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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3시간 전
자라나는 나무에 무수한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심다 주체 된 감정나무로 자라나는 공존하는 다양한 감정들 하늘빛의 다채로운 색감으로 구현되는 따듯한 감정의 위로 우리의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온 감정의 씨앗...안정감, 평온함, 추억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자라나는 나무에 무수한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독창적인 이미지로 '감정나무'를 그려나가는 이미소 작가를 맨션나인(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23-29, 1층)이 6월의 맨션나인 아트살롱 포커스 아티스트로 <미술여행>에 소개했다.
이미소(Lee Miso. 1994)작가는 일상에서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인간의 감정들을 나무에 빗대 독창적인 이미지인 '감정나무'를 그려나간다. 감정을 시각적으로 객관화시켜 표현하기란 어렵지만, 작가는 각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감정의 고유한 특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둥근 모양의 나무가 아닌 여러 기하형태, 그리고 사물의 실루엣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다.
사진: 미술여행 6월 FOCUS ARTIST 이미소 작가
그래서 6월 맨션나인 포커스 아티스트는 매 순간 변모하는 감정의 순간들을 동화적 표현으로 평화로운 숲의 풍경을 캔버스 화면에 담는 이미소다.
● 주체 된 감정나무로 자라나는 공존하는 다양한 감정들
이미소가 학부를 졸업하며 연구했던 초기작품 속 이미지는 바다→하늘→캠핑카 등 하나의 정제된 풍경으로 제시되었다. 노을지는 하늘의 파스텔 색감만이 작가 이미소를 대변할 뿐, 아이코닉한 이미지적인 주체성이 없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이미소 작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본인의 일상을 다시금 주목한다.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을 다닐 때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몇 시간씩 걷는 것을 선호했고, 그렇게 오래 걸으며 주변의 풍경과 풍경 속 가로수, 나무들을 보다보니 신기하게도 미키마우스와 하트모양의 나무가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미소 작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본인의 일상을 다시금 주목한다.(사진: 이미소 작가 作)
자신이 직접 겪은 생소한 경험을 작품에 녹여 표현하게 되는데, 이는 곧 이미소 작가의 정체성인 '감정나무' 라는 이름을 담아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마쳤다. 이미소는 다양한 모양의 나무를 직접 보았을 때 신기하고 행복했던 감정들, 이런 자연을 바라봄으로써 느껴지는 무수히 풍만한 감정들을 그녀만의 표현방법으로 시각화 시킨 작업으로 재탄생 시켰다.
감정을 나무에 빗대 표현하는 점은 감정과 나무의 유사관계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앙상한 가지에서부터 싹이 나고 꽃이 피고, 또 다시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꽃이 지고 단풍과 은행잎으로 물들었다가 낙엽이 지는, 사계절이 담긴 나무의 속성은 365일 동안 매일 각기 다른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공통점을 보인다. 또한 과거부터 삶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나무의 역할은 우리 인간과 공생하며 따듯한 위로와 응원의 감정들이 모여 아름다운 순간과 평온함을 제공한다.
사진: 감정나무#123
사진: The Tree of Emotion animal #5
사진: The Tree of Emotion animal #22
사진: The Tree of Emotion animal 10
● 하늘빛의 다채로운 색감으로 구현되는 따듯한 감정의 위로
작품 속 주된 색감으로 등장하는 파스텔톤은 치유적 성격을 띈다. 학창시절 미대입시를 준비하며 겪은 슬럼프에서 작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파스텔 색들을 통해 그 고독한 슬럼프를 버틸 수 있게 하였다. 성인이 되고 전업작가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에게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오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해질 무렵 마무리하는 루틴 속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다. 이는 작업하면서 생겨났던 답답했던 감정의 갈증들을 하늘에 수놓아진 다양한 색감들을 보면서 해소하는 자가치유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해지는 하늘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별로 나타나는 색감이 달라짐에 따라 느끼는 감정들도 매순간 달라지고, 타임랩스로 하늘을 찍다보면 포착할 수 있는 구름의 모양과 흐름의 변화 역시 마음 한 켠에 행복하고 안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성인이 되고 전업작가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에게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오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해질 무렵 마무리하는 루틴 속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다.
