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배경 영화 <비상>, 드디어 비상하다!”
- 11월12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관중과 언론에 최초 공개 -
국내 최초 K리그를 배경으로 한 스포츠무비 <비상>이 11월12일 제작보고회에서 관중과 언론 앞에 배우 오만석의 축하인사로 시작하는 영상물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날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게임 유치기원 인천사랑 열린 음악회’ 에 모인 수많은 관중 과 언론매체는 4시40분경에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5분짜리 영상물을 통해 영화 <비상>과 첫 만남을 가졌다.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오만석의 인사말로 시작된 영상물은 거칠고 치열한 경기장면 부터 선수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아픈 개인사 등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이루어졌다. 6분의 시간동안 상영된 화면이었지만 인천문학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은 시종일관 전광판에 집중하며 영화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자리를 옮긴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 기자단은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이루어진 제작보고회에 참여, 2시간30분에 걸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보고회는 제작사 (주)이모션픽처스의 임재철 대표와 임유철 감독, 인천유나이티드FC의 김석현 부단장, 장외룡 감독 및 주장 임중용 선수와 김학철 선수가 참여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임유철 감독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에 생각한 것이 바로 K리그 축구단이었고, 주변에서 인천유나이티드FC가 매우 흥미로운 팀이라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며 영화를 시작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하지만 정작 촬영에 들어가면서 팀은 승승장구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을 더 같이 보내면서 그들의 숨겨진 모습들을 새롭게 볼 수 있었고 그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여 한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는 특별한 연출이 필요하지 않았다.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기 때문에 그저 ‘follow’ 했을 뿐이다.” 며 기존의 다큐와는 다른 극영화 이상의 극적인 전개로 전혀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졌음을 강조했다.
영화의 제작/배급을 맡은 (주)이모션픽처스의 임재철 대표는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그 때문에 시작한 영화는 아니다. <비상>은 단지 축구가 소재일 뿐 보편적인 감정과 정서가 잘 살아있는 영화였다. 인천유나이티드FC라는 팀을 소재로 끌어낸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일반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다큐지만 그 어느 극영화보다 자신 있었다.” 며 영화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처음이었던 장외룡 감독과 임중용, 김학철 선수는 시종일관 어색한 웃음을 지었지만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장외룡 감독은 “3만, 4만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긴장하진 않았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는 너무 진땀이 난다.” 며 연신 땀을 닦아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영화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기자님들도 어색할 수 있다. 보통 영화배우들과 인터뷰를 할 때에는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 ?” 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주장 임중용 선수는 개인적인 일상이 드러나는 등 카메라가 계속 따라다니는 것에 불편함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고, 과연 우리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임유철 감독님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런데 오늘 정작 화면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일반 관객들과 축구팬들이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학철 선수는 “평소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하는데 영화에 아내와 딸도 나오는 등 촬영 내내 불편했고, 영화를 찍는 다는 생각도 안했다. 그런데 직접 화면을 보니 감동적이고 개봉까지 한다니 기분이 좋다” 며 설레는 심정을 밝혔다.
리얼스포츠무비 <비상>은 이번 제작보고회를 통해 12월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가게 된다. 영화의 내용은 비록 특정 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날 공개된 영상은 K리그 14개 팀이 겪어왔고, 겪고 있는 어려움과 선수들의 열정에 대한 보편적인 감성을 선사했다. 이에 제작사 이모션픽처스는 영화 <비상>이 4년마다 열리는 ‘축제’ 월드컵에만 맞춰진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국내 프로축구팀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한 몫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영화의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