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사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의 설선당(說禪堂)과 보재루(普濟樓)를 배경으로
野草, 松崗, 海山, 牛步, 嚴隊長의 모습...11:29:15
嚴隊長의 수고로 대성암 아래 여여교에 주차를 하고 화장암 방면으로 출발... 08:37:59
대성암 뒤의 개울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서.... 08:41:43
비온 뒤의 상쾌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화장암 가는 길을 오른다... 08:45:41
화장암 갈림길에서 비포장인 계곡 방향으로 올라서 상수도 수원지에 도착 후 휴식....08:54:03
비에 젖은 산천이 더욱 선명하고 바닥의 돌은 미끄러웠다.... 09:01:17
무주 구천동을 연상하는 계곡의 물 소리가 산객의 마음을 편안케한다... 09:08:58
운달거사가 홀로 산책을 왔다가 점점 멀어진다.... 09:10:19
두 나무의 이웃 사랑이 세월을 지나면서 더욱 깊어진다.... 09:14:47
자연의 조화로 청산의 벽계수가 산객 마음을 자유롭게한다... 09:16:30
제2데크 길에서 돌 무더기에 핀 식물을 野草가 휴대폰에 담는다.... 09:21:32
로프 난간이 끝나는 곳에서 개울의 너른 바위에 모여 앉아 쉬면서 주변 풍경을 담소하며
간식을 나누고, 여기서 돌아가기로 했다....08:50:19
다래나무 줄기가 개울을 건너서 높은 나무를 타고 감고 있어서, 오래 전에 밑동을 잘라주었다.... 09:51:05
돌아 오는길의 제2데크길의 계단이 끝나는 곳에 개울 물을 막아주는 돌담이 정겹다... 10:32:36
제1데크 다리를 건너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한다... 10:39:13
나뭇잎이 싱거러운 숲속 길을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내려간다... 10:40:09
화장암에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가 골짜기를 메우고, 눈을 정화시킨다... 10:50:47
상수도 수원지를 2시간만에 다시 건넌다... 10:52:50
여여교에 도착하여 공사 중인 대성암을 찾았다....11:16:11
대성암은 1880년(정조 24) 영월(潁月)이 시영(是英)과 함께 김룡사의 청하당(靑霞堂)을 이곳으로 移建하여 창건하였다. 조계문은 불기 2560년(2016년)에 지었다..... 11:16:42
조계문 현판은 七年 辛巳만 선명하고, 그 외는 지워져 있어
1881년 光緖 七년 辛巳(고종18년)으로 추증한다.....11:16:53
※ 光緖(광서)는 淸 德宗(1875~1908)의 年號
옮겨 온지 143년만에 지붕을 새 기와로 덮고, 낡은 기둥은 교체하여, 바위 호박만 그대로다... 11:17:02
옮겨 온지 143년만에 침계루 역시 새 기와로 덮고 최소한의 낡은 기둥을 교체하였다.... 11:17:31
嚴隊長이 마중을 나와서 함께 여여교를 건너고 있다.... 11:20:07
588년 운달조사가 운봉사라 이름하며 창건한 김용사를 방문하여 보장문을 차량으로 우회하여
주차장에 주차 후 식수대에서 한 모금씩한다.... 11:25:48
높은 축대 위의 說禪堂(300명 수용하는 장판방)에서 성철스님이 득도 후 첫 설법을 했다고 한다....11:27:21
대웅전 앞 뜰에 오색 연등으로 가득한데. 이번 부처님오신날(5.27)에는 신도들의 방문이 줄었다.... 11:31:26
대웅전 앞 연화 난간 계단에서 부모님의 극락왕생을 비는 松崗, 牛步, 海山, 野草, 嚴隊長의 모습.... 11:32:55
대웅전 봉당에서 밝은 기운이 가득한 野草와 嚴隊長의 모습.... 11:37:15
대웅전 맞은 편의 普濟樓 마루방이 새로 단장을 하여 쳥결하고 윤이난다... 11:38:57
說禪堂 뜰에서 바라 본 寶藏門과 운달산의 안개가 능선을 감추고 있다.... 11:40:36
김용사는 산의 지형을 따라 석축을 쌓아 건립한 사찰이고,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높은 축대 위에 說禪堂과 普濟樓가 있고, 그 사이로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마당에 들어서는 구조이다 .
