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가르치는 성경읽기 방법 47] 계시록에 나타난 언약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2: 언약의 책은 여러 명이 공동체적으로 말한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성경읽기 방법 47] 계시록에 나타난 언약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2:언약의 책은 여러 명이 공동체적으로 말하고 저작한다. 성경은 언약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이고, 동시에 성경말씀을 통해 여러 명의 저자가 공동체로서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은 이것을 잘 보여 줍니다. 요한은 그 책의 저자로서 그가 보고 들은 비전을 들려주는 나레이터(narrator)입니다. 계시록의 전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은 계시록 1장 1-2절에서 말해주는 대로 하나님 à 그리스도 à 성령과 천사 à 요한 à 그분의 종들 (독자-청중: 교회)입니다. 그런데, 계시록의 마지막 22장 6-21절은 나레이터의 소개도 없이 그리스도께서 세 번이나 청중들 앞에 불쑥 나타나셔서 직접 말씀하십니다(7, 12-16, 20절) 계시록 22장 6-21절 에서 말하는 사람 à 듣는 사람 (아래 성경은 원어에 기초하여 약간 수정)천사à 요한 : 6절, 또 그(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그리스도 à 독자/청중(교회) : 7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요한 à 천사, 천사à 요한 : 8절,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 나 요한은 내가 들었고 보았을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다. 9절, 그리고 그가 내게 말한다.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10절, 또 그가 내게 말한다.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11절,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그리스도 à 독자/청중(교회) : 12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13절,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14절,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15절,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 16절,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성령과 신부(계시록의 비전 속의 교회) à 독자/청중(교회) : 17절, 그리고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신다. “오라! 듣는 자도 말하라. ‘오라!’ 목마른 자도 오라.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요한 à 독자/청중(교회) : 18절, 나 자신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 사람에게 증거한다.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다. 19절,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그리스도 à 독자/청중(교회) : 20절, 이것들을 증거하시는 이가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천사, 요한, 독자/청중(교회) :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요한 à 독자/청중(교회) : 21절,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계시록의 대부분은, 삼위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말씀하시고, 요한은 그것들을 다시 기록하여 청중에게 전달합니다. 6-10절도 요한이 천사를 통해 보고 말한 내용을 청중에게 들려 줍니다. 그런데 천사가 말하는 중간에(7절) 그리스도께서 갑자기 개입하셔서, 전달자 요한이 아니라 독자/청중인 교회에 직접 말씀하십니다. 12절에서도 그리스도께서 직접 청중에게 말씀하십니다. 20절은 “이것들을 증거하시는(현재) 그분이 말씀한다”고 합니다. 17절에서는 성령님과 계시록 속의 교회인 신부가 독자/청중에게 직접 말합니다. 이처럼, 계시록에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면서 그리스도와 성령님께서 직접 청중/독자에게 말씀하시도록 계시록을 구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의 글자와 설교자의 음성과 함께,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체험이 일어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와 성령님께서 말씀을 듣고 읽는 개인들의 가슴속에 말씀하십니다. 성도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영적으로 실제로 만나기를 기대하며 성경을 읽고 듣습니다. 그분을 만나기 때문에,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