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승마를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능숙해지지 않아
고민하시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승마 클럽에 다니는 대부분의 선데이 라이더가 그럴 것입니다.
승마가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승마 클럽에 월 회비를 지불하며
오로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교관의 고함 소리에 주눅들어가면서
말 타는 연습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승마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 첫번 째 방법으로써 말을 잘 탈 수 있는
신체의 근육을 만들어야 하며
두 번째로는 말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스킬을
몸에 익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승자들은 그러한
기본을 망각하고 승마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습니다.
승마를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우선 말을 탈 수 있는 신체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렸을 때에 승마를 시작하여(5~6세 정도) 말을 탐으로써
말을 타기에 적합한 신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 승마를 시작했을 것이며
주로 주말(휴일)에 승마를 즐기는 선데이 라이더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 승마를 시작한 선데이 라이더는 말을 타는 시간에만
말을 타기에 적합한 신체를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퇴화되고 굳어버린 경직된 근육을 풀고
승마에 필요한 근육을 강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히나 선데이 라이더의 경우는 말을 타지 않는 시간에야 말로
승마를 의식하며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승마를 의식하며 해야 하는 트레이닝은 말과 사람의 운동에 필요한
메카니즘의 관점에서 볼 때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말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생태학 용어를 사용하자면 사람은 포식자(predator ),
말은 피식자(prey animal )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육식 동물과 초식동물이라고 바꿔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양자는 당연히 생각과 행동 양식을 비롯한 모든 메커니즘이 다릅니다.
말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승마를 하기 원하는 사람은
이 엄연하고 당연한 사실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람과 개의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방법이 다른 것처럼
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방법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과는 다릅니다.
이 인마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몸에 익히는 공부와 훈련은
말을 타기 전에 행해져야 합니다.
이러한 연습 방법은 말을 타지 않는 시간을 소중히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을 타지 않고서도 승마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골반 체조에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러한 방법을 생각하며 확신을 가지고 실천하게 되었냐 하면
나는 승마클럽 회원이 되었던 적도 없고 쿠폰 몇 장을 이용하여 말을 탓 던 경험이
고작이었기 때문에 정식 승마를 배운 경험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고등학교나 대학의 승마부 출신도 아니었기 때문에 선배나 교관으로부터
정식 승마 지도를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단지 말을 타기 시작한 것은 성인이 되어 외승을 통하면서
바른 승마법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뿐입니다.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말과 함께 해 온
몽골 사람이나 책을 통한 위대한 스승들뿐이었습니다..
좁은 마장에서 말을 미묘하게 조종하거나 장해를 화려하게 뛰어넘어 보려고
생각 했던 적도 없고 오로지 외승을 통한 엔듀어런스로 하루에 50 km에서
100 km정도의 장거리를 다니며 때로는 농노를 달리기도 하고 때로는 도로를
가로질러 보기도 하며 다양한 지형 속에서 말을 타는 능력을 배양해 왔던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어느 시점부터인가 장거리를 달려도 신체가 아프다든가 지쳤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심하게 배가 고풀 뿐이라는 것을 느끼며
승마에 필요한 신체의 사용법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영되는 승마 클럽을 가보면
비좁은 원형 마장 안에서 많은 말이 북적거리고 이마에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말을 타는 마장에서 군복과 같은 승마복장을 한 교관이
허리 펴세요~다리 내리세요 라고 고함을 치는 광경 안에서
학생 격인 중후한 중년의 신사 기승자는 교관에게 질문 하는 것조차
용서되지 않는 듯한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최근의 승마 클럽에서는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도를 하여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의 렛슨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만.)
승마를 잘하기 위한 능숙법은 신체의 움직임에 있다.
승마를 잘하고 싶어서 일본어로 쓰여진 무슨 무슨 마술이라고 쓰여진 책들을
읽다 보면 문장이 난해하여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 결국 읽기를 포기하고 사람과 말의 해부학이나 생리학, 골반의 움직임을
공부하면서 승마에 필요한 움직임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홀스 위스퍼러를 비롯한 조련사 즉, 홀스맨들의 책을 읽으면서
말과 승마에 대한 움직임의 원리를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홀스 위스퍼러들의 조교는
말을 타지 않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승마를 잘하기 위한 신체의 움직임에 있어서
체조 경험이 있던 사람이나 태권도 등의 무술, 클래식 발레나 모던 댄스,
한국 무용, 요가 등을 했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육상,수영을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마를 능숙하게 잘할 수 있었던 반면
야구나 테니스 등의 구기를 했던 사람들은 승마의 능숙에 있어서 비교적
더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골프를 하는 사람은 승마의 능숙이 늦은 것 같았습니다.