대웅전은 인조 27년(1649년)에 복원한 건물로 자연석으로 이층 기단을 쌓아지었고 앞에는 당간지주가 있었으며 안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불이 봉안되어 있다.
조선 중기의 산지중정형 구조이며, 가장 오래된 건물은 곡식창고인 곡루라 한다.
향토 출신이며 퇴경 권상로 대종사의 조카인 권득용님이 세운 "문경문학관"을 찾았다.... 11:46:31
문경문학관 관장인 권득용님의 詩 "뿌리"를 前 戶西南初校 校長 이재명님 글씨로 각인하였다... 11:47:11
~ 뿌리는 넘어지고나서야 보여지는 것 나도 뿌리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오늘 아침 나무가 쓰러지고 난 뒤에야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를 지탱해준 뿌리라는 것을 알았다.
문경문학관의 바위 문패..... 11:50:44
문경문학관 옆 문학관 운영을 위해서 세운 문경 하늘 팬션의 모습....11:51:14
첫댓글 비 온뒤라서 습기가 많은 운달산 계곡을 찾으니 청산의 벽계수가 산객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상쾌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새 소리 물소리 들으니 분에 넘칩니다. 운달거사가 혼자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행인 외는 우리가 전부였고, 바위에 모여 앉아서 담소하며 간식을 즐기니 모두가 자연에 취한다. 귀로에 143년 전에 김용사 청하당을 옮겨 지은 대성암을 들러 외부 공사를 마친 전경을 살피고, 김용사를 내방하여 오색 연등의 화려하고 밝은 모습에 감사하고, 보제루의 마루방이 새로 고쳐 윤이 났다. 권득용님이 세운 문인들의 공간인 "문경문학관"을 방문하여 바위에 각인된 " ~ 뿌리는 넘어지고나서야 보여지는 것 나도 뿌리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오늘 아침 나무가 쓰러지고 난 뒤에야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를 지탱해준 뿌리라는 것을 알았다."는 권득용관장의 시를 음미하고 공감하며 보람있는 시간을 가졌다.
며칠 동안 내린 비로 풀잎에 맺힌 이슬이 스칠까바 念慮했는데 大成庵에 到着하고보니 掘破된 林道는 되메우기가 되어서 편한 길이 되었고 水源池를 지나니 젖은 落葉과 깔린 돌이 물을 머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近來에 下肢 痛症을 呼訴하는 親舊가 있어서 徐行을 하니 미끄럼 危險은 減少하였으나 조심스럽게 上向한다.몇해전 設置한 데크 木橋를 건너고나니 유난히 맑은 玉溪水가 誘惑하여 첫 쉼을 가지고 間食을 나누는데 서늘한 날씨에 물안개까지 일어나니 이곳이 仙境인 듯 아득하다.이곳 冷谷에 첫 訪問時에는 이곳에서 終日토록 발담그고 談笑하며 悠悠自適하던 그때를 追憶하여보니 이곳도 名所임에 틀림없다.좀 더 上向하니 숲은 점점 짙어지고 原始的 風景이 展開된다.오늘은 이곳에서 原點回歸하기로 하는데 周邊에는 곧게자란 전나무 숲이 엄청난 모습으로 다가온다.全國的으로 돌아보아도 五臺山 月精寺 다음으로 좋은 숲이다.改築中인 大成庵은 骨格과 기와만 改替되었을 뿐 室內는 빈 空間이었다.모처럼 金龍寺를 찾으니 初八日 行事 痕迹으로 燃燈값을 啟示한 文句가 너무 世俗的이어서 쓴웃음만 나온다.聞慶文學館은 첨 訪問인데 공교롭게도 休日이라 헛걸음이 되고 말았다.바위에 刻印된 館長의 名詩가 甘美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