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선생사당(柳麟錫先生祠堂)
의암 유인석(1842∼1915)의 애국충절을 기리고 제향 행사를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 그는 1842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884년 제천(堤川)으로 이거하였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의 변이 일어나고 일제의 침략행위가 노골화되자 의병항쟁의 기치를 높이 든 대표적 지도자이다. 영월(寧越)에서 이춘영(李春永)·안승우(安承禹)·서상열(徐相烈) 등이 의병총대장으로 추대하였는데 당시 의병 수가 수 천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제천, 문경(聞慶), 충주(忠州) 등지에서 대승하여 이 지역 일대를 장악하기도 하였다. 1896년 5월 대세가 여의치 않자 서북지방에서 적을 대적하였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만주로 망명하였다. 1909년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하자 의병 천여 명을 평안, 황해, 함경지방에 파견하여 항전하였으며 러시아령 블라디보스톡에서 13도의군도총재에 추대되어 이범윤(李範允), 이상설(李相卨)등 여러 동지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진격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항자 동포를 블라디보스톡에 집결시켜 성명회(聲明會)를 조직하고, 일제의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성명회 선언서를 국내외에 발송하고 국민의 궐기를 호소하는 등 활약하였으며, 1915년에 만주 봉천성(奉天省)에서 서거하였다. 정부에서는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춘천시에서는 이 일대를 '의암 유인석선생 유적지'로 성역화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