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 탐보라와 백두산
여운 송남석
일본의 화산학자 마찌다 히로시는 약 1천 년 전에 백두산이 대폭발하였다는 연구발표를 하였는데, 그 시기가 발해의 멸망과 비슷하여 발해가 사라짐은 백두산의 폭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짐작되어오고 있었다. 고구려가 668년에 망하자 고구려의 장군이었던 대조영은 698년에 발해를 개창(15년 후 震國으로 명칭 변경)하여 228년 후 거란족의 침략으로 망하게 된다. 그런데 발해는 이름만 남아 있을 뿐 역사의 기록은 동양 3국사서 어디에 한 줄도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백두산이 폭발하여 사그리 사라졌을까? 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데 발해의 수도가 모두 백두산 주변에 있었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다.
서력기원 이래 지금까지 가장 큰 화산폭발은 인도네시아의 숨바와섬 탐보라 화산폭발이었다. 1815년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마그마지수 7.1의 규모로 계속 이어졌고 라하르(화산이류 : 물과 함께 섞여 빠르게 흐르는 화산의 쇄설물)는 실시간으로 주변의 모든 물체를 삼켜버렸으며, 12,000여명의 섬 주민은 겨우 26명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약 2천억kg의 이산화황과 100㎦의 집체 같은 암석 덩어리가 공중40km까지 올라갔으며 폭발지로부터 645km내의 모든 것들이 칠흑 같은 암흑으로 내던져졌고 5m의 쓰나미가 주변 해안을 휩 쓸어갔다고 한다. 4200m의 산 높이가 2730m로 낮아져 1470m가 날아가 버렸고 6~7km의 칼데라가 생겼고 150억 톤의 화산재가 인도네시아 전역을 뒤덮였으며 성층권까지 뚫고 올라가 전 세계로 퍼졌고 그 위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17만개를 동시에 투하한 것과 맞먹는다고 했다.
서기 이래 지금까지 가장 큰 화산폭발로 알려진 탐보라 화산이 그보다 869년 전 백두산 폭발이 더 큰 폭발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일본학자가 발표한 약 1000년 전은 영국의 캠브리지대학교 화산학자 오펜하이머에 의해 정확히 946년으로 2015년에 확인되었다. 2010년 백두산이 위험하다는 소동이 일어났을 때 북한에서는 중국베이징에 있는 NGO계통의 리처드스톤에게 부탁 영국의 화산 학자를 소개받는다. 2011년부터 영국에서 가지고간 고급 지진탐사 장비 등으로 탐사를 시작 2015년 다큐멘터리 1편이 ‘인투더 인페리노(마그마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탄화 목에 나이테를 분석하고 그린랜드. 초아에서도 흔적을 발견했고, 고려사(정종원년 하늘에 북이 울려 죄인들을 풀어줬다)의 기록이 정확히 일치하여 946년 대폭발이 확인되었다.
백두산은 이 후로도 조선의 1403년(태종3), 1597년(선조30), 1673년(현종14) 등에 기록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화산폭발은 탐보라 화산이었으나 이를 누르고 946년 백두산이 화산지수 7.4로 탐보라의 7.1보다 높기도 하나, 탐보라는 섬이고 백두산은 육지에서 있었던 폭발이라 피해는 백두산이 훨씬 컸을 것이다. 이태리 베수비오화산의 50배라고 하니 폼페이 같은 도시 50개가 화산재속으로 묻혀버렸을 거라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발해의 역사는 백두산 화산폭발과 연관이 있을 것도 같다. 발해가 거란의 침입으로 망했다고 하나 그 역사의 기록이나 유물들이 20년 후 통채로 1~10m의 화산재속에 묻혀버렸을 수도 있겠다는 가정이다.
이후 영국에서 화산학회가 열릴 때 북한 학자 김혁 등 2명이 화산학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영국과 공동노력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데 현재 백두산의 지형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마그마가 쌓여지고 있다는 증거로 언제 터질지 모르며 만약 그때의 규모로 터진다면 북한은 통째로 몽땅 날아 가버린다는 계산이 나오고 우리 남한까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위험스러운 문제는 풍계리 핵실험 장에서 백두산이 110km밖에 안 되는 거리인데 잠자는 마그마를 자극하여 재앙을 더 일찍 그리고 더 크게 불러들이는 짓은 아닐지 걱정된다. 규모 7.1정도만 폭발해도 북한 전체가 다 날아 가버릴 것이며 그 후유증 세계적으로 기후를 변화시킬 정도로 심각하게 된다고 한다.
첫댓글 숨바와섬은 제주도 면적의 8.3배에 현재 인구는 약 140만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