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12월 29일 오후 찬양 예배 설교)
성 경 : 사도행전 12:1-19(신약 208)
예루살렘 교회의 첫 번째 박해 사건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박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시고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예루살렘 교회가 급성장하게 되자 교회의 성장을 막기 위해서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순교를 당한 것을 기점으로 해서 교회의 일반 성도들이 유대와 사마리아와 다른 나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대 지도자들의 박해가 여전히 있었지만 박해 속에서도 교회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이방 나라에 있는 도시들에도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루살렘 교회에 또 다시 박해가 찾아왔는데 이 박해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의해서 자행된 것이 아니라 헤롯에 의해서 이루어진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박해였습니다.
신약 성경에 헤롯 왕이라는 명칭 자주 등장을 하는데 헤롯이란 말이 45번이나 나오는데 같은 사람이 아니지만 “헤롯”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헤롯이라고 기록되었지만 6명의 헤롯으로 불려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 헤롯 대왕(B.C. 37-B.C. 4): 예수님 탄생시의 왕
2. 헤롯 아켈라오(B.C. 4-A.D. 6): 헤롯 대왕의 아내 말다게의 아들로 유대의 영주로 임명되었으나 실정으로 추방되고 총독이 파견됨
3. 헤롯 안디바(B.C. 4-A.D. 39): 헤롯 대왕의 아내 말다게의 아들로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침례 요한을 죽였고 예수님이 십자가 달리기 전에 예수님을 심문함
4. 헤롯 빌립(B.C. 4-A.D. 34): 헤롯 대왕의 아내 클레오파트라의 아들로 갈릴리 북동쪽 골란 지방의 분봉왕으로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함
5. 헤롯 아그립바 1세(A.D. 37-34): 헤롯 대왕의 아내 마리암네 사이에 난 아리스토불로스의 아들로 할머니와 아버지가 할아버지 헤롯 대왕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은 왕자이며 왕이 된 후에 야고보를 죽였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헤롯이다.
6. 헤롯 아그립바 2세(A.D. 50-70): 헤롯 대왕의 증손자로 아그립바 1세의 아들로 사도행전 26장에서 바울이 만난 왕으로서 나이가 어려서 실권을 갖지 못함
이렇게 6명이 헤롯 왕으로 불려 졌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한 헤롯왕은 헤롯 아그립바 1세인데 갑자기 교회를 핍박하게 된 것은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롯 아그립바 Ⅰ세는 헤롯 대왕과 하스몬가의 마리암네 사이에 태어난 아들 아리스토불루스의 아들로서 헤로디아의 동생입니다. 그는 퀴프로스와 결혼하여 4남매를 낳았습니다. 버니게, 마리암네, 드루실라, 아그립바 Ⅱ세가 그들인데, 드루실라는 유대 총독 벨릭스의 아내가 되었고(행 24:24), 버니게는 남편이 죽자 오빠인 헤롯 아그립바 Ⅱ세에게 몸을 의탁하고 부인처럼 살았습니다(행 25:13).
