․차량비 : 550,000원
·커피,젓가락,오이,고추 등 : 54,580원
․안내장 발송 : 13,000원
․통닭 : 32,000원 ․밥, 반찬 : 130,000원
․못난이꽈배기 : 21,000원
○현재 잔고 : 5,655,134원 〔재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