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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일 강림절제1주 주일예배 설교
성경: 로마서8:26-28
제목: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설교: 김석림목사
중국고전 「회남자」에 나오는 사자성에 중에, 새옹지마(塞:변방 새, 翁:늙은이 옹, 之:갈 지, 馬:말 마)란 말이 있습니다. 중국 변방에 사는 한 가정에, 집에서 자식처럼 가르던 말이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큰 슬픔이고, 낭패고, 재산의 큰 손실이지요. 그런데 얼마 후에 그 말이 자기 짝을 데리고 왔습니다. 큰 기쁨이고 경사가 났지요. 그런데 그 말을 길들이려고 하다가 외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한 쪽 다리가 불구기 되었습니다. 더 큰 슬픔이고, 아픔이지요. 그런데 얼마 후에 외적이 침략해서 동네 젊은이들이 군에 징집되어 나갔는데, 이 아들은 불구라서 나가지 않았지요. 그 전쟁이 끝나고 젊은이들은 아무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아들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요. 이처럼 인생의 길흉화복은 인간의 뜻대로, 마음대로 주관할 수 없고, 또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성경말씀 (롬8:26-28)을 통해서 답을 주십니다. 인생의 주권자가 계시고, 그 주권자는 바로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28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선한 계획(주권과 섭리) 안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때로 인간의 지혜로 이해할 수 없는,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어려움과 고난을 겪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를 더 선(good)한 길,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어떤 상황이 어떨지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과, 지혜를 신뢰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선한 일, 계획을 믿음으로 소망하며,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근거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관계입니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또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이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자들로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님의 사랑, 주권, 섭리, 선하신 계획안에 있고,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형장에서 만나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의 좋으신 계획,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나가심을 믿으십시오.
(잠16:9, 3)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내 뜻 안 이루어진다고 불평, 낙심 말고, 주권자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말씀을 읽고, 들으십시오. 기도하십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소서." 나, 욕심,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십시오, 하나님께 맡기고,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고, 믿음의 최고 표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삶을 주관, 이끄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이루시는 과정 속에 연단, 실패, 고통, 낙심의 골짜기도 있고,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주관, 섭리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선하신 뜻, 좋은 일(굿)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현실의 자리에서 우리가 지금 할 일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행하는 일입니다.
(요일4:7-9)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고전13장)에서 사랑에 관해서 말씀하시는데, (13:4절)부터, 사랑의 실체, 본질에 관해서 말씀합니다. 사랑은 삶의 자리, 인간관계에서 실전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 상대에 대한 나쁜 감정, 노여움, 오래 견디고, 성령님의 도움으로 내 안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은 온유하며 - 조건, 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 친절을 베풀고, 그러면서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은 투기하지 않으며- 시기, 질투하는 마음으로 남이 나보다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사촌이 땅 사면 축하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어야 하는데 배가 아프다." 고 말합니다. 그래서 (롬12:15)에서 그리스도인의 대인관계를 말씀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사랑은 교만하지 않으며-교만은 나를 높이고 남을 무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마20:27-28)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딤후3:1-5)에서 말세에 나타날 현상으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가 나옵니다.
하나님보다 "나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이것이 최고의 가치, 최우선의 기준이 됩니다. 모든 일, 인간관계, 심지어는 신앙에서도, 이것이 최우선의 기준입니다. 자신의 유익이 최우선입니다. 그러나 (고전10:31-33)에서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 주권과 섭리 안에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소망하며, 하나님께 기대하며 살아가십시오.
2. 부르심을 입은 자로 행하라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성도, 하나님의 자녀, 백성으로,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말씀, 뜻을 따르라,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한 삶, 그리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 그 안에서, 모든 일을 통해서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37장 이하) 요셉의 경우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꿈을 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계획, 그 꿈을 이루시는 과정에서, 형제들의 시기로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갑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고, 그러면 비관, 불평할 텐데,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보디발의 집에서 종의 직무를 감당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형통케 하시고, 성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보디발은 가정충무를 맡깁니다. 그리고 요셉은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 일에도 비관, 불평 않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성실로 죄수의 신분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이 형통케 하시고, 성실함을 인정받고, 간수의 사무역할을 맡겨 주고, 거기서 왕의 관원들을 만나고, 꿈을 해몽해 주고, 그러는 중에 바로 왕이 꿈꾸었는데, 해몽을 못하고, 그래서 요셉을 부르고, 왕 앞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해몽하게 하시고, 총리로 임명 받고, 그 후에 기근으로 곡식을 사러 애굽에 온 형제들을 만나고, 그 앞에서 자신을 밝히고,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을 합력해서 하나님이 행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창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행16장)에 보면, 주님이 바울을 빌립보로 보내시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결과는 억울하게 매를 맞고, 지하 감옥에 들어갑니다. 절망, 원망, 불평의 상황입니다. 그러나 사방이 막힌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문, 구원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음을 믿기에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기도와 찬송을 합니다. 믿음과 감사의 표현이 기도와 찬송입니다. 기도하고 찬송할 수 있으면 하나님은 희망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지진을 통해 차꼬를 풀고, 옥문을 열어주십니다. 그런데 합력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좋은 뜻, 계획)은 바울을 감옥에서 건져내시는 게 아니라 귀신 들린 여종을 치유하고, 또 감옥에 들어가서 간수를 구원하는 일입니다. 바울 앞에 두려움으로 엎드린 간수,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행16:31)"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 계획은 그들을 통해 빌립보교회를 세우는 일이었고, 그 일을 이루신 하나님이십니다.
한빛동산은 예수님의 말씀이 생명수 강물로 흐르게 하시고, 그래서 비좁고 메마른 돌작밭을 옥토로 바꾸시고, 여기에 다양한 나무들, 꽃, 풀을 심으시고, 다양한 새와 짐승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서 생명의 숲, 하나님의 동산을 이루게 하십니다. 한빛동산의 생명, 능력은 바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 성령님의 역사,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배, 주님을 섬기고, 봉사하고, 그리고 성도와 이웃과 사랑의 관계 안에서 서로 섬기고, 서로 눈물도 닦아주고, 서로를 돌보아주고, 교회 밖에서 방황하고, 죽어가는 잃은 양을 찾고, 메말라 죽어가는 나무를 뽑아서 하나님의 동산에 옮겨 심고, 그래서 이 세상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한 가족으로, 하나님 사랑으로 살아가는, 천국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