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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들어설 WTC빌딩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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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컨소시엄을 조성해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77층 규모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컨벤션센터, 호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집중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WTC 청라컨소시엄은 이를 통해 청라지구를 국제금융ㆍ무역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 프로젝트로 3조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3만7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민간 무역기구인 WTCA가 주관사로 구성된 WTC 청라컨소시엄은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WTC 청라 프로젝트`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로 구성되며 WTC 청라컨소시엄은 최근 토지소유자 겸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에 청라지구를 금융ㆍ허브로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토지공사는 사업 내용을 검토한 후 WTCA 컴소시엄과 협의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께 최종 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WTC 청라컨소시엄은 청라지구 81만㎡에 2021년까지 77층 규모 WTC 쌍둥이빌딩, 컨벤션센터, 호텔, 업무시설,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등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5조7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WTC 빌딩에는 75만개 기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WTCA 입주가 이미 확정됐으며 세계적인 금융사 중 리먼브러더스, 크레디트스위스, ANZ은행 등도 입주 논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이 밖에 옥스퍼드메티컬센터, 지멘스, 웨스트필드, 노벨자선기금, 윌리엄&해리엇 풀브라이트 센터 등도 입주할 계획이다.
WTC 빌딩의 경제적 효과는 1조9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도 1만462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WTC 청라컨소시엄은 대형 컨벤션센터를 지을 예정인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595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823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WTC 쌍둥이빌딩과 컨벤션센터를 포함해 호텔, 업무시설, 외국인 전용시설 등 이 프로젝트 전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3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3만7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