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산(괴산)(2023.07.06.)
코스: 새터-낭골-흑백산-후영교-새터, 거리 약 4.6Km, 2시간 8분 소요
누구와: 앞잽이와 나 (2명)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비가 멈춘 틈을 잡아 짧은 산행을 하려, 지도를 보니 괴산 사랑산 서쪽에 흑백산이 있는데, 가보지 않았기에 이산을 목표로 한다.
04:20 집을 출발하여 마누라 친구 집에 잠간 들르고, 경부고속, 제천-평택 고속도로를 타고, 음성IC를 나가 괴산을 거쳐 후영2리 마을회관에 와서 주차를 하려 했는데, 버스정류장과 함께 있어, 아무래도 버스 승하차에 지장을 줄까봐, 다리를 건너 새터 방향으로 꺾어져 보건소 맞은편 쓰레기 하치장 같은 작은 공터가 있어 차를 주차 후 떡과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한다.
새터(06:45)
주차지점을 출발, 동북방향의 마을길을 따라가면서 길은 조금 오른다. 5분정도 가면 Y 갈림에서 우측길로 가고, 2분정도 가면 왼편에 밭, 앞에는 민가가 있는데, 선답자의 트랙을 보면 이지점에서 밭과 민가사이를 지나 산으로 들어야 한다.
보건소 동측에 주차후 출발
비가온 후 질퍽질퍽한 밭을 가로질러, 밭의 우측 구석에서 산으로 들었다. 길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통과할수 있는 나무 사이를 적당히 골라잡아 오르면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고, 오르면서 걸리작 거리는 잡목을 전지가위로 제거하면서 진행한다. 오를수록 길 흔적이 나와 산만하지만 이를 따른다.
밭을 통과후 우측 구석에서 산으로
07:15 오름길이 잠시 평평한 지점에서 6분정도 쉬며 물을 마시고, 07:23 파간 묘 자리를 지나 20여m 가면 또 묘가 나온다.
파간 묘자리
07:27 김녕김씨 묘가 나오고 돌비석도 있는데, 고도 360m 정도 되는 이곳까지 어떻게 무거운 돌을 옮겼는지....
김씨 묘
07:35 앞에 바위절벽 같은 급경사가 나온다. 선답자는 우측으로 돌아 올랐으나, 우리는 직진으로 작은 바위들과 나무들을 잡으며 올랐는데, 경사는 80도 정도로 매우 급하다.
오름길에 바위
또 바위
흑백산(472.0m)(07:48)
정상부가 펑퍼짐한 흑백산에는 정상표지가 나무에, 선답자들의 리본들이 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서북방향으로 하산하면 경사는 심하지 않겠지만, 임도와 포장길을 많이 걷게 되므로, 동쪽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정상표지
정상 모습
경사도는 올라올 때 보다는 덜하고, 걸리작 거리는 잡목도 덜하다. 08:00 385m 정도의 작은봉을 조금 오르면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오고, 잠시 내려가서 4-5분 쉬며 조망을 보고는 계속 하산이다.
내려서면서 꼬불꼬불 소나무들
내려설수록 길은 확실해 지고, 넓은 길을 따라 가면, 08:22 앞에 밭이 나온다. 넓은 길이 밭에서 흐지무지 되는가 보다 착각을 하고, 우측 나무사이로 가서 남서쪽으로 2분정도 알바를 했다. 발길을 되돌려 동북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르면 T형 3거리에서 출입금지 줄을 넘었다. 3거리 왼편에 물탱크가 있고, 우측으로 포장길을 따라 내려섰다.
밭이 나와 우측으로 갔는데, 직진으로 가야한다.
T3거리 왼쪽에 물탱크
다리 직전, 왼편 집에 아줌마가 있어 길을 물었다. 강을 왼편에 끼고 낭골까지 갈수 있느냐 하니, 길이 막혀 갈수 없다고...도로를 따르라 한다.
08:29 후영교를 건너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따금 차들이 왕래를 하고, 버스도 지난다. 08:48 후영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고, 厚永橋를 건너, 우측 새터쪽으로 간다. (다리+도로 1.7Km를 걸었다)
앞의 후영교를 건너 우측으로 도로따라
다리에서 보는 불어난 강물
다리끝에서 보는 흑백산
도로에서 우측에 보는 흑백산의 바위절벽
새터(08:52)
보건소 동쪽, 차를 세워둔 지점에 와서 산행을 마친다. 2리터 물병으로 등목을 하고...
다리 건넌후, 이곳에서 우회전
주차지점에 회귀
보건소는 이제 출근을 하나보다. 차를 세워둔 지점의 서북쪽에 이정표가 있다. 우측-낭골절벽 500m라 했기에, 이정표에서 동북쪽으로 길이 있나 하고 보니, 길은 있어는 보이는데, 잡목이 가로막아 가위질을 해야겠다.
이정표에서 우측 낭골절벽 방향으로는 길이 쑤시고 가야...
차를 운전해 음성IC에서 고속도로를... 경부고속 양재IC부근은 언제나 주차장이고, 집에 오니 11:50이다.
첫댓글 더운날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
이 더븐데 뭣 땜시로 가시밭길에 개고생 합니꺼.
수박 한덩어리 부숴서 후르륵~ 어떤기요,
구르마가 큰~~ 넘으로 바뀐거 맞는기요.
여름방학 언제 합니꺼,
네.. 잘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개고생..?? 개띠인데...피할수 없지요.
구루마는 4년째 타는데요. 10만Km를 넘었어요.
논네가 무신 방학... 방학하면 가는날이지요. 죽을때 까정 Go...
흑백산의 위세가 멀리서 보니 무척 가파릅니다.
산길 따르시다가 불어난 강도 넘으시고 도로를 걸으셨네요.
5km, 2시간 정도를 가쁜하게 다녀 오신 듯 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