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청은 지난 16일 2층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동
주민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울산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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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건축된 이후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주민센터의 신청사 건립이 숙원사업이었던 울산 중구 우정동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 중구청은 지난 16일 2층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동 주민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현 우정동 주민센터가 1976년 중구 당산5길 49-4 일원에 개소된 이후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 접근성 미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 미래 행정수요 대비와 주민 편의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객관적인 판단 준거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는 우정동 주민 42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센터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위치로 이전·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용역사는 이를 위해 현 센터와 가깝고 장충로변인 우정공영주차장 일원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지금 센터의 연면적이 530여㎡로 크게 협소해 각종 주민편의시설은 물론, 업무공간마저 부족하고, 노후화로 주민 불안마저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사는 3층 연면적 1485㎡규모로 신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청사는 1층에 사무공간과 민원실, 화장실 등을, 2층에 다목적 대강단과 휴게실, 회의실과 자료실 등을, 3층에 도서관과
복합독서실 등을 갖춰 주민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신청사 건립의 경우 국시비 지원대상이 아닌 만큼 현 청사 부지의 판매 등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용역사는 최종보고회에 제안된 규모로 우정동 주민센터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최소 65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점섭 우정동장은 "40년이 넘은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은 평소 불안을 느껴왔고, 각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도 없어
불편을 감수해 왔다"면서 "신청사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큰 만큼 접근성이 높고, 주민서비스 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민 중구청장은 "우정동 주민센터 건립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일 정도로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사업"이라며 "많은 예산이
드는 만큼 쉽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믿고 도움을 주신다면 도서관과 강당 등을 갖춘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구청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확정안을 만듦과 동시에 오는 7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 공고를 통해 신청사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올 연말까지 울산시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등을 추진하고 내년도 당초 예산에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손실보상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사입력: 2017/06/18 [16:29]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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