보디빌더라고 하는 근육 맨들은 특히 최악이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야구 베트나 테니스 라켓 등의 도구를 가지고 운동을 했던 사람들 보다는
자기 자신의 신체만으로 밸런스와 리듬을 잡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보다 승마를 능숙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신체의 오른쪽이나 왼쪽 등 어느 한 쪽만을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좌우 균등하게 신체를 사용하여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허리의 유연성이 좋고 골반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은 예외 없이 승마의 능숙이 빠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능숙한 승마를 나타내는 표현 중 인마 일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마일체가 지향하는 것처럼 말과 사람이 싱크로(Synchro) 하여
편하게 승마를 하려면 말 등의 움직임에 인간의 골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골반이 유연하면서도 강인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골반이란 장골, 선골이 조합된 협의의 골반 부분
만이 아니고 제4 요추, 제5 요추라고 하는 등뼈의 하부와
장골과 연결되는 대퇴골 상부까지를 포함한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대퇴골이 장골로 연결되는 곳이 고관절(hip joint)입니다.
이러한 관절의 가동역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뼈와 뼈를 연결하고 있는
근육 또한 강인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골반 주위의 근육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장요근 입니다.
장요근이란 장골과 대퇴골을 잇는 장골 관계와 요추와 대퇴골을 잇는
대요근의 총칭입니다.이와 같이 신체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근육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유관으로 관찰할 수도 없으며 만져볼 수도 없는 것으로
승마를 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이너 머슬”이라고 불리는 근육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이너 머슬인 장요근이 쇠약하여 골반 부분이 딱딱해진
사람은 아무리 말 등에서 승마 연습을 해도 말을 잘 타는 것은
그리 쉽지않을 것입니다.
교관이 아무리 고함을 치며 다리 내리세요 허리 펴세요라고 해도
골반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골반으로부터 매달려 있는
다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다리를 움직이려고 하면 허리는 불안정하게
되어 안장 위에서 균등한 압력을 가하며 잡아야 하는 밸런스를 결국
잡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골반 특히 장요근이 쇄약해진 사람은
승마를 잘할 수 없는 것일까요?
물론 잘할 수 있습니다.
골반이 약한 분이 승마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굳어진 골반을 유연하게 풀어주어야 합니다.
골반을 유연하게 풀어주기 위해서는 장요근을 시작으로 하는 골반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훈련을 지상과 마상(馬上)에서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말을 계속 타려고 하면 인마 어느 쪽인가는
결국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승마를 하는데 있어서 골반의 움직임이 이토록 중요하다면
왜 많은 승마 클럽의 교관은 골반을 유연하고 강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훈련을 기승자에게 시키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 합니다.
첫 번째로 교관이라고 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인간의 해부학을
공부했던 적도 없으며 공부하지도 않아 골반의 구조와 그 움직임을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들 중 대부분은 젊었을 때부터 말을 탓기 때문에
자신은 말을 잘 탈 수 있는 골반과 허리를 가지고 있어서 허리와 다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승마를 배우는 학생이 왜 허리와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인지, 실은 그 이유가 골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승마 클럽이라고 하는 곳은 손님을 말에 태워
돈벌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말을 태우지 않고 골반 체조를
지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랑겔한스는 이러한 불합리 함을 시정하기 위하여 마상과 지상에서
골반 체조와 이너 머슬을 단련하는 스트레칭을 통하여
기승자 자신이 자신의 골반 움직임과 말 등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연습을 실시하여 보다 승마를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골반을 유연하고 강인하게 만드는 것은 승마를 잘하는 것뿐만 이
아니라 신체 전체의 건강 촉진은 물론 대사가 촉진되어
비만의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은 아름답게 남성은 품격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첫댓글 승마의 기본 자세부터 마음가짐에 동감합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