분홍, 보라, 주황, 청색, 남색의 색을 중심으로 하늘의 그라데이션을 표현해왔던 기존의 이미소 작가의 감정나무는 2024년의 신작들에서 큰 변화를 보인다. 색을 완전히 제거하여 그레이톤의 중화된 컬러가 배경에 등장하며 현대인들의 또 다른 공감을 자아내고자 한다. 쳇바퀴 돌 듯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색을 과감하게 배제하여 표현하는 도전을 보이며, 감정나무의 발전된 스토리를 부여한다.
이미소는 일상 속 요동치는 감정의 다채로운 상태를 새롭게 표현하며 파스텔톤과 흑백의 대비를 주어 작품 속 감정을 집중시키는 작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미소는 일상 속 요동치는 감정의 다채로운 상태를 새롭게 표현하며 파스텔톤과 흑백의 대비를 주어 작품 속 감정을 집중시키는 작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미소는 일상 속 요동치는 감정의 다채로운 상태를 새롭게 표현하며 파스텔톤과 흑백의 대비를 주어 작품 속 감정을 집중시키는 작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작가노트>
이미소 작가
사진과 시간 속에 담겨있는 우리의 모습들은 모두 감정과 함께 담겨있다. 그 순간에 느꼈던 수 많은 감정들은 다양한 모양과 색을 갖고있다.
이별에 앞서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고 후회와 미련으로 남을까 하는 괴로움도 느끼고 동시에 행복했던 날들이 회상되며 좋기도 했다가 그리워하게 되고,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걱정하며 고민하게 되고, 골치 아프기도 했다가 해결되면 짜릿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듯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함께 온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색이 함께 존재하고, 또 주체가 되는 색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색을 보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아서 현재 어떤 감정과 색을 가졌는지 알 수가 없다. 때로는 좋은 감정만 표출하고 슬픔, 미움,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려고 한다.
결국 이렇게 좋은 감정만 표출한다는 것은 왜곡된 모습의 나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고, 이렇게 억압된 감정들이 마치 포장된 듯 했다. '감정나무'시리즈에서는 인위적인 모양을 띄고 있는 하트, 별, 달 등의 나무로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나무는 수많은 색과 다양한 모양을 띄고 있는 나뭇잎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나뭇잎이 자라 났다가도 떨어져 나가는 모습은 마치 사람이 느끼는 감정선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우리의 감정도 가득 차 오를 때가 있고, 다양한 감정이 해소될 때도 있다. 이렇듯 감정에 관한 다양한 부분을 함께 그려 넣은 작업이 '감정나무'시리즈이다. -이미소
<작가회고록>
이미소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었던 바이올렛,울트라 마린, 또는 핑크색을 되찿아가며 작품 활동과 전시를 하는 작가가 되었다.
저는 미대입시를 할 때부터푸른 계열을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정물 수채화로 표현하는 항아리 마저도 보라색과 남색으로 그렸었는데 결국 색상의 균형이 무너지듯 입시의 균형도 어긋나며 슬럼프가 굉장히 심하게 왔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랬던 시기가 있었기에 현재 저는 제가 좋아하는 색이었던 바이올렛,울트라 마린, 또는 핑크색을 되찿아가며 작품 활동과 전시를 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를 하기 위해서는 좋아 하는 것이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다, 청량하고도 뜨거운 여름, 풍성한 나무, 노을 지는 하늘, 어두운 밤보다는 밝은 빛을 띄고 있는 아침이 좋습니다.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잃지 않고 캔버스에 담아낸다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는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래왔듯이 좋아하는 것을 찿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어 긍정적인 작품을 그리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우리의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온 감정의 씨앗...안정감, 평온함, 추억
MANSION9 이영선 대표
이미소의 감정나무는 자신의 감정을 한 그루 안에 오롯이 담는다. 부드러운 질감과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기 급급하여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찰나의 일상에서 포착한 소소한 행복은 작품의 씨앗이 되어 무럭무럭 자라난 나무로 표현된다. 시시각각 다르게 느껴지는 그 순간의 감정에 따라 하트, 달, 과일 등의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다양한 감정을 나무로 탄생시킨 작가의 다음 행보는 그 감정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작품의 소재로 캠핑카나 비행기가 등장한다. 삶에서 발견한 소소한 행복을 자신만이 누리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 누리고 감정을 나누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 더 깊어진 작가의 세계에선 다양한 감정을 인지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홀로 살아낼 수 없는 사회에서 서로의 위로가 될 수 있는 감정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자연의 한 부분이 된다. 이전에는 작품에서 나타내지 않았던 질감을 사용하여 사회 그 자체의 매끄럽지 않은 모습까지 표현하고자 한다. 거친 질감과 부드러운 색감의 조화는 복잡한 사회를 긍정적인 감정의 색으로 덧입히며, 더 밝은 사회를 나타낸다.
