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41]
김기영 (金基榮) - 나의 삶을 돌아보며
15. 셋째 딸의 승화 - 2
13 2세 36가정 축복식 날 우리는 큰딸만 데리고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으로 일찍 출발하였고 두 딸은 집에 있도록 했다. 그런데 신부 치장을 위한 머리핀을 놓고 간 언니에게 핀을 전해주려고 훈숙이 혼자 회관으로 온 것이다.
14 언니에게 핀을 주고 식장인 회관에 앉아 있는데 확성기에서 자기 이름을 부르며 찾는 소리가 여러 번 들려 축복 대기실로 갔다고 한다.
15 이재석 전 협회장 아들 이진영은 결정된 신부가 영적인 현상으로 일어나지 못한다는 이유로 축복식에 오지 못하여 혼자 서 있었고, 2세 36가정들에게 다짐의 말씀을 하고 계시던 아버님께서는 36가정의 섭리를 위해 모자라는 한 명의 신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하셨다.
16 몇 명의 대상자들이 불려왔는데 아버님께서는 싫다는 다른 아이들은 보내고 훈숙이는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너 여기에 서.” 하며 진영이 옆자리를 가리키셨다.
17 시간이 촉박한지라 주변의 부인 식구들이 달려들어 옷을 갈아입히는 둥 분장을 시키는 둥 정신없이 신부의 모습을 만들어서 세웠다.
18 신부화장은 둘째고 세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와서 순간적으로 신부가 된 딸이었다. 그것은 신랑신부 입장 전 불과 30분 사이에 일어난 사연이었다.
19 그러나 훈숙이는 그 짧지만 엄청난 변화에 대해 의연한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2세 36가정을 세우는 섭리의 마지막 자리를 자신이 채워 용의 눈을 박은 사명을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그 후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생활하였다.
20 그 딸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너무도 많다. 셋째로 태어나 모든 것을 언니들에게 물려받으면서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아 “너 시집갈 때는 뭐든지 새걸로 잘해 줄게.”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왔던 딸이었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21 그 자리는 엄청난 축복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은 얼마나 허전했는지 몰랐고 두고두고 미안하고 시집살이하는 것도 안쓰러웠다. 그 아이의 한 생애를 생각하면 승화의 소식을 들었을 때 기절을 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말이다.
22 그리고 내 가슴에 박힌 못 자국은 시시때때로 나를 아프게 하지만 너는 승리한 딸이라고 위로해 주며 나도 위로를 삼는다.
23 40세의 짧은 생애였지만 엄청나게 귀한 축복도 받았고, 가족들의 사랑도 받았으며, 아이 셋을 낳아 부모도 되어 보았다.
24 외국까지 나아가 통일교회 식구들의 지도자 부인으로서의 역할도 해 보는 등 좋은 것만을 열거하면서 영계에 있는 딸을 위로하고 나도 위로받으면서 내 마음을 달래고 있다.
証言 - [41]
金基榮 - 私の人生を振り返りながら
15. 三女の昇華 - 2
13 2世36家庭の祝福式の日、私たちは長女だけを連れてリトルエンジェルス芸術会館に早く出発し、二人の娘は留守番をしていた。 ところが、姉が新婦の髪飾りを置いて行ったので、持って行ってあげようとフンスクが一人で会館を訪れた。
14 姉に髪飾りを渡して会館の式場に座っていると、スピーカーから自分を探す声が何度も聞こえ、祝福の控室に行ったという。
15 李載錫前協会長の息子イ·ジニョンが、一人で立っていた。決められた新婦が霊的な現象で起きられず、祝福式に来れなかったのだ。2世36家庭に決意のみ言葉を語られていたお父様は、36家庭の摂理のために足りない一人の新婦を必ず立てなければならないと言われた。
16 数人の対象者が呼ばれていったが、お父様は嫌だという他の子女たちは帰し、フンスクには尋ねもされずに無条件「あなた、ここに。」とジニョンの隣の席を指差した。
17 時間が迫っていたので、周りの婦人食口が駆けつけて服を着替えさせたり、扮装させたり、慌ただしく新婦の着付けを仕上げた。
18 花嫁の化粧どころか、顔もろくに洗えずに出てきて、あっという間に花嫁になった娘だった。 それは新郎新婦入場前のわずか30分の間に起こった出来事だった。
19 しかし、フンスクはその短いが、途方もない変化に一貫して毅然とした態度で対した。2世36家庭を立てる摂理の最後の席を自分が埋め龍の目をはめる使命を果たしたという自負心で、その後の全ての難関を克服しながら生きた。
20 その娘を思うと切ない事があまりにも多い。三番目に生まれ、何でも姉たちからお下がりを貰いながらも一言も文句を言わなかった。「お前がお嫁に行く時は全部新しい物で揃えてあげる。」と口癖のように言いながら、申し訳ない気持ちを表現してきた娘だったのに、こんな事になるなんて!
21 その場は、大変な祝福の場であるにもかかわらず、私の心はとても寂しかった。後々まで申し訳なく、婚家暮らしをするのもいじらしかった。 その子の一生を思うと、昇華の知らせを聞き気絶せずにいれようか。
22 そして、私の胸に刻まれた傷跡はしばしば私を苦しめるが、あなたは勝利した娘だと慰め、私も慰める。
23 40歳の短い生涯だったが、とても貴重な祝福も受け、家族からも愛され、子供3人を生んで親にもなってみた。
24 外国まで行って統一教会の指導者夫人としての役割も果たす等、良いことだけを列挙しながら霊界にいる娘を慰め、私も慰めながら私の心を諭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