헤롯 아그립바 Ⅰ세는 그의 할머니와 아버지가 할아버지인 헤롯 대왕에게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자였습니다. 그는 헤롯가의 왕자로서 로마에 유학하였으며 돈을 낭비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많은 빚을 지고 채무자들에게 쫓겨 낙향했는데 매형인 헤롯 안디바가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 주었으나 자기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그는 로마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로마에서 그는 갈리굴라와 교제했는데, 어느 날 디베료 황제가 물러가고 갈리굴라가 황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다가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투옥되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후 디베료 황제가 죽고 갈리굴라가 황제가 되자 그는 즉시 아그립바를 석방하고 그에게 빌립의 영토를 주고 왕의 칭호를 수여했습니다(A.D. 37) 그가 영토를 돌아보려 팔레스타인에 돌아오자 시기심에 불탄 헤롯 안디바와 헤로디아는 자기도 분봉 왕의 칭호를 떼어버리고 왕의 칭호를 얻기 위해 로마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그립바는 재빨리 사자를 로마로 보내 헤롯 안디바를 고발하였으며 그 결과 안디바는 분봉왕 자리마저 빼앗기고 추방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그립바는 이렇게 해서 매형과 누나를 몰아내고 마침내 안디바의 영토까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A.D. 39)
그의 행운은 여기서 머물지 않았고 2년 뒤 A.D. 41년 그가 잠깐 로마에 체류하고 있을 때 갈리굴라 황제가 암살당하고 글라우디오 황제가 즉위하게 되는데 이때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세 속에서 헤롯 아그립바 Ⅰ세의 현명한 충고 덕분에 두려움을 이기고 원로원을 제압하여 권력을 얻은 글라우디오는 아그립바에게 총독이 다스리던 유대와 사마리아까지도 영토로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헤롯 아그립바 Ⅰ세는 명실상부하게 할아버지 헤롯 대왕의 모든 영토를 다시 한 번 통일하여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가 로마 정부를 등에 업고 자기 할아버지인 헤롯 대왕의 권력을 누리게 되자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습니다. 로마 정부의 인정을 받아서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릴 권세를 받았지만 유대인들이 반발을 하거나 저항을 하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대 지도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게 된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정치적 이유로 교회는 다시 위기를 맞게 되는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1.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위기
11장에서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이방인 선교가 시작되어서 안디옥에 교회가 세워지고 안디옥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기록했는데 상황이 반전되어서 예루살렘 교회에 위기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헤롯에 의해 야고보 사도가 순교했습니다. 1-2절을 보면
12: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12: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헤롯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곤곤히 하기 위해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고 그 방법으로 교회를 핍박하게 된 것입니다. 헤롯은 교회의 중요한 지도자들을 죽이므로 유대인의 환심을 사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사람이 요한의 형제 야고보였습니다. 야고보라는 이름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1:13)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15:13, 21:18, 갈 1:19)그리고 요한의 형제인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가 있었습니다.
요한의 형제 야고보라고 기록한 것은 야고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가 교회 안에서 상당히 지도력을 발휘했을 것이고 헤롯은 사도들 중에서 야고보를 선택해서 죽였습니다.
야고보가 순교하자 유대인들이 기뻐했습니다. 3절을 보면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사도 야고보를 처형한 헤롯의 행동에 대해 유대인들이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뻐하다.’로 번역된 ‘아레스토스’은 ‘기분이 좋은’ 또는 ‘만족한’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적 형용사인데 헤롯의 행위가 유대인들을 크게 만족시켰다는 뜻입니다.
헤롯이 유대인들을 만족시키고 유대인들로부터 환심을 사고자 하는 의도로 야고보를 죽였고 그의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야고보를 죽이자 좋아했고, 그러므로 헤롯은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가 더 견고해 졌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헤롯은 계속해서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리더인 베드로 사도를 잡아서 옥에 가두었습니다. 3-4절을 보면
12: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12: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헤롯이 야고보를 죽이니까 유대인들이 환호하게 되자 베드로를 잡아서 옥게 가두게 되는데 베드로가 제자들 중 리더의 역할을 했으므로 헤롯은 그를 잡게 되면 유대 지도자들이 자기를 더욱 지지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헤롯은 일단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어 두고 유월절이 지난 다음에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많이 모였을 때 베드로를 백성들 앞에 끌어내서 처형을 하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잡혔을 때가 무교절 기간이었기 때문에 유월절이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헤롯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니까 유월절이 지나고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떠나기 전에 베드로를 죽일 계획이었습니다. 더 많은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베드로를 죽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전에도 베드로와 사도들을 옥에 가둔 적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옥에서 나오게 하신 일이 있기 때문에(5:18-19) 베드로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명령했을 것입니다.
2. 천사가 감옥에서 이끌어 내다.
