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펜 하나, 셰이크 하나.
두 자루의 그립을 일펜그립으로 교체했습니다.
흑단과 코르크로 만들었고요.
지금은 단종된 ITC의 XC 중펜.
셰이크 역시 XC FL그립입니다.
XC는 예전 아디다스에서 만든 히노끼카본으로 아디다스 철수 후 ITC에서 이어받아 생산 판매하다가 지금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죠.
얇은 히노끼 표층 아래에 아유스층이 있고 그 아래에 비교적 얇은 직조카본이 들어간 6.7밀리 두께의 이너카본입니다.
구성과 두께만 봐도 프리모라츠카본과 슐라거라이트의 중간 어디쯤 성격일 것이 보이죠.
이너카본이라 걔들보다는 더 잡아줍니다.
좋은 블레이드인데 단종되어 아쉽네요.
그립캡을 떼면 가운데 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코르크로 메워주고.
흑단과 코르크를 붙여 그립 두 개를 만듭니다.
심하게 손상된 중펜의 표층도 수리하고.
완성된 모습.
의뢰인의 최애 라켓들이라고 하셔서 신경써서 잘 손봤습니다.
뒤에도 러버를 붙일 수 있게 코르크 뒷그립도 붙여드렸고요.
흑단은 워낙 단단해서 가공이 참 힘들지만 해놓고 보면 참 그윽하게 이쁘긴 합니다.
무게도 충분해서 헤드에 양면 러버 붙일 경우에도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니 좋죠.
더운 여름 건강히 즐탁하시길.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