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 1
황동규(1938년 4월 9일~)
대한민국의 시인, 영문학자이다. 소설가 황순원의 장남이다.
평안남도 숙천에서 출생하였고, 평안남도 평양에서 잠시 자라다가 1946년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월남하였다. 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나왔다. 1958년 《현대문학》에 시 〈10월〉,〈동백나무〉,〈즐거운 편지〉 등을 추천받아 문단에 데뷔했다. 서정주가 추천했다.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김종삼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많은 상을 받은 것은 문학성의 뛰어난 시를 쓴 때문이겠지만, 그가 문단의 주류 세력이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어떤 개인 날』『악어를 조심하라고?』『풍장』『버클리풍의 사랑노래』『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등이 있으며, 산문집 『겨울 노래』,『젖은 손으로 돌아보라』,『시가 태어나는 자리』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0년 대 후반에 김영태, 마종기와 함께 ‘평균율’이라는 공동시집을 통해 그들이 함깨 체험한 내면의 시세계를 외부의 공간으로 확대하였다.(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 본다면,,산업사회의 사회상을 그들이 느낀대로 시로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당연히 산업사회의 부정적인 면이었을 것이다.)
그의 초기 시집에서는 일상적인 삶의 현장과 개인의 내면적 정서를 표현하였다.
이 시기부터 내면 깊숙이 자리잡은 정념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하였다. 전통적인 정서의 표현 대신에 개인적인 정서를 사랑의 의미로 형이상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표현하였다. 감각적 체험을 관염의 영역으로 승화시켰다.
(권영민의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이후 〈한밤으로〉,〈겨울의 노래〉,〈얼음의 비밀〉 등의 역작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초기 시들은 첫 번째 시집 《어떤 개인 날》에 수록되어 있다.
두 번째 시집 《비가(悲歌)》, 3인 시집 《평균율》을 간행하였고 《사계(四季)》의 동인으로 활약했다. 그 밖의 시집으로 《삼남(三南)에 내리는 눈》,《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풍장(風葬)》 등이 있다.
황동규의 시는 전통적인 한국 서정시의 강한 편향성과 서정성에서 벗어나 1950년대 이후의 현대시사 위에 독자적인 맥락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며 독특한 양식적인 특성과 기법으로 인해 현대시의 방법적, 인식적 지평을 확대해 놓았다는 점에서 동시대 비평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