헤롯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서 야고보를 죽이고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고 유월절이 지나고 나서 예루살렘에 많은 유대인들이 모여 있을 때 베드로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감옥에 가두고 철저하게 지키도록 명령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루살렘 교회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5절을 보면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베드로의 체포로 인해 교회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것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의 체포를 교회의 위기로 판단했습니다. 당시 영향력 있는 사도 야고보가 처형되었는데 베드로 역시 처형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핵심적 지도자의 상실은 곧 교회의 위기로 인식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교회는 기도로 단결하게 됩니다. 교회가 기도했다는 것은 교회가 하나 되어 뭉쳤다는 뜻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위기의 상황에서 마음을 모아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물리적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교회는 급성장을 하고 있었고 그런 가운데서 사람들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서 베드로를 나오게 하셨습니다. 6-10절을 보면
12: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12: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12: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12: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2: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기도에 즉시 응답하셔서 천사를 보내서 베드로를 감옥에서 이끌어 냈습니다.
베드로는 잠을 자고 있을 때 천사가 와서 자신을 이끌어 내는 것을 꿈을 꾸거나 환상을 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꿈이나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천사가 자신을 이끌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의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11절을 보면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베드로는 감옥의 마지막 문을 통과한 다음에 밖으로 나와서야 이것이 꿈이나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천사가 이미 떠나간 상황이었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헤롯과 유대 백성들의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헤롯과 유대인들은 베드로를 죽이면 교회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베드로를 순교하게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기대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사탄의 기대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십니다. 사탄은 우리가 병들고, 망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고쳐주시고, 우리의 일어서게 하시고, 희망으로 살게 하십니다.
2025년 힘을 내서 사탄의 기대를 무너뜨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사탄의 모든 기대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드러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3. 다른 곳으로 떠난 베드로
천사의 이끌림을 받아서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는 잠시 예루살렘을 떠나게 됩니다.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는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12절을 보면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베드로가 감옥으로부터 나와서 처음으로 찾아간 집을 언급하고 있는데 마가라는 요한의 어머니의 집입니다. 이 집은 우리가 통상 마가 다락방으로 부르는 곳입니다.
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모여서 기도한 곳을 다락방이라고 설명했는데 이 다락방이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곳은 초대 교회가 시작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락방 개념은 작은 곳이지만 유대의 다락방은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120명이 모여서 기도할 수 있었고 그 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여서 예배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 밤중에 감옥에서 나와서 그곳에 찾아갔고 사도들과 성도들이 그곳에 모여서 기도하는 중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과 인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잠시 피했습니다. 13-17절을 보면
12: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2: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2: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2: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2: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베드로가 마가 요한의 어머니의 집에 와서 한 밤중에 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여자 아이가 나왔는데 베드로가 말을 하자 베드로의 음성이 줄 알고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곳으로 가서 베드로가 왔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네가 미쳤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풀려나기를 위해서 기도하면서도 베드로가 정말 풀려나자 믿지 못한 것입니다. 로데가 계속 베드로의 음성이 확실하다고 하자 그들은 그러면 베드로의 천사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베드로를 지켜주는 수호 천사를 말하는 것으로 유대인들은 당시 각 개인을 지켜주는 수호 천사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을 지켜주시기 위해서 돕는 천사 즉 수호 천사를 붙여주신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고 사람들이 문을 열자 베드로가 문 밖에 서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을 조용히 하게 하고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떠난 것은 헤롯이 베드로를 다시 잡아들이려고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회가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잠시 다른 곳으로 떠난 것입니다.
헤롯은 파수꾼들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18-19절을 보면
12: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2: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헤롯은 베드로를 죽이므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더욱 곤곤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밤에 군인들도 모르게 베드로가 감옥에서 탈출한 것을 알게 되자 지키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잔인하게 죄 없는 파수꾼을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헤롯의 손에서 베드로를 건져내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늘 사탄이 우리를 노리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마귀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하늘의 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마귀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2025년 되시길 축원합니다.
|