이미소 작가의 작품이 주는 안정감, 평온함, 추억 등은 우리의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와 감정의 씨앗이 된다. 위로를 머금은 작품을 보며 자신만의 평온한 세계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MANSION9 이영선 대표
이미소 작가는 2024년 6월 14일(금)부타 7월 2일(화)까지 이미소 개인전 : '나의 감정을 찾아서' 를 MANSION9(역삼동 723-29 금정빌딩 1층)에서 개최한다.(사진: 전시알림 포스터)
한편 이미소 작가는 2024년 6월 14일(금)부타 7월 2일(화)까지 이미소 개인전 : '나의 감정을 찾아서' 를 MANSION9(역삼동 723-29 금정빌딩 1층)에서 개최한다.
맨션나인 이영선 대표는 "다가오는 전시(FINDING MY FEELINGS)에서 이미소 작가가 새롭게 시도한 스토리가 담긴 감정나무의 연작과 계절에 따라 재해석한 감정나무, 상상 속의 새로운 사물들에 빗댄 감정의 형태들 등 그 시도의 결과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상 속 소소한 아름다움을 띄고 있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작품에 녹여내는 이미소 작가의 감정나무를 통해 마음의 휴식과 치유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이미소 작가
이미소 작가는 2016년 배재대학교 미술디자인학부를 졸업했다.
개인전 ▲2023년 놀러와요, 감정의 숲(맨션나인),▲2022년 감정의 숲(맨션나인), ▲2021년 감정나무: 우리의 감정은 자라고 있다(대전 플랜에이), ▲2021년 우연히 마주친 나만의 오아시스(맨션나인 상수), ▲2020년 우연한 일상(전주 백희갤러리), ▲2020년 당신의 오아시스(대전 타임월드갤러리)외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단체전으로는 △2023년 단체전(상해 바오롱아트센터), △2023년 WUNDERKAMMER 수집된 열정(신세계 경기), △2023년 공존: 새로운 바람 기획(대전 갤러리고트빈), △2022년 SWIM IN THE WONDERLAND(크림프갤러리), △2022년 MIGI GALEERY EXHIBTION(미가갤러리), △2022년 MASION9 X TEAMBOTTA(갤러리아포레), △2022년 MASION9 LIV-ing ART: Graceful soace(현대리바트 용산), △2021년 BTBA 단체전(갤러리 소공헌), △2021년 MASION9 Emerging Artist NATURE & POP(대전 신세계) 외에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미소는 2020년 한국예총연합회 대전지사회 '표창장'과 2019년 대전예술인대회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2022년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 CLASS101 유화클래스 운영, 2020 송강사회복지관 심사, 2019년 동구청 가오도서관 심사에 참여했다.
참여 아트페어는 ▲2023 대전국제아트쇼(대전컨벤션센터), ▲2023 상해아트페어(중국 상하이), ▲2023 BAMA호텔아트페어(파라다이스 부산), ▲2023 울산아트페어(울산전시컨벤션센터), ▲2023 경주아트페어(경주화백컨벤션센터)외에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 MANSION9 upcoming exhibition "FINDING MY FEELINGS" 이미소 개인전 전시안내
𝗔𝗥𝗧𝗜𝗦𝗧 : 이미소
전시제목: 𝗙𝗶𝗻𝗱𝗶𝗻𝗴 𝗠𝘆 𝗙𝗲𝗲𝗹𝗶𝗻𝗴𝘀: 나의 • 감정을 • 찾아서
𝗗𝗔𝗧𝗘 : 2024/06/14 (금) - 2024/07/02 (화)
𝗚𝗔𝗧𝗘 : MANSION9 맨션나인(*역삼동 723-29 금정빌딩 1층)
𝙊𝙋𝙀𝙉𝙄𝙉𝙂(오프닝 리셉션): 2024/06/14 (금) PM 16:00 - 18:00. 리셉션 / 전시 및 작가 소개 / 작가 도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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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색감이 너무 훌륭하네요. 작가님의 작품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