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는 감람나무 |
1978년 1월 15일
한창 가뭄이 심할 때
돌감람나무 한 그루
손톱이 다 닳도록 박석을 파고
땀으로 이른 비를 대신하고
눈물로 늦은 비를 대신하고
붉은 피로 거름을 대신하여
각박한 땅에 심었더니
참감람나무 접붙여 주셔서
우일의 거목이 되었도다.
우주에서 가장 질 좋은
올리브유 주시려고
그 이름 우일(宇一)이라 하셨고
찬서리, 된서리, 엄동설한에도
따사한 햇볕을 내려주시고
곁가지, 잔가지
적절하게 잘라주시고
광풍, 폭우 비껴가게 하시고
울타리 둘러 여우를 막아주시고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주님의 손길 함께하심을
감사, 찬양합니다.
거목이 고목되면
제살을 녹여 새싹을 내고
새싹이 거목되어 고목되면
또 다시
고목이 거름되고 새싹을 내어
중단 없이 반복하며
수천 년 생명을 이어가는
감람나무의 특성
부활하시고 영원무궁하신
우리 주님의 표상이라.
주님이 머리되신 우일교회
주님의 몸 된 우일교회
시절을 좆아 열매를 맺어 |
식용으로, 약용으로, 미용으로,
풍요와 기쁨과 소망을 주는
우일감람나무
39 돌을 축하합니다.
우일교회 권속 여러분!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언제나 푸르청청, 주렁주렁,
최상품 감람나무 되어
광야 같은 나그네길
오가는 순례자들이
허기지고, 지치고, 쓰러질 때
치료의 양약이 되고
시원한 그늘의 쉼터가 되고
풍성한 식탁이 되고
주님이 기도하시던 동산
제2의 감람산이 되소서!
쪼개지고, 깨지고,
짓이겨지고,
뒤틀어 짜야만
기름이 될 수 있다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최상품 올리브유
우주에서 가장 좋은 감람열매
사랑의 열매
성령의 기름
태산같이
강물같이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우일교회 모판에서 싹을 내고
지구촌 곳곳에 옮겨진 장송들
신명나게 잔치 한 번 해보세!
“(마 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멀리서 우일교회 39돌을 축하하며,
말씀을 묵상하며, 설립자 김윤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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