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질병에 노출될 경우에 자연치유력이 제 기능을 하기도 전에 소염진통제로 열과 염증과 통증을 제거하면 자연치유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합성물질로 만들어진 소염진통제와 해열제에 의해 혈류가 억제되고, 항체의 생성과 이동이 방해되므로 면역세포와 인플루엔자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게 된다. 결국 열과 염증이 골수에까지 미쳐 골수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것이 백혈병이라고 하는 혈액암이다. 소염진통제를 비롯해 대부분의 약복용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부작용이 조혈작용의 약화로 인한 열이나 빈혈, 구토, 출혈 등인데 이것은 또한 혈액암(백혈병)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 때 혈액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골수액검사, 혈액검사, 뇌척수액검사는 백혈병환자를 더 양산해낸다. 감기나 독감이 기승을 부리다가 가라앉게 되면 곧이어 백혈병환자가 급증하는 까닭이 이 때문이다. 즉, 백혈병의 주요 원인은 소염진통제인 셈이다. 이 때 약을 중단하면 쉽게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백혈병 진단을 받고 ‘빈크리스틴’이나 ‘히드록시우리아’ 또는 ‘글리벡’이라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약해진 자연치유력을 완전히 파괴해 결국 죽음으로 내몰게 된다.
염증과 열, 통증은 정상적인 면역 활동이기 때문에 항상 외부침입자를 방어하기 위해 가벼운 염증이나 열, 통증은 유지해도 무방하다. 특히 유아는 자연치유력이 만들어지는 시기여서 소염진통제로 염증이나 열, 통증 반응을 억제하게 되면 자연치유력은 치명적으로 약해진다. 게다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열과 염증을 만들어내는 천연의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 유발 외에 위장의 내벽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대사기능을 담당하는 위장은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중요하다. 그런데 소염진통제로 인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방해를 받기 때문에 염증, 열 등이 일어나지 않는 동시에 위장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타이레놀은 간암, 신장암, 혈액암 등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해 전 세계 보건당국이 극히 조심스럽게 취급하는 의약품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일반 슈퍼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연간 평균 56,000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며, 그 중 연평균 450명이 타이레놀의 직접적인 부작용으로 사망한다. 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나 신체마비, 다른 치명적인 증상 유발 등을 합한다면 그 위험성은 더욱 심각하다. 반면 슈퍼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연간 5,000건의 부작용과 6명의 사망자가 보고된다. 아스피린의 경우